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토스트 딥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후기
나온지 조금 되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삭토스트에서 딥치즈 베이컨 시리즈가 나왔다. 모짜렐라 치즈와 딥치즈 소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
무엇보다 후기 사진들이 꽤 좋은 편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다니는 근처에는 이삭토스트가 없어서 못 먹고 있다가 일로 나간 김에 근처에 이삭토스트가 있어서 드디어 먹어 봤다.
일단 공식 사진은 이렇다. 빵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와 계란, 랑라피뇨 딥치즈 소스, 해쉬브라운이 들어간다.
하지만 오늘 뭐 먹지에 올라온 이 사진이 최고... 물론 저런 게시글은 마케팅용이니까 편차는 있겠지만, 내장이 파괴될 것 같은 저 비주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딥치즈 베이컨을 시킬까 하다가 해쉬브라운을 먹은 지 꽤 오래된 것 같아서 해쉬브라운이 추가된 딥치즈베이컨포테이토를 시켰다. 가격은 4,100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가격이 같네. 이삭 토스트 치고는 좀 비싼 가격인가 싶지만, 요즘 뭐낙 물가가 올랐으니 그렇구나 한다.
사람이 없을때인지라 바로 만드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가 받았다. 만들 때부터 약간 음....스럽긴 했는데, 막상 나온걸 보니 진짜 마케팅이 너무 과한거 아니오?
계란이나 베이컨이야 다른 토스트들과 별 다를 바 없고, 체다치즈 대신 모짜렐라 치즈 슬라이스가 들어가고 딥치즈 소스가 들어가는 게 다르다. 그런데 일단 모짜렐라 치즈의 두께가 체다치즈 두께와 별 다른바가 없고, 딥치즈 소스를 생각보다 굉장히 조금 넣어준다.
공정상 계란 위에 치즈 소스를 넉넉히 뿌리고 해쉬브라운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지점을 잘못 고른건지 해쉬브라운 위에 고작 이만큼, 가로세로로 한 3~4줄씩 뿌리고 끝이다. 토스트 가장자리 부분에는 아예 치즈소스가 안 묻고, 할라피뇨 딥치즈 소스라기에는 할라피뇨도 굉장히 적은 편. 저 소스 사이에 점처럼 박힌게 할라피뇨다(...).
우선 한 입. 소스가 워낙 적은데다 모짜렐라 치즈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가장자리 뿐은 그냥 계란토스트 맛이다. 모짜렐라 치즈 자체가 체다보다 맛이 약하기때문에 중반정도 가야 그나마 모짜렐라 치즈도 좀 늘어나고, 치즈소스 맛도 난다. 저 사진이 먹는 동안 제일 두꺼운 부분일 정도. 아니 이럴거면 가격 싼 햄치즈를 먹지.
마케팅이 너무 과했다. 아니 적당히 광고를 한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건 너무 편차가 크기 않나. 오랜만에 굉장히 기대하면서 이삭토스르를 먹었는데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지점 편차를 감안한다고 해도 저기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듯.
물론 내가 간 지점이 재료를 많이 아끼는 편이긴 한 것 같았다만(계란에 옥수수도 거의 없고, 소스도 조금 바름), 인터넷에서 홍보하는 사진 보고 딥치즈베이컨 시리즈를 시키는 건 진짜 아니다. 굳이 맛 없게 먹은 걸 후기를 쓴 이유. 당분간 이삭 토스트 갈 일은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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