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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후쿠오카

2일차 벳부 - 04. 유노하나 재배지, 유노사토 노천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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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2일차 벳부 - 04. 묘반온천 유노하나 재배지, 유노사토 유황온천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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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벳부 - 03. 칸나와 2번 정류장, 묘반온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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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유마에 정류장에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오면 3층짜리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부터 묘반 온천 관광지다.

 

明礬温泉 湯の里 묘반온천 유노사토

 

Address : 大分県別府市明礬6組

Tel : +81 977 66 8166

Web Site : http://yuno-hana.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oAKVmiAjd9g2pZKL8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 일본 〒874-0843 Oita, Beppu, 明礬6組

★★★★☆ · 일본식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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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과 그 맞은편 건물은 기념품샵이라 마지막에 다 구경하고 나와서 들리면 된다. 유노하나를 어떻게 만드는 지 구경하는 곳은 좀 더 안쪽에 있으니 일단 올라간다.

 

 

이렇게 움집같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여기서 유노하나를 어떻게 재배하는 지를 볼 수 있다.

 

 

온천의 증기가 올라오는 지역에 자갈과 모래를 깔고, 삼각형으로 움집을 지어 놓으면 유황 성분만 남기고 증기가 빠져나오는데, 그 남은 유황성분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유노하나가 된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유황이라서 여러가지 제품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으로 봐서는 무슨 만병통치약이다.

 

 

이렇게 움집 두 개 정도 내부를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한 가운데 관람통로가 있고, 양 옆은 유노하나가 쌓인 그대로 두어서 유노하나 결정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벽면에는 설명이 4개 국어로 붙어있어서 좋다. 뭐 별 내용은 없지만.

 

묘반온천을 패키지 여행 코스로 온다고들 하던데, 여기를 패키지로 오는 건 유노하나를 팔려고 오는 건가 싶다. 묘반온천은 자유여행으로 오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지만, 여기를 1시간 안에 보고 가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유노하나 재배지 맞은편에 작은 매점이 있는데, 사이다와 온천 증기에 삶은 계란, 옥수수, 찐빵 같은 간식을 판다. 한 개쯤 먹을까 하고 갔다가, 조금 더 구경하고 오카모토야에서 식사를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리고 발견한 대실 온천. 4종류의 탕이 있는데, 시간당 2,000엔 ~ 2,500엔으로 유노하나 재배 오두막처럼 생긴 독채 온천을 빌릴 수 있다. 9시 50분부터 예약을 받아서 10시부터 입욕 가능하고, 시간은 미리 정해놓고 들어가는 듯. 3~5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듯 하니 인원이 많다면 괜찮겠다.

 

 

여기 나무 울타리가 쳐진 독채가 가족탕이다. 원래 목욕할 계획이 없었는데, 엄마가 여기는 진짜 유황온천인가 싶으셨는지 온천을 하고 가자고 하셔서 일단 주위를 좀 구경하면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가족탕을 지나 쭉 안쪽으로 조경이 되어있는데, 역시 군데군데 온천수가 올라오는 연못이나 증기가 새어나오는 곳들이 있다. 

 

 

길이 계속 이어지길래 뭔가 했더니, 길 끝에 계단이 있더라. 이 위로 올라가면 큰 노천 목욕탕이 있다고!

 

 

심지어 가격도 성인 600엔, 어린이 300엔으로 저렴한 편이라 여기서 급 목욕을 하기로 했다.

 

 

明礬温泉 湯の里 露天風呂 묘반온천 유노사토 노천목욕탕

 

Address : 大分県別府市明礬1338

Opening Hour : 10:00 – 21:00

Google Maps :  https://goo.gl/maps/VFd1vhtrjogLy6vw9

 

Myoban Onsen Yunosato Open-air · 일본 〒874-0843 Oita, Beppu, 明礬1338

★★★★☆ · 데이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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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고, 그 안쪽에 목욕탕 입구가 있다. 노천탕은 이렇게 생겼다. 산 중턱에 위치해서 벳부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고, 흰색의 물이 뭐 피부 미용이며 오십견이며 이런저런 곳에 좋단다. 

 

 

자판기로 목욕권을 뽑는다. 성인은 1명당 600앤씩이고, 수건이나 샴푸, 물 등등도 자판기에서 판매한다. 돈을 넣으면 이렇게 티켓이 나오는데, 입구에서 직원에게 주고 들어가면 된다.

 

 

이런식으로 유노하나 성분이 들어간 샴푸, 린스, 비누, 로션 등등을 판매한다. 찐 계란도 있고, 밖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벤치도 몇 개 있다.

 

 

티켓을 내고 들어가면 탈의실로 이어잔다. 바로 앞이 남탕이고, 여탕은 안으로 더 돌아 들어간다. 파라솔 밑은 온천 증기로 계란을 찌고 있는 중. 여기서부터는 사진촬영이 금지다.

 

탈의실은 동네 목욕탕처럼 조그맣고, 세면대와 화장실 옷 넣는 보관함이 있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나가면 위에 올렸던 사진처럼 생긴 노천탕이 있고, 반대편에 실내탕이 있다. 실내탕은 돌로 된 욕조가 있고, 앉아서 씻을 수 있는 샤워기가 두 대 비치 되어있다. 다만 조명이 어둡고, 증기가 많이 차서 오래 있기 힘든 편.

 

노천탕은 나무 울타리로 밖이 가려져있고, 남여탕 사이는 높은 담으로 가로막혀 있다. 경치가 보이는 내리막 쪽 울타리를 따라 샤워시설이 쭉 설치되어있어서, 먼저 몸을 씻고 탕에 들어가면 된다. 탕은 돌로 경계가 둘러쌓여있고, 앉았을 때 적당히 몸이 잠기는 정도의 깊이다. 물은 한국 대중 목욕탕의 온탕 ~ 열탕 정도. 오래는 못 들어가있고 적당히 들어갔다 나갔다 할 정도의 온도다.

 

물에서 유황냄새가 나지는 않는데, 뿌연 물이라 일반 노천탕과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더우면 나와서 밑에 한 번 내려다보고 다시 들어가고 하면서 한시간 조금 못 되게 목욕하고 나왔다. 나는 그냥 그랬는데 엄마는 물이 아주 마음에 드셨다고 한다.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계획보다 1시간이나 더 지체되기는 했지만, (엄마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코스였다. 3박4일 일정 중 이 노천탕이 가장 마음에 드셨다고 하니,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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