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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후쿠오카

2일차 벳부 - 13. 스기노이 호텔 수영장 아쿠아가든, 레이저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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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34일 효도여행 2일차 벳부 - 13. 스기노이 호텔 수영장 아쿠아가든, 레이저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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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3박4일 2일차 벳부 - 12. 스기노이 호텔 석식, 시다팰리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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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나서 바로 옆에 있는 아쿠아가든에 가기로 했다. 온천 수영장이라 밤에도 따뜻하고, 무엇보다 저녁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레이저 분수쇼를 한다. 밥을 먹고 나니 딱 분수쇼 할 지간이 되었길래 수영장에 들렸다 다시 목욕을 하면 되겠다.

 

 

 

아쿠아가든은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데, 평일은 성인 1200, 어린이 700엔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성인 1800, 어린이 1,100엔이다. 그렇게 큰 수영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만약 전날 숙박했다면 숙박 확인권을 내고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수영장으로 가기 전, 카운터 옆에는 수영복 가게가 있다. 420~1,030엔 사이로 수영복을 빌릴수도 있고, 아예 구매할 수도 있다. 한국 수영복과는 스타일이 좀 다르고, 구매하려면 최소 1,500엔에서 4,000엔대 까지 하니 미리 한국에서 사 오는 게 좋겠다.

 

 

카운터 옆으로 다나유와 아쿠아가든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 저 통로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목욕탕인 다나유가 나오는데, 거기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다시 아쿠아가든으로 가는 통로로 나가면 된다.

 

 

뭐 목욕탕에서야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사진이 없다만, 우리나라 목욕탕과 별로 다르지는 않다. 들어갈 때 받은 수건과 짐을 락커에 넣고 수영장으로 나간다. 굉장히 신났었는지 사진이 역동적이다.

 

 

 

통로를 따라 나가면 바로 수영장이다. 이미 밖은 어두운데, 곳곳에 조명이 있어서 크게 어둡지는 않고, 은근한 분위기가 있다. 수영장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미리 방수팩을 가지고 갔다. 

 

온천 수영장이다보니 물이 따끈따끈하다. 후쿠오카의 11월 말은 그렇게 춥지 않지만, 그래도 뜨끈한 물에 들어가서 있으니 좋다. 왼쪽으로 쭉 가면 벳부만이 내려다 보인다는데 이미 어두워져서 경치가 잘 보이지는 않더라.

 

뒤로는 물 밖에서 쉴 수 있게 베드와 테이블을 몇 개 놓았다. 다만 물이 따듯하다보니 저녁에는 사람이 없는 편. 나중에 레이져쇼를 시작하니 물에들어가긴 싫고 구경만 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 위에서 구경하더라.

 

 

그리고 7시가 되니 레이져쇼를 시작한다. 수영장이 세로가 긴 직사각형 형태인데, 산 방향으로 가장 끝 부분에 레이저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물 밖으로 나가서 볼 까 했는데 그러면 너무 작게 보이고, 어차피 볼 거 가까이서 보자 하고 앞으로 나갔다. 

 

여기는 중간쯤에 있는 스파 자리인데, 우리나라 목욕탕에 있는 것 보다 약하더라. 은근 사람들이 앞에 많아서 열심히 앞으로 갔다.

 

 

그리고 잡은 완전 명당 자리. 수영장 맨 끝이라 분수대와 가장 가깝고, 위치도 센터에 가까워서 분수가 대칭으로 보인다. 

 

 

 

분수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틀면서 레이저로 색을 바꾸는데, 패턴이 같아도 색이 다르면 전반적인 느낌이 달라진다. 분수 높이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데 아래에서 바로 보면 꽤 규모가 터 보인다.

 

꽤 오랫동안 분수쇼를 하는데, 마지막쯤에는 화려한 모양에 색도 여러가지로 쏘아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화려했다. 마지막 마무리는 무지개빛 레이져를 쏘면서 분수를 최대 출력으로 트는데, 한참을 이 모양으로 틀다가 노래가 뚝 끊기면서 분수도 같이 뚝 끊긴다. 급히 마무리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15분 정도 즐겁게 분수쇼 구경을 할 수 있다. 특히 바람은 쌀쌀한데 따뜻한 물 속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아쿠아가든은 저녁 10시쯤까지 열기는 하지만, 해가 다 떨어졌다보니 수영장에서 별로 놀 게 없다. 라쉬가드며 수영복이며 이것저것 챙겨간 게 조금 아쉬울 정도로 분수쇼 하기 전에 조금, 분수쇼 하고 나서 조금 놀다가 목욕하러 가기로 하고 돌아왔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수영장에서 놀려면 체크아웃 후 낮에 놀거나, 아예 일찍 체크인을 하고 3시부터 저녁 먹기 전까지 노는 게 좋겠다.

 

 

수영장 밖으로 나오니 벳부만의 야경이 보인다. 분수쇼가 시작될때만 하더라도 야경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는데, 건물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시내 야경이 꽤 볼 만하다. 다나유에서 목욕하면서 보던 경치와 같지만 그래도 수영장에서 보는 거라 조금은 더 특별하다.

 

이제 룸으로 돌아가기 전에, 셔틀 타고 본관에 가서 본관 목욕탕을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스기노이 호텔 자체가 워낙 넓어서 이것저것 하려니 몸이 두개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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