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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6. 고궁박물원 카페 한거부, 고궁박물원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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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6. 고궁박물원 카페 한거부, 고궁박물원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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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5. 대만 고궁박물원 구경(취옥백채, 육형석,상아투화운룡문투구)

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5. 대만 고궁박물원 구경(취옥백채, 육형석,상아투화운룡문투구) 이전 편은 여기 -> 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4. 국립고궁박물원 가기 고궁정화Silk Palace에서 점심식사..

chordq0539.tistory.com

 

박물관을 두 시간쯤 구경하고 나오니 슬슬 힘들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래도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있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더라. 거기에 2시가 넘어가니 패키지 관광객들도 점점 많아져서 정신이 없다.

 

본관 건물 1층에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커피도 마시고 조금 쉬면서 체력 보충을 하자 하고 카페로 향했다. 어차피 태풍이 한창일 때라 바깥에는 못 나갈 정도기도 하고.

 

 

고궁박물원 본관 1, 동편에는 한거부閒居賦라는 카페가 있는데, 월요일은 휴무이고 9시에서 17시까지 간단한 식사와 디저트, 커피와 차 등을 판다. 고궁박물원 본관에는 이곳 외에 다른 카페가 없어서 꽤 붐비는 편이다. 만약 합석을 하겠다고 하면 1~2명 정도는 금방 들어가는 듯 하다. 3명만 되어도 훨씬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듯.

 

우리도 합석을 하기로 해서 조금만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

 

 

메뉴판. 주문은 안에서 하지만 내부에는 메뉴판이 조금 복잡해서, 미리 바깥에 있는 메뉴판을 찍어서 들어가거나 메뉴를 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대만에 온 지 3일째인데도 아직 버블티를 못 먹었으니 일단 아이스 흑당버블티를 시키고, 엄마는 따뜻한 커피를 드시겠다고 하셔서 흑당버블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선불로 계산을 해야하는데, 계산을 하고 나면 메뉴가 적힌 빌지를 가져다 준다. 합석이 많다보니 이 빌지로 메뉴 확인을 하는 것 같더라. 아이스 흑당버블티는 100대만달러, 따뜻한 흑당 버블 카페라떼는 150대만달러다. 박물관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자리에 앉는게 오래 걸리지 음료는 금새 나온다. 이건 아이스 흑당 버블티. 아래에는 흑당에 조린 버블을 넣고 위에 우유와 티를 부었다. 버블은 적당히 쫄깃하게 잘 삶았는데, 티가 좀 물맛이 강해서 전반적으로는 맹한 맛이다. 공차에 물 탄 맛이라고 할까. 가격에 비해서 조금 아쉬운 맛인데, 양은 또 많은 편이라 아주 오래동안 마셨다.

 

 

따뜻한 흑당 버블 카페라떼.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컵이 크다. 무슨 수프 볼 만한 크기. 역시 밑에는 흑당에 조린 버블이 깔려있고, 위는 카페라떼다. 일반 시럽이 들어간 카페라떼보다 조금 묵직한 맛이 나서 비 오는 나에 걸맞은 메뉴였다. 버블은 뭐 크게 어울리지도 안 어울리지도 않을 정도라, 그냥 흑당 시럽을 넣은 카페라떼였으면 더 좋았겠다.

 

 

커피도 마시고 조금 쉬니 체력이 좀 돌아왔다. 이제 그 유명한 고궁박물원의 기념품 샵에 갈 차례다.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지하 1층에는 다보격이라는 기념품 샵이 있는데, 마스킹테이프 같은 문구류로 입소문이 나 있다. 어떤지 구경 좀 하고, 엽서라도 하나 사 올까 싶어서 내려갔다.

 

 

 

 

 

역시 고궁박물원의 아이돌, 취옥백채와 육형석으로 만든 온갖 기념품들이 대부분이다. 마치 카카오 프렌즈 샵에 가면 라이언과 어피치가 차지하는 분량 정도.

 

책갈피부터 파우치, 미니어쳐, 마그넷까지 다양한 종류의 취옥백채 육형석 기념품이 넘친다.

 

 

물론 나도 하나 샀다. 한번에 취옥백채와 육형석이 다 들어있는 장식 끈이다. 예전같았으면 폴더폰에 다는 그것. 요즘에야 다 스마트폰으로 바뀐데다가 키도 전자키로 바뀌어서 아쉽지만 벽장식으로 걸어 두었다.

 

 

 

취옥백채는 부귀와 번영을 상징해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더니, 정말 플라스틱 느낌이 물씬 나는 저렴한 것부터, 10만원에 가까운 실물 크기 미니어쳐까지 정말 다양한 상품이 있다.

 

 

 

 

그리고 문구덕후를 저격한다는 그 마스킹 테이프. 가격은 한 묶음에 100~200대만달러 전후인데, 들어있는 마스킹테이프의 폭과 개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진다. 단순한 중국풍 무늬인 것부터 고궁박물원에 전시된 서화를 이용한 것까지, 종류가 굉장히 많다. 하나 살까 했는데 이걸 사다 뭣에 쓰나 싶어서 사지는 않았다.

 

 

기념품 샵에서 가장 탐났던 것은 이것. 무려 30만원이 넘는 금박 운룡문 개완이다. 뜨거워서 개완을 잘 쓰지도 못하는데 이게 왜 그리 탐이 나던지. 좀 저렴한 장식용으로 나왔다면 샀을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인기가 많던 서화 기념품. 전시된 서화를 액자로 만들었는데, 가격은 8 ~ 15만원대였다. 패키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다만 왜 저렇게 노랗게 만들었는지는 의문이다.

 

 

내가 고른 취옥백채+육형석 고리 200대만달러, 엄마가 고른 손수건 250대만달러, 아빠 드릴 서예 책 450달러 해서 총 900달러 나왔다. 책이 조금 비싸긴 했다만 워낙 다른 것들도 가격이 있는 편이니 특히 문구류를 구매한다면 가격을 계산해보면서 사야지 안 그러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오겠다.

 

 

 

계산을 하고 나면 이렇게 종이 봉투에 넣어서 밀봉해 준다. 지금까지 대만에서 산 모든 제품 중 가장 고급진 포장. 계산은 현금 외에 비자카드나 위챗페이로도 가능하고, 면세도 가능하다. 다만 얼마부터인지를 모르겠네. 혹시 취옥백채나 육형석 책갈비 / 마그넷 정도만 살 거라면 타오위안 공항의 출국장 면세점에도 고궁박물원 기념품샵이 입점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기념품 샵을 나오면 작은 휴게공간이 있다. 엄마는 여기 계시라고 하고 나는 코인락커에 가서 짐을 빼 왔다. 작은 휴게공간인데도 손문 전시상을 세워 두었더라. 고궁박물원을 세울 수 있게 유물을 가져온 사람이도 하니까. 

 

고궁박물원에서 우버를 불러서 호텔로 돌아간다. 고궁박물원에서 우버를 부르면 지하 1층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내가 부른 차인지 조금 헷갈리니 번호판을 잘보고 탈 것. 올때처럼 30분 정도가 걸려 도착했는데, 조금 더 막혀서 그런지 328대만달러가 나왔다. 우버 150달러 쿠폰을 써서 178달러 계산했더니 7,028원 나왔다. 

 

호텔에 짐도 내려놓고 조금 쉬자. 다행이 태풍이 휘어져 지나가서 이제 비도 안 오네. 저녁에는 용산사에 갔다가 시먼에서 놀아야지.

 

 

——

 

티스토리가 미쳤는지 저장만 누르면 튕겨서 똑같은 글 세 번 썼다. 아주 외우겠다 외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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