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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

서울 1박2일 호캉스 2일차 - 01. 남산타워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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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박2일 호캉스 2일차 - 01. 남산타워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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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5. 남산타워 뷰 라운지에서 야경 구경, 불타는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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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둘째 날이 밝았다. 일 없이 이렇게 늘어지게 먹고 자고 하니 나태지옥에 갈 것 같긴하다만,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어제는 날씨가 화창했는데, 구름이 조금 많다.

 

더 디자이너스 호텔 체크아웃은 11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추가요금이 비싸서 그냥 시간 맞춰 나왔다. 하루 동안 잘 쉬었다 갑니다. 

 

정오가 다 되어가서 해는 한가운데 떴는데 구름이 많아서 하늘이 희한하다. 3월에 다녀온 걸 지금 포스팅하자니 가로수가 너무 앙상하네. 사실 호캉스 하면서 둘째날 뭘 할지 생각해놓은게 딱히 없었는데, 첫째날 남산타워 야경을 보고 나니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 남산타워에 가 본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둘째 날은 남산타워에 간다, 

 

 

호텔 바로 앞에 4호선 숙대입구역 출구가 있어서 4호선을 타고 충무로까지 갔다. 평일 낮에 지하철 타고 놀러 가니 기분이 좋군.

 

 

도심 몇몇 정류장을 도는 서울 녹색순환버스가 있는데, 충무로역과 남산타워를 도는 노선도 있다.. 이걸 타고 남산타워를 간다. 충무로역 정류장에서 타서 종점인 남산타워까지. 가격은 기존 노선의 50%인 600원이다. 뭐 지하철에서 환승했지만.

 

 

 

도심을 벗어나 남산타워까지, 남산을 오른다. 이걸 걸어올라가면 해떨어져서 내려오겠다. 쉬엄쉬엄 걸어가면 못 걸어갈 거리는 아니지만, 전망대에도 올라가고 할 거라면 올라갈 때는 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만 버스를 타는 게 좋겠다.

 

버스가 끝까지 올라가는 건 아니고, 남산 정상 버스정류장이 종점이다. 여기서 남산타워까지는 또 한 5분쯤 올라가야 한다.

 

 

버스정류장 뒤로 남산 전망대가 있다. 곳곳에 도심을 볼 수 있게 전망대라는 이름으로 장소 설명을 붙여 두었다. 맨날 지나다니던 곳도 이렇게 위에서 보면 느낌이 색다르다.

 

 

5월에 올리기에는 좀 삭막한 풍경이다만, 아직 쌀쌀했던 3월에는 나름대로 색다른 풍경이었다.

 

 

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좀 구경을 하고, 본격적으로 남산타워로 간다. 종점에서 타워 입구까지는 굉장히 경사가 가파르다. 조심조심 올라가야지 발목 삐끗하기 쉽겠다. 어렸을때는 여기를 어떻게 올라온거지.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 다 아는 남산타워를 보려면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가야 하고, 왼쪽 길로 가면 남산타워 지하로 연결된다. 힘들어서 바로 전망대로 직행하려면 왼쪽 길로 들어가면 된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오면 남산타워 앞 광장이 나온다. 이 오른쪽에는 온갖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그 자물쇠 다리가 나온다. 요즘은 연인들끼리 건 것보다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더 많이 거는 지 외국어로 된 것이 많았다. 

 

 

자물쇠 걸린 곳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남산이 시내를 감싼 것처럼 둥그렇게 감싼다. 밤에 오면 야경이 근사할텐데, 밤까지는 못 있어서 조금 아쉽다.

 

 

팔각정. 어렸을 때 이 팔각정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이렇게 계단 위에 있는 줄은 몰랐는데.뜬금없는 계단이 굉장히 높게 있어서 당황스럽다.

 

 

획실히 외국인들이 한국에 많이 오는지, 외국관광지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여기서부터 어느 도시까지 어느 방향 몇 km 이정표가 있었다. 타이페이까지 1,500km면 그렇게 안 머네.

 

 

그리고 봉수대.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이 집에 있다. 울타리가 이중으로 쳐져 있다니. 굉장히 보호받고 있구나. 신기한 것은 없는데 다시 오니 어렸을 적에 여기 왔었지 하는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벌써 거의 20년 전이야.

 

 

 

요즘이야 잠실의 롯데타워가 가장 높지만, 나 어렸을 때는 남산타워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줄 알았다. 지금 와서 보니 높긴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 세월이 이렇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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