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9. 아시아나 TPE -> ICN OZ714 탑승기,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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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시작은 4시 30분부터지만 인천행답게 4시 20분쯤이 되니 다들 줄을 서기 시작한다. 한국사람이 많아서 이곳저곳에 한국어가 들리니 정말 돌아가는 실감이 난다.
칼같이 4시 30분부터 탑승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조금 일찍 와 있어서 금방 들어올 수 있었다.
타이페이 타오위안 -> 인천 가는 아시아나 OZ714편은 3-3-3 배열의 꽤 큰 비행기였다. 2층이 없는 대신 옆으로 넓은 타입이라 조금 덜 흔들리는 것 같더라. 3명이 한 라인이라 화장실에 가기는 조금 불편하지만, 비행시간이 2시간 반으로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기재는 그렇게 구형은 아니고, 깔끔한 정도다. 핸드폰 충전선을 패드 옆에 꽂을 수 있어서 좋았음.
4시 30분부터 탑승시작해서 다들 탔고, 4시 45분쯤 되니 슬슬 움직이길래 오 정시에 뜨나? 했는데 대기하는 비행기가 많았었는지 5시가 조금 넘어서 뜨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대만에서 떠난다. 3박4일 꽉 채운 일정이었는데도 막상 떠나려니 아쉽다. 이때만해도 타이페이에 다시 오거나 가오슝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지니 해외여행은 엄두도 안 난다.
한국으로 가는 편은 시간이 2시간 빨라지니 비행기가 뜬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해가 지는게 보인다.
대만에서 5시쯤 이륙했고, 총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이니 1시간 조금 못 되어 기내식이 나온다. 가는 편 기내식은 후추소스를 곁들인 소고기와 간장소스 닭다리살. 굉장히 뜨끈뜨끈하게 데워져 나오고, 빵과 물, 버터, 볶음고추장이 나온다.
밥을 가운데 두고 왼쪽으로는 소고기와 브로콜리가, 오른쪽에는 닭고기와 당근이 있다. 구색맞추기 용 야채기는 한데 너무 날것 그대로의 상태다.
맛은 기내식답게 크게 맛있지도, 크게 맛없지도 않은 편. 그래도 닭보다는 소고기 부분이 나았다. 빵을 반 갈라 버터를 바르고 고기 건더기를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밥은 영 맛이 덜했음.
밥을 다 먹고나니 이제 반쯤 왔다. 이제 슬슬 제주도에 가까워지는 중. 이미 해는 다 져서 바깥에도 볼 게 없고, 한시간쯤 남았으니 조금 잤다.
원래대로라면 4시 50분에 출발해서 2시간 30분 비행하고 8시 20분에 착륙하는 비행기였는데, 10분쯤 늦게 떠서 9시가 다 되어서 착륙했다. 완전히 내렸을 때가 아마 8시 55분쯤이었던 듯 하다.
공항에 한국어 간판을 보니 한국에 온게 실감이 난다. 3박4일 여행이지만 워낙 꽉 채운 일정인지라 체감은 한 일주일 만인 것 같은 느낌이다.
예상보다 조금 늦게 착륙해서인지 짐이 빨리 나왔다. 나가자마자 바로 짐 찾으러 갔는데도 벌써 많이 나왔더라. 짐을 다 찾아 입국장으로 나오니 9시 30분 정도였는데, 10시에 바로 집 앞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있길래 얼른 표를 끊었다. 아니 근데 공항버스는 신용카드나 후불교통카드로도 찍을 수 있으면서 굳이 왜 티켓을 끊으라는 건 지 모르겠다.
공항버스는 가격이 좀 있기는 하지만 좌석이 편안하니 좋다. 좌석 풀로 젖혀놓고 누워있으면 한시간 반 만에 집 거의 앞까지 데려다주니 돈이 좋긴 좋아. 해외여행 갈 때는 몰라도 집에 돌아올 때는 왠만하면 공항버스를 타려고 한다.
집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11시가 넘었다. 첫날에는 새벽에 나갔으니 정말 꽉 채운 4일 일정이었네. 이걸로 3박4일 대만 타이페이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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