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후쿠오카

1일차 유후인 - 12. 오야도 사쿠라테이 (3) : 개인 노천탕과 대절탕

반응형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1일차 유후인 - 12.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 (3) : 개인 노천탕과 대절탕

 

 

이전 편은 여기 -> 후쿠오카 3박4일 1일차 유후인 - 11.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 (2) : 간식 먹고 정원 구경하기

 

후쿠오카 3박4일 1일차 유후인 - 11.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 (2) : 간식 먹고 정원 구경하기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1일차 유후인 - 11.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 (2) : 간식 먹고 정원 구경하기 이전 편은 여기 -> 후쿠오카 3박4일 1일차 유후인 - 09.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 (1) : 체크인, 사쿠란..

chordq0539.tistory.com

 

이제 정원 구경도 다 했고, 대절탕 예약은 5시니 한시간 조금 못 되는 시간이 남았다. 우리 집(?)에 붙어있는 노천탕에 갔다가 대절탕에 갔다가 저녁을 먹으면 딱 되겠다.

 

 

료칸 오야도 사쿠라테이는 모든 객실이 별채로 되어있고, 각 객실마다 노천 온천이 하나씩 붙어있다. 이게 우리가 잡은 사쿠란보 객실의 노천 온천. 최대 3명 정도까지 들어갈 수 있겠다. 기본 어매니티와 샤워기가 준비되어 있고, 노천탕 주위에는 조경이 되어있어서 운치가 있다.

 

 

어매니티는 시세이도.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 샤워를 할 수 있게 수도와 샤워기가 달려 있고, 온천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찬물이 나오는 호스도 준비되어 있다.

 

 

탕은 이렇게 생겼다. 출입구 가까운 쪽에는 단차가 있어서 반신욕도 가능하고, 깊게 들어가려면 다리를 접어야 하는 크기다. 성인 최대 3명까지는 들어갈 수 있겠지만, 2명 정도가 여유롭게 쓸 수 있다. 원천수가 계속 들어오고 나가는 방식이고, 준비된 막대로 물을 한두번 휘젓고 나서 들어가면 된다.

 

 

마트에서 사왔던 키위 사와와 함께 입욕. 노천탕이니 알코올이 좀 들어가주면 더 운치가 있죠. 도수는 4%로 많이 높지 않다. 키위과육이 반개 들어 있다는데, 그럼 그렇게 많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처음 도쿄여행을 갔을 때 효게츠 여름 한정 맛이 키위였는데, 그 때 오다이바에서 레인보우브릿지를 보면서 마셨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일본에 가면 항상 키위사와를 찾아 마신다. 당연히 맛있지만, 역시 추억의 맛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아니 이 바구니가 너무 플로팅 알코올 용이잖아요. 그래서 한 번 올려봤다. 나중에 발리 가서 꼭 플로팅 조식을 먹어보리라.

 

11월 말이라 노천 온천 하기에는 좀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유후인이 부산보다도 훨씬 밑에 있어서인지 딱 좋을 정도였다. 온천물이 후끈후끈한 온도여서 들어갔다가 잠깐 나와서 바람 쐬고, 다시 들어가도 될 정도의 날씨다.

 

 

한 30분 정도 반신욕~전신욕을 왔다갔다 하고 5시가 넘었길래 대절탕으로 옮겨가기로 했다. 방 문을 잠그고 카운터에 방 키를 맡긴다.

 

 

그러면 이렇게 대절탕 열쇠를 준다. 이용시간이 끝나면 다시 이 키를 카운터에 가져다주고 방 키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건물이 대절탕. 예전 블로그 글을 보면 대절탕이 노천 / 실내 이렇게 두 가지라던데, 이제는 실내탕만 운영하는 듯 하다. 오른쪽 문은 창고. 불 켜진 조명 아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세면대 두 개와 타올, 옷 바구니가 준비되어있다. 여기가 탈의실인 셈.

 

 

 

탈의실에서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돌과 타일로 꾸며진 대욕조와 샤워시설이 있다. 창문이 하나 열려 있기는 한데 탕에서 열기가 계속 올라오다보니 실내가 굉장히 뿌옇다.

 

 

반대편 벽은 도자기로 장식되어있다. 뭐랄까..... 안하니만 못하는 장식 같은데.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한 거겠지?

 

 

도자기 벽 아래에 물이 들어오는 구명이 작게 나 있다. 그 옆에는 물이 들어오는 라인이 있고. 그래서 이 부근이 가장 따뜻하다. 

 

사쿠라테이 노천탕 후기는 좀 있는 편인데 대절탕은 어떻게 생겼는지 정보가 없어서 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갔는데, 습도가 너무 높고 뿌옇고 숨쉬기가 힘들다. 탕이 커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좋겠다만, 그냥 객실에 붙은 노천 온천이 훨씬 좋다.

 

 

그래도 사용시간을 꽉 채우고 45분에 대절탕을 나왔다. 6시부터 석식 시간이니 키 반납하고 조금있다가 저녁을 먹으면 되겠지. 카운터 옆이 식당이니 편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