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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강릉

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12. 강릉 중앙시장 수제 어묵 고로케와 중화짬뽕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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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강릉 12 2일차 - 12. 강릉 중앙시장 수제 어묵 고로케와 중화짬뽕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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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11. 강릉 중앙시장 (3) : 줄이 엄청난 강릉 중화짬뽕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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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강릉 중앙시장에서 엄청난 줄을 기다려서 수제 어묵 고로케와 중화짬뽕빵을 사 왔다. 당장 그 자리에서 먹은 건 아니고, 집에 와서 다음날 먹었지만 여기에 후기를 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포스팅한다.

 

 

먼저 수제 어묵 고로케. 포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더니 일일이 이름이 적힌 종이에 싸서 다시 종이 봉지에 담고, 손잡이 달린 봉투에 넣어줘서 그런 거였다. 솔직히 고로케 세 개에는 조금 과하다 싶은 포장. 그래도 속지에 무슨 맛인지 써 있어서 구별하기 쉬운 점은 좋다.

 

 

왼쪽부터 치즈 / 땡초 / 김치맛. 크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다. 1개에 2,500원씩이었는데, 어묵이어서 조금 가격대가 있다. 시장에서 파는 어묵 핫바도 한 개에 2,000~2,500원인걸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에 160 8분 돌리면 막 나왔을 때와 비슷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다. 나는 3개뿐이라 다 넣고 돌렸는데, 4개부터는 나눠서 돌려야 더 바삭바삭하겠다.

 

에어프라이어에 데운 후 꺼내서 반을 갈랐다. 속이 어떤지를 봐야지.

 

 

이건 치즈. 야채가 약간 들어간 어묵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겉에 빵가루를 묻혀 튀겼다. 어찌 보면 심플한 맛이지만, 치즈가 있으니 비주얼이 훌륭하다. 약간 간이 심심해서 케찹을 찍어 먹는 게 더 어울렸다.

 

 

두 번째는 땡초맛. 그냥 매운 양념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야채호빵과 만두소 사이 쯤 되는 고기+야채 소가 들어있다. 당면과 고기, 청양고추 등등이 들었고, 역시 겉은 어묵에 빵가루를 묻혀 튀긴 것. 나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속이 실하게 들었다. 야채호빵이나 왕만두를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김치맛. 잘게 썬 김치와 고기 약간을 넣은 소가 들어있다. 그렇게 신 김치는 아니지만 김치 맛이 제대로 난다. 어설픈 김치만두보다 훨씬 김치 맛이 강한 편. 나는 너무 김치 맛이라 어묵과 좀 덜 어울리는 것 같은데, 부모님은 이게 제일 낫다고 하시는 걸 보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좀 갈리겠다.

 

 

그리고 같이 산 해녀나라 청귤주스. 해녀 모양의 병에 담겨있다. 320ml짜리 작은 잔이라 큰 유리컵에 딱 한 잔 나온다. 제주도에서 바로 직송하는 것이라던데,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사 봤다. 한라봉 맛과 청귤 맛이 있는데, 나는 청귤 맛. 새콤하면서 끝에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난다. 청귤보다 한라봉이 더 맛있었고, 둘 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3개에 7,500, 거기에 30분 이상 줄 서면서 기다릴 가치가 있나? 싶었는데, 줄 선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이다. 두 개씩 사올걸. 어차피 줄은 오래 서야하니, 많이 사는 게 좋겠다. 다음에 가도 또 사먹을 거다.

 

 

그리고 중화짬뽕빵집의 빵 세 종류. 왼쪽부터 불짬뽕빵 / 체다크림 짬뽕빵 / 고추잡채 소보루다.  3,500원씩. 내용물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 개에 3,500원이 빵 치고는 크기도 작고, 겉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이것도 에어프라이어에 160 10분 돌려서 데웠다.

 

 

 

불짬뽕빵. 겉이 노란 색이길래 뭔가 했는데, 위에 계란물을 올린 거였다. 짬뽕과 계란의 ㅈㅗ합이라니 좀 이상한데?싶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라 굳이 계란을 올린 이유가 뭘까 싶다.

 

아무래도 물기가 있는 짬뽕 소를 넣는 얹는만큼 빵 부분은 건조하고 딱딱하다. 빵이기보다는 타르트 쉘에 가까운 식감. 머핀 만한 타르트 쉘 위에 짬뽕 건더기를 볶은 소를 올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짬뽕 소는 정말 짬뽕처럼 기름지고 매콤한 맛이 나는데, 이게 빵 부분과 어울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미묘한 맛이다. 유명하다길래 샀는데 좀 실패한 느낌.

 

 

 

이건 체다크림 짬뽕빵. 이 녀석은 일반 빵처럼 야들야들한 반죽이다. 모닝빵 비슷한 식감. 소세지빵에 소세지가 없는 맛과 비슷하다. 체다크림 짬뽕이라기엔 짬뽕 맛이 매우 약하고, 체다치즈 맛도 강하지는 않다. 약간 매콤한 크림 맛 정도. 식감이 부들부들해서 먹기에는 좋았다. 세 가지 중에선 제일 맛있더라.

 

 

 

고추잡채 소보루. 이름이 소보루인만큼 위에 크럼블이 잔뜩 올라가있다. 하루 두었다 먹는 것이다보니 위에 고추기름이 올라와 조금 눅눅하기는 한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속은 다진 고기와 야채 약간. 고추잡채라고 하기에는 잡채에 든 고기만 가득이다. 속과 빵의 조화는 불짬뽕빵보다 나은데, 위에 올린 소보루가 달아서 전체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맛이다. 간식으로 하기에는 고기 맛이고, 식사로 하기에는 너무 단 느낌이다.

 

어묵고로케는 만족스러웠는데, 반면에 중화짬뽕빵은 저 가격과 그 기다림을 감수하면서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관광지에 가면 유행하는 음식은 왠만하면 먹어보려고 하는 타입이라서 이것저것 사 봤는데, 역시 이런 건 그 자리에서 하나 사 먹고 음 그래 이런 맛이군 하고 끝내는 게 제일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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