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5. 남산타워 뷰 라운지에서 야경 구경, 불타는 수요일

 

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5. 남산타워 뷰 라운지에서 야경 구경, 불타는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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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4. 러쉬 배쓰밤 이클 베이비 봇과 호캉스의 꽃, 목욕타임

 

목욕도 오지게 했겠다, 해도 졌겠다, 밤에 마실 맥주가 모자라서 한 캔 더 살겸 나갔다왔다. 물론 호텔 바로 밑에 GS25가 있긴 한데, 소화도 시킬 겸 콧바람도 쐴 겸 남영역 역 앞 롯데슈퍼 999까지 다녀왔다. 밤에 마실 맥주 한 캔과 생수 한 병을 사서 돌아왔다.

 

방 냉장고에 맥주와 생수를 넣어 놓고, 딱 야경보기 좋게 어두워졌길래 19층 라운지로 올라갔다.

 

 

최고층이 20층인데, 19층에 라운지가 있다. 19층에서 내리면 양 끝에만 스위트룸이 있고, 일반 객실 부분을 라운지로 만들어 두었다. 출입문이 자동문이긴 한데 그냥 열려있더라.

 

티비와 티포트 정도가 비치되어 있지만 사람이 없다. 사실 여기는 남산 보러 올라오는 곳일테니까.

 

 

전면은 유리창으로 되어있는데, 저 멀리 남산타워가 잘 보인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없어서 파란 색. 단점은 바로 앞에 있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간판이 시선을 강탈한다.. 심지어 내 방에서는 저 간판만 보이고 남산타워는 안 보인다. 적어도 15층 이상은 되어야 남산타워가 조금이라도 보일 듯. 

 

 

어떻게든 남산타워가 나오는 야경을 잘 찍어보려고 노력했으나 어떻게 찍어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나오는 게 슬프다.

 

 

그렇다고 유리창에 대고 찍으면 핸드폰 케이스가 비치고.... 그래도 나머지 남산타워와 건물들은 잘 나왔다.

 

사진을 좀 찍고 의자에 앉아서 야경 구경을 했다. 남산 타워에 가면 남산타워가 안 보이니까 여기가 최고다. 내일은 남산타워에 가 볼까.

 

 

야경 구경 좀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왓챠플레이와 함께하는 불타는 수요일. 아까 소주 말아먹고 남은 크랜베리 주스와 클라우드, 남은 피자 두 조각. 피자는 내일 아침밥이 될거고, 남은 소주 맥주 마시면서 열심히 영화며 드라마를 봤다. 

 

예전부터 한번 볼까 하던 미드소마를 봤는데, 이렇게 고어한 영화인 줄은 몰랐다. 고어를 못 보지는 않는데 사람 낙하한 거 보여줄때 이정도 수위인가 하고 깜짝 놀랐네. 물론 결말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잘 죽였어요.

 

아침에 영화 한 편 보고 호텔로 와서는 먹고 씻고 술마시고 영화보고. 아주 방탕한 하루를 보냈다. 역시 돈을 안 벌고 돈 쓰며 노는게 제일 좋다. 이걸 질릴때까지 해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