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3일차 - 15. 백 투 오사카! 우메다 쇼핑하고 텐동 마키노
이전 편은 여기 -> 오사카 3일차, 교토 당일치기 - 14.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와 새벽 6시에 오사카를 떠나서 12시간 넘게 교토에서 빡세게 돌아다녔다. 한큐선 가와라마치역에서 한큐선을 타고 오사카로 돌아간다. 이때가 저녁 6시쯤인가. 가와라마치에서 한큐선으로 40분쯤 가면 우메다역이다. 오사카에서 떠난지 13시간만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친구에게 부탁받은 디즈니 굿즈가 교토 가와라마치 역 앞 디즈니 스토어에도 없길래 포기해라! 했는데 친구가 아니 니가 보내준 매장 사진에 있는데? 하는 거다. 알고봤더니 파일 모음집이라 다른 그림이 앞면에 있는 걸 모르고 열심히 찾은 것. 그걸 한큐선 전철 안에서 알아서 진짜 마지막으로 디즈니 스토어에 들렸다.
ディズニーストア 梅田 HEP FIVE店 디즈니스토어 우메다 햅파이브점
Address : 大阪府大阪市北区角田町5−15 HEP FIVE 4F
Opening Hour : 11:00 - 21:00 / 현재 임시휴무
Tel : +81 6 6366 3932
Web Site : http://store.disney.co.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2MLxL62D6a4dA4PR6
2020년 5월 기준으로 햅파이브 건물 자체가 코로나로 임시휴업중이다. 언제 재개될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 포스팅 쓰려고 찾아보다가 안 건데 그 옆에 루쿠아에도 디즈니 스토어가 있네. 디즈니스토어 갔다가 루쿠아에 있는 로프트에 들렸는데, 이럴 거면 굳이 햅파이브까지 안 가고 루쿠아로 갔어야 했다. 그걸 지금 알았네.
그리고 친구가 찾던 스티치 파일. 이게 한 봉투에 세금 포함 540엔인데, 한 봉투에 시트파일이 4개가 들어있다. 나는 열심히 스티치 캐릭터만 찾았는데 진열되는 앞면은 꽃 모양이라 못 찾았던 것. 신사이바시부터 시작한 디즈니 스토어 순례가 드디어 끝났다.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프릭션 볼펜과 리필심을 넉넉하게 사오라는 지령을 내리셨다. 아니 어제 문구점 쇼핑할때 말씀하셨으면 면세도 되었을텐데.... 왜 지금 말씀하십니까. 결국 우메다 루쿠아에 있는 로프트로 갔다.
ルクア大阪ロフト 루쿠아 로프트
Address : 大阪府大阪市北区梅田3丁目1−3 ルクア 9階
Opening Hour : 10:00 – 21:00
Tel : +81 6 6341 6210
Web Site : http://loft.co.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CnAufqGyPNtV9d9U9
여기부터 내가 분명 사진을 꽤 찍은 것 같은데, 남아있는 사진이 없더라. 아마 흔들려서 다 삭제하거나, 카톡으로 바로 보내버려서 저장 된 것이 없나보다.
햅파이브 건물을 나가서 루쿠아 건물까지 5분정도 걸어가는데, 길 건너에서 완전 우익꼴통처럼 보이는 노인이 한국인 꺼지라고 소리소리를 지르더라. 못들은척 빨리 걸어서 지나치기는 했는데, 해 다 진 밤에 미친놈을 만나니 무섭더라.
로프트는 루쿠아 건물 9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못 찾아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구경했다. 그냥 종합쇼핑몰이라 이런저런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는데, 대부분이 면세가 되다보니 쇼핑하기 좋겠더라. 개인적으로는 신사이바시가 더 나았다.
