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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후쿠오카

2일차 벳부 - 05. 묘반온천 유노사토 기념품, 카보스 리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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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2일차 벳부 - 05. 묘반온천 유노사토 기념품, 카보스 리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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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3박4일 2일차 벳부 - 04. 유노하나 재배지 묘반온천, 유황온천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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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에서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했더니 은근 체력이 달린다. 이제 12시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나. 예정에 없던 목욕으로 1시간으로 보냈으니 이제 서둘러야한다. 얼른 기념품샵에 들렀다가 지옥순례하러 가야지. 아 밥도 먹어야 하는구나.

 

 

유노사토 입구쯤에 있는 안내도. 매점부터 관광지, 노천탕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특히 영업시간이 잘 나와 있어서 한 장 올려본다.

 

 

 

묘반온천 입구에는 기념품샵이 두 개가 있는데, 3층짜리 큰 건물인 유노사토관은 1층에서 기념품을 팔고 2층과 3층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굳이 2층 3층에서는 벳부만과 그 일대를 내려다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던데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1층 기념품샵에서는 유즈코쇼를 비롯한 큐슈 특산물로 만든 소스들, 

 

 

각종 장아찌, 식품들,

 

 

나무젓가락이나 수저받침같은 소소한 목공예품,

 

 

손수건, 조그마한 타올 등을 판다. 물론 가격이 전혀 안 귀엽다. 

 

목공예품같은 경우 수저받침 하나에 300엔대, 젓가락 한 쌍이 500엔 정도 한다. 손수건은 기본이 1,000엔 정도. 그렇다고 그렇게 퀄리티가 괜찮거나 톡특한 디자인이지도 않아서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굳이 고르자면 유즈코쇼정도? 포장도 잘 되어있고 육류에 곁들여 먹으면 상큼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에도 어울리고, 닭고기에도 어울리고, 돼지샤브샤브에도 괜찮다.

 

 

뭐니뭐니해도 묘반온천은 유노하나가 나다보니 유노하나를 이용한 상품이 많다. 가기 전에 살만한 게 있나 찾아봤었을 때 제품 정보가 없길래 자세히 찍어왔다.

 

제일 잘 나가는 건 유노하나 미스트. 100ml정도 되는 작은 병에 2,200엔이다. 로션도 마찬가지로 2,200엔.  50ml 용량의 스킨-로션-비누 3개 세트는 할인해서 2,750엔. 민감성 피부인 사람들에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장품은 우리나라가 훨씬 잘 만듭니다. 괜히 명동에 화장품가게가 넘치는게 아니죠.

 

 

묶음으로 구매해도 할인은 거의 없다. 미스트 3개에 6,600엔, 로션 5개에 11,00엔. 비누는 좀 사고싶어서 가격을 봤더니 한 개 1,650엔, 3개에 4,950엔, 5개에 8,250엔이다. 이게 엔이라 감이 잘 안 오는데 비누 5장에 10만원인 셈. 수제비누 중 올리브유 80% 이상인 것과 가격이 비슷하다. 

 

 

 

화장품에 비해서 입욕제는 그나마 조금 저렴하다. 약용 유노하나 입욕제는 7회분이 1,100엔이고, 유노하나 성분이 조금 적게 든 일반 유노하나 입욕제는 조금 더 저렴하다. 8회분 1,100엔 / 16회분 2,200엔 / 25회분 3,300엔이다. 2,200엔짜리는 한 개, 3,300엔짜리는 3개를 서비스로 넣어준다고 한다. 그러면 8개 12,000원 / 17개 24,000원 / 28개에 35,000원 정도. 제일 큰 묶음을 사면 한개에 1,250원꼴이다.

 

목욕도 잘 했으니 입욕제를 하나 살까 했는데, 유황 성분이 있어서 화장실에서 유황 냄새가 있다는 후기를 보고 포기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청소를 락스로 열심히 하는 걸로 하고 큰 봉지를 사올 걸 그랬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 엄마가 돌아와서 거기 물이 그렇게 좋다는 말을 이렇게 자주 할 줄은 몰랐지.

 

 

구경은 실컷 했는데 막상 산 것은 없이 기념품샵을 나왔다. 건너편에 있는 다른 기념품샵은 사케와 민속주 등 주류와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곳이다.

 

 

각종 사케류들이 다양하게 있다. 저 산 모양 사케가 좀 탐났는데, 지고 다닐 생각하니 기찮아서 열심히 구경만 했다. 큐슈 일대의 지방 소주가 다양하게 구비된 편이었다. 아무래도 큐슈 쪽은 소주가 많이 나니까.

 

 

잔술인가? 잔술이면 하나 사다 숙소에서 마셔야지 하고 봤더니 소주 젤리였다. 도수가 3%인 걸 보면 그렇게 센 편도 아니고, 종류도 세 가지나 있다. 한 개에 290엔. 뭐 달리 살 게 없으면 이거나 하나 사야겠다 하고 나머지를 둘러봤다.

 

 

그러다가 발견한 카보스 리큐어. 오이타현의 특산물인 감귤계 과일 카보스로 만든 술이다. 무려 추천상품인데다가 시음도 가능하다고 해서 한 잔 얻어 마셨다. 조그마한 잔으로 한 모금정도 얻어마셨는데, 새콤하고 상큼한 향이 나면서 많이 달지않고, 도수가 적당히 세다. 25도라는데 적당히 찐하면서 끝맛이 새콤해서 쑥쑥 들어간다. 온더락으로 먹거나 토닉워터 타면 정말 맛있겠다.

 

640ml 유리병에 1,800엔. 2병 사면 100ml 미니어쳐를 한 병 준다고 한다. 엄마는 저 미니어처를 한 병 팔라고 해서 저것만 사 가라고 하셨지만, 카보스 리큐어가 너무 맛있었던 관계로 본병 한 병을 샀다. 솔직히 두 병사고 싶었는데 오늘 내내 들고다닐 자신이 없어서 한 병 샀다. 본병을 가지고 계산하는데 미니어처가지고 자꾸 한국어로 쑥덕쑥덕하고있으니까 한 병 서비스로 주셨다 오예. 지금와서 생각하니 두 병 사올 걸 그랬다. 코로나로 저가항공사는 다 망하고 일본과 무비자협정도 중단되었으니 다시 저기를 갈 일이 있겠나.

 

이렇게 본 건 많지만 막상 산 건 술 한병이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그 유명한 오카모토야 매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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