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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7. 시먼 타이거슈가, 유바이크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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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07. 시먼 타이거슈가, 유바이크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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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오래 구경하기도 했고, 박물관 자체가 꽤 먼 곳에 있기도 해서 택시 타고 호텔에 돌아오니 둘 다 지쳤다. 호텔에서 1시간만 쉬고 나가자 하고 낮잠을 조금 자려는데, 여행 와서 낮잠을 자려니까 그렇게 시간이 아까울 수가 없더라.

 

그래도 한 30분쯤은 눈을 붙이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1시간이 지나서 다시 밖으로 나섰다. 당이 떨어졌으니 당 충전을 좀 하고, 대만의 공용자전거인 Ubike유바이크를 타고 용산사 구경을 간다. 용산사가 걸어가기에는 좀 멀더라.

 

 

老虎堂西門西寧南店 타이거 슈가 시먼점

 

Address : 108台北市萬華區西寧南路50巷15-1號

Opening Hour : 11:00 – 23:00

Tel : +886 2 2381 7188

Google Maps : https://goo.gl/maps/YseCNSzYxuWHsqS2A  

 

 

타이거슈가 시먼점은 시먼역에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음식점들이 많은 번화가에 있다. 우리 호텔에서는 세 블럭 정도여서 금방 도착했다. 애매한 시간대여서 사람도 별로 없고. 

 

 

그리고 급 당황. 메뉴판이 전부 중국어다. 한자가 무슨 뜻인지는 아는데 중국어로 발음은 못한다. 버블티 관련해서 외워 간 것도 버블=쩐주, 밀크티=씨엔나이차 끝. 

 

외국인 두 명이 와서 메뉴판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니까 친절한 직원이 넘버원 메뉴? 라고 물어봐줬다. 네 그거 주십쇼. 얼마인지 모르겠어서 일단 100대만달러를 냈다. 거스름돈을 45대만달러 받았으니 한 잔에 55대만달러네.

 

포스팅하면서 열심히 읽어보니 두번째 네모의 제일 첫번째 메뉴를 시키면 되는 듯. 아직도 어떻게 읽는지는 모른다. 보바+쩐주 씨엔나이차 라고 하면 네이티브가 알아서 알아들어주겠지.

 

 

아니면 이 사진을 가리켜도 되겠다. 크림이 들어간 흑당 버블티. 다른 버블티와는 다르게 당도와 얼음 조절이 안 된다. 이것만 영어로 써 있네.

 

 

 

다들 찍는 그 사진. 호랑이와 타이거슈가 버블티. 내가 대만에 갔었던 2019년 8월만 해도 아직 한국에 타이거슈가가 들어오지 않았어서 한국에는 없는 현지음식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런 사진도 찍어뒀네.

 

 

아주 열심히 호랑이 무늬가 사라질 때까지 흔들어야한다. 안 그러면 별로 안 담. 아래에는 버블이 깔려있고, 얼음과 달달한 밀크티. 상상하는 그 맛이다. 한국에서 먹는 것과 별반 다를 건 없는데, 흑당 시럽이 조금 이국적인 맛이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 타이거슈가도 먹어봤는데, 대만까지 안 가고 먹어도 똑같다. 다만 대만은 2천원 좀 넘고 한국은 6천원 가깝다는 게 문제지...

 

시먼에 많은 버블티 집 중 굳이 타이거슈가로 온 건 물론 원조라는 타이거슈가 버블티가 먹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타이거슈가 매장 건너편에 유바이크 주차장이 있어서다.

 

대만의 공용자전거인 유바이크는 한국의 따릉이 같은 교통 앱처럼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최초 30분 대여비가 무료인데다 시먼은 번화가다보니 이곳저곳 정류장이 있고, 용산사가 애매하게 먼 거리에 떨어져있어서 자전거로 다니는 게 가장 좋다.

 

우선은 앱스토어에서 Ubike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한다. 

 

 

왼쪽 스크린샷의 가장 아래, 주황색으로 쓰인 注册会員이 회원가입이다. 

 

그 다음은 대만 유심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그 다음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다음을 누르면 카드 등록으로.

 

 

가장 위에 4색 아이콘이 이지카드다. 그 아래 신용카드 등록을 해도 되겠지만, 안전하게 이지카드를 이용하자. 이지카드 뒷면에 쓰인 코드를 입력하면 끝.

 

 

그러면 성공적으로 카드가 등록되었다. 이지카드는 여러 장 등록할 수 있으니, 대만 유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회원가입을 하고 이지카드를 추가로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나도 나만 회원가입을 하고 이지카드 두 장을 등록해서 사용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고, GPS를 키면 근처 유바이크 정류장이 뜬다. 스마일 표시 된 것이 유바이크 정류장. 총 26대를 주차할 수 있는데, 16대를 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유바이크 정류장에 가면 이렇게 자전거가 두 대씩 묶여 있다. 우선은 바퀴 바람이 빵빵하게 차 있고, 브레이크가 너무 뻑뻑하지 않고, 녹슬지 않은 것을 고른 후에, SENSOR ZONE에 이지카드를 가져다 대면 잠금이 풀린다.

 

 

스마일이 그려진 유바이크. 잠금을 풀고 안장을 맞춘 후 괜찮은지 잘 살펴보고 이동한다. 자전거도로가 있다면 자전거도로로, 아니면 차도로 다녀야한다. 다만 시먼딩 -> 용산사 구간은 인도가 좁은 편이라 자전거도로가 있다가 없다가 하니 잘 보고 타자.

 

둘이서 자전거를 타려니 박자 맞추기가 힘들다. 재미있긴 한데 매연이 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지도를 적당히 보면서 길을 찾아가려니 힘들다. 꼭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를 잘 확인하고 가자. 

 

보피랴오 거리 근처 정류장이 용산사에서 제일 가까운 정류장이길래, 거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유바이크를 다시 잘 끼우고, 이지카드를 터치하면 이용한만큼 금액이 차감된다. 

 

카드 태그 후 30분은 5대만달러, 이후 2시간까지 30분에 10대만달러다. 여기에 최초 등록 후 사용은 30분이 무료여서 최초 30분 무료+30분에 5대만달러 해서 각자 5대만달러씩 자감되었다. 5대만달러면 한국 돈으로 20원. 택시 타기도 걷기도 애매한 거리에 딱 좋다. 돌아와서 굉장한 추억으로 남기도 하고. 

 

 

자전거를 세우고 용산사까지 슬슬 걸어간다. 토요일 저녁이라서인지 사람들이 꽤 북적인다. 이렇게 과일 노점상도 있고. 하나 사 먹을까 싶다가도 이 매연 많은 거리에 그냥 잘라둔 수박은 무리다. 아무리 노점상이어도.

 

 

지나가다가 사장님이 미쳤어요! 땡처리 매장! 이런 느낌의 가게가 있길래 여기도 들어가서 구경했다. 옷이나 신발 같은 잡화를 파는데, 막상 살게 있나 보니 없더라. 어디든 이런 매장은 다 똑같네.

 

이제 해가 다 지고 어둑어둑해진다. 얼른 용산사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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