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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후쿠오카

2일차 벳부 - 12. 스기노이 호텔 석식, 시다팰리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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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34일 효도여행 2일차 벳부 - 12. 스기노이 호텔 석식, 시다팰리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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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를 갈아입고 아쿠아가든과 야외탕이 있는 다나유 건물로 간다. 가기 전에 혹시 모르니까 감기약을 먼저 먹고 가자.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펜자 블록인데, 먹어보니 맛도 그렇고 이름만 감기약이지 그냥 쌍화탕 정도인 것 같다. 아니 연고에 소화제에 진통제에 다 챙겼는데 감기약을 안 챙겨오다니. 다음부턴 꼭 챙겨와야지.

 

 

스기노이 호텔은 큰 건물 4개가 쭉 연결된 방식인데, 수영장과 다나유 목욕탕, 시다팰리스가 있는 스기노이 팰리스 / 하나관 / 나카관 / 본관 이렇게 4개 건물이 통로로 이어져 있다. 그나마 이번에 우리가 묵은 하나관은 스기노이 팰리스 바로 옆 건물이라 걸어갈 정도는 된다. 그래도 멀긴 하다만.

 

 

2층으로 내려가면 스기노이 팰리스까지 연결통로가 되어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여러 부대시설이 있다. 웨딩홀과 레스토랑이 입점한 건물을 지나면 스기노이 팰리스 1층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에서 다시 기념품 샵을 지나야 시다팰리스가 나오고, 그 윗 층이 타나유와 아쿠아가든으로 이어진다. 

 

하나관 숙박객이라면 한두번은 걸어갈 만 하고, 나카관이나 본관에서 숙박한다면 그냥 호텔 안을 돌아다니는 셔틀버스를 타자. 굉장히 자주 오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하나관 기준으로도 편도 5~10분이 걸리니, 본관은 정말 멀다.

 

우선 다나유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먹을까, 아니면 밥을 먹고 목욕을 할까 고민했는데, 7시부터 10시까지, 정각부터 17분동안 더 아쿠아 가든에서 레이저 쇼를 하면 그걸 구경하야하니 일단 다나유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먹은 다음에 레이져쇼를 보러 가면 되겠다.

 

다나유로 목욕을 하러 가는데, 목욕탕 앞 카운터에서 수건을 주니 받아가자. 몇명이라고 말하면 인원에 따라 수건을 나눠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꽤 긴 복도가 나오고 목욕탕인 다나유인데, 당연히 사진 촬영이 안 되니 사진은 없다. 탕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6시부터 석식 시간이라 맞추어 나오려고 했는데 조금 늦게 나왔다. 다나유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옆이 시다팰리스, 석식 부페 식당이다. 본관 숙박인 경우는 본관에 있는 레스토랑, 씨즈가 석식으로 제공된다. 

 

듣기로 씨즈는 회가 무료고 조금 더 일식에 가깝고, 시다팰리스는 회가 유료 메뉴로 따로 있는 대신 조금 더 글로벌한 메뉴가 많다고 한다. 가격은 씨다가 더 비싸서 하나관에 묵을 경우 씨즈로 석식을 바꿔 달라고 하면 그냥 바꿔주지만, 씨즈에서 시다로 바꾸는 건 추가요금을 낸다고 들었다. 우리는 그냥 가깝고 비싼 시다팰리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입구에 유료 메뉴 샘플이 나와있다. 회와 초밥 같은 것들. 직원에게 석식권을 주면 무선으로 자리 확인을 하고, 플로어 직원이 나와서 자리를 안내해 준다.

 

 

 

그리고 유료 메뉴와 드링크 메뉴를 가져다 준다. 대부분은 주류고, 소프트 드링크도 유료다. 음료수를 좋아한다면 노미호다이 플랜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듯. 맥주 한 잔 마실까 하다가 감기약도 먹었으니 그냥 기본 음료로 만족하기로 했다.

 

바깥에 진열되어 있었던 옵션 메뉴들. 전갱이나 구운 게, 복어 회, 스테이크, 스시 모듬 같은 것들이다. 기본적으로는 메뉴당 세금 포함 1,100엔이고, 구운 소라만 330엔이다. 그래도 회를 먹는게 좋을까 싶어서 엄마께 골라보시라 했더니 부페 먹을것도 많다고 거절하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스시 한 접시 정도는 시켜도 괜찮았겠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유럽풍의 일본 건물이라고 할까? 실내에 유럽식 건물 모양을 넣고, 그 아래에 음식 코너들이 있다. 조명이 좀 어둑어둑해서 유럽의 야외 느낌이 나게 하려고 했던 듯. 특이한 느낌이다.

 

 

이쪽은 완전 실내. 유럽풍 인테리어가 부담스럽다면 이쪽 자리를 달라고 하면 되겠다. 유료 메뉴를 받아오는 코너다.

 

 

 

 

 

 

음식들. 전반적인 음식은 양식이고, 간간히 일식 메뉴가 있다. 이것저것 기본적인 육류, 해산물, 샐러드, 중식 정도가 있고, 특이한 음식도 몇 가지 있다. 하몽과 돼지곡기 로스트는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별로였다. 일단 직원이 하몽 써는 기계를 잘 못 다루더라.

 

 

 

특이한 메뉴료는 샥스핀 라멘. 지금 와서 보니 덮밥으로도 된다고 써 있네. 덮밥으로 먹어볼 걸 그랬다. 라멘보다 소바에 조금 더 가깝고, 국물이 조금 느끼해서 입맛에는 안 맞았다.

 

 

 

푸아그라 덮밥과 장어 덮밥. 직원이 서 있다가 요청하면 바로 만들어준다. 푸아그라 덮밥은 좀 더 부드러운 돼지 간을 짭짤달달하게 조려서 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쁘지 않았음. 장어 덮밥도 괜찮았다.

 

 

스테이크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오래 기다려야한다. 웰던 주문도 가능한데, 웰던이라고 하니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요꾸야끼<-가 웰던이니 이렇게 말하거나, 앞에 안내판을 가리키면 되겠다.

 

 

과일도 여러 가지. 포도와 오렌지, 사과, 파인애플 정도가 있었다.

 

 

음료 코너. 커피와 물, 녹차와 홍차 정도가 무료로 제공되고, 그 옆에 있는 소프트 드링크는 직원에게 주문하면 전용 글래스를 준다.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식사빵과 디저트. 다들 고만고만한 퀄리티다. 결혼식장보다 약간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대신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녹차 맛은 진하기가 두 가지였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이렇게 카트가 있어서 쟁반을 올려서 다닐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왔다면 유용하게 쓰이더라.

 

 

가운데는 동그란 수조가 있는데, 이 근처 자리를 추천하는 글이 많았다. 그런데 실제로 가 보니 물고기는 별로 보이지 않고, 음식 담는 자리와 가까워서 번잡스러웠다. 굳이 이 근처에 앉을 필요까지는 없겠다.

 

 

저녁 6시 반쯤 되니 갑자기 음악소리가 울렸는데, 어 천장 부분에서 실내악 공연이 시작되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하고, 30분 정도 공연을 한다. 어른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더라. 엄마도 좋아하셨다.

 

이것저것 음식이 많다. 전반적으로 맛이던 종류던 호텔급 부페는 못 되고, 좀 비싼 결혼식장 부페 느낌이라고 할까? 우리처럼 하루만 묵는다거나, 어린이가 있는 경우는 씨즈보다 시다팰리스에서 밥을 먹는 게 낫겠다. 수영장과도 가까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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