로프트에서 프릭션 볼펜과 리필심을 넉넉하게 샀다. 0.5미리와 0.7미리 본품을 한 개(각 230엔)씩 사고, 0.5미리 검빨파 리필심(300엔)을 한 개, 0.7미리 파란색 리필심 3개 세트(300엔)을 두 개, 0.7미리 리필심(각 120엔)을 7가지 색으로 한 개씩 샀다. 총 세전 2,200엔, 세금 8% 붙여서 2,376엔이다(2019년 5월 기준). 전날 신사이바시 문구점 시모지마에서 샀으면 조금 더 쌌을 것 같기는 하다.
시모지마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0. 신사이바시 상점가 탐방 (1)
12시간 넘게 걸어다니고 (막상 내 것은 없지만)쇼핑까지 한바탕 했더니 피곤하다. 일단 호텔에 가서 쇼핑한 걸 내려놓고, 식당들 문 닫기 전에 얼른 도톤보리 근처로 나왔다.
天丼まきの難波千日前 텐동마키노 난바센니치마에점
Address :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3-3-4難波日大ビル1F
Opening Hour : 11:00 – 22:00 / LO 21:30
Tel : +81 6 6630 6239
Web Site : http://toridoll.com
Google Maps : https://goo.gl/maps/GK7WpRmkARerVHPS8
원래는 첫째 날 저녁으로 먹으려고 찍어두었던 가게인데, 첫날 너무 늦어서 못 먹었었다. 다행이 라스트 오더가 9시 30분까지여서 이번에는 9시에 세이프.
텐동 마키노와 튀김정식 마키노는 한 가게를 반 나누어 쓰고 있는데, 도톤보리 쪽 입구는 텐동집으로, 난바 마루이 쪽 입구는 튀김정식집이다. 간판을 잘 보고 들어갈 것. 뭐 둘 다 같은 체인이기도 하고, 잘못 들어가면 점원이 안내해 준다고는 한다.
외국인 메뉴판 달라고 할 기력도 없다. 그냥 자리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시켰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달라고 하면 준다. 구성에 따라서 990엔짜리 텐동 이 / 1,190엔짜리 텐동 로 / 1,390엔짜리 텐동 하 / 1,490엔짜리 새우텐동이 있는데, 제일 잘 나간다는 텐동 로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다찌에 앉았더니 애매하게 주방이 들여다보인다. 튀김기가 보였다면 좀 더 리얼했겠지만, 워낙 피곤해서 그냥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주방은 깨끗한데 다찌는 아무래도 기름이 튀어서인지 조금 끈적거린다.
430엔짜리 생맥주. 튀김집이다보니 생맥주가 잔 크기에 비해 저렴하다. 그런데 맥주가 시원하기만 하고 맛이 없어(…) 아니 이렇게 피곤하고 더운 날 맥주를 먹는데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맥주가 카스에 물 탄 맛이 난다.
에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나온 텐동을 먹었다. 아나고 / 새우 / 오징어 카키아게 / 반숙계란 / 김 / 꽈리고추 / 팽이버섯 튀김이 들었다. 일본 올 때 왠만하면 텐동은 한 번씩 먹고 오는 편인데, 이번에도 꽤 만족스러웠다.
아나고는 크기가 압도적이었고, 오징어 카키아게와 꽈리고추 튀김이 특히 좋았다. 마지막에 반숙계란 튀김을 밥에 비비고 시치미를 살짝 뿌려 먹으면 튀김의 느끼함도 많이 줄고 좋았다. 뒷집인 튀김 정식은 튀김 하나하나를 바삭하게 먹을 수 있겠지만, 나는 간이 밴 튀김을 밥에 얹어 먹는 걸 좋아해서 텐동이 더 좋았다.
여기는 세전 가격이라 텐동 로 1,190엔 + 생맥주 430엔에 2019년 5월 기준 소비세 8%를 붙여서 1,749엔 나왔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식사와 음주를 한번에 해결한다고 치면 괜찮았다. 내가 덜 피곤했다면 더 맛있었겠지.
이제 어느덧 오사카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욕심이 많아서 엄청나게 돌아다녀서 막상 느긋하게 오사카의 저녁을 즐기지를 못했네. 도톤보리 크루즈도 한 번 타 볼걸.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도톤보리를 좀 더 즐기다가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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