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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엑스 아쿠아리움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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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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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후기 (1)

코엑스 아쿠아리움 후기 (1) 코엑스에서 밥을 먹고 나니 바로 들어가기는 아쉽고,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는 귀찮고 해서 뭘 하지 고민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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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코스는 아마조니아 월드. 아마존에 사는 물고기들을 데려다 놨겠지. 뭐가 있을까 코스를 따라 가니 의외로 수조는 없고 빙글빙글 돌아 내려간다. 전체적으로 열대우림 분위기가 나는데, 막상 볼 건 악어거북 정도..? 더 내려가야 물고기가 나오더라.

 

 

아마존의 제왕이라는 피라루쿠. 원래는 아쿠아리움에서 꽤 인기있던 녀석인데, 죽었다고 박제를 해 두었다. 아니 그냥 전시를 안 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아마존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어도 죽어서까지 수족관이라니 좀 불쌍하잖아.

 

 

물론 살아있는 피라루쿠도 있다. 안쪽으로 넓은 수조가 있고, 피라루쿠가 꽤 여러 마리. 나름 포토존으로 꾸며두어서 사진 찍기에 좋은데, 관건은 피라루쿠가 사람 근처에 왔을 때 찍는 것이다. 여기에 사람도 자연스러운 표정이어야 하니 은근히 사진 건지기가 어렵다.

 

 

한마리에 몇천만원씩 한다는 아로와나. 그 중에서도 귀한 붉은 색 / 흰색 아로와나가 있었다. 붉은 색은 홍룡, 은색은 은룡이랬나 백룡이랬나. 이 수조는 중국인을 타겟으로 했습니다! 라고 외치는 듯한 디자인이었다.

 

로젠베르기 징거미 새우

 

뱀목거북

 

그 옆으로는 신기한 녀석들. 로젠베르기 징거미 새우와 뱀목거북이다. 나는 살면서 저렇게 큰 새우는 처음 봤다.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할 것처럼 생김. 거북이는 목이 뱀처럼 길어서 뱀목거북이라는데, 아주 직관적이고 분명한 이름이다. 

 

 

그리고 아마존의 상징 피라냐. 손바닥보다 크다. 이빨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보면 무시무시한데, 살아있는 상태로는 비늘이 좀 뻣뻣하지만 귀엽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던데(?)

 

 

열대에 산다는 전기뱀장어. 사람도 기절시킬정도로 위력이 세단다. 전기가 어느정도 세기인지 나오는 전광판이 있었는데, 평화로운 상태여서인지 전기가 나오는 상태는 아니었다.

 

 

좀 시커먼 가오리. 등은 검은 바탕에 흰 땡땡이 무늬가 귀여운데, 뒷면은 시커매서 영 볼게 없었다. 이 수조는 특이하게 물이 100cm정도로 얕았는데, 그래서 구경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 흰 물고기. 입이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다.

 

 

그리고 인기스타 수달이 있다. 월~금 4시에 밥을 준다는데(수달도 주5일제), 4시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인지 뜨뜻하게 조명 틀어놓은 곳에서 두마리 다 자고 있더라. 결국 수달은 못 봤다.

 

 

 

대신 비버는 봤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자고 있고, 한 마리는 깨어있어서 볼 수 있었다. 

 

 

팬서비스인지 유리창 앞까지 와서 한 바퀴 돌아줬다. 그리고는 다시 저 구석으로 가버림.

 

 

그 옆에는 악어. 샴악어라고 하는데, 악어 중에서는 굉장히 온순한 편이고 파충류 전체로 쳐도 손꼽히게 똑똑한 종이라고 한다. 대신 덩치가 크지는 않다. 악어떼가 나왔다 노래가 BGM으로 나오는데, 신나게 편곡된 버전이어서 덩달아 신이 나더라.

 

 

이제 아마존 코너는 끝. 그 다음은 마린시티 연구소라는 코너인데, 코로나가 유행하기 이전에는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나본데, 코로나때문에 몇 개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그 외에 불가사리와 멍게 같이 친숙한 생물들이 몇 개. 불가사리는 그닥 별 모양이 아니고 두툼해서 좀 징그럽다.

 

 

 

거북이. 어른 거북과 새끼거북 들 다 있는데, 거북이가 그렇게 새끼 낳기가 힘들단다. 아쿠아리움에서는 몇년만에 성공을 거두어서 새끼 거북이들이 있다고. 열대 거북이인지 온더가 34도쯤으로 맞춰져 있고, 물과 먹을 것도 풍부하게 있더라.

 

그리고 반대편에는 물고기들의 먹이로 이용하는 작은 해파리나 클로렐라를 키우고 있었다. 확대경을 두고 봐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아직 어린 해파리나 해마 등 손이 많이 가는 녀석들이 따로 관리되고 있는 듯 했다.

 

 

조금 특이한 거라면 임신한 해마(수컷임)이 있었다. 정말 배가 볼록하고, 산호에 꼬리를 말고 있더라. 해마 번식이 힘들다 하던데, 임신한 해마도 새끼 해마도 꽤 많이 있어서 자연번식이 힘들다는 건가 싶다.

 

 

독있는 물고기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화려한 쏠배감펭. 아니 무슨 이름이 이래. 영어로는 라이언 피쉬라고 한다고 한다. 저 화려한 지느러미에 독이 있다고. 수족관에 기대하는 ‘화려하고 대부분이 모르는 물고기’였다.

 


 

아니 왜 이렇게 길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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