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브라운 비접촉 체온계, BNT400 구매 후기
이번 봄에 작은 전시회를 열었는데 체온측정 후 방문기록이 필수여서 체온계를 구매했다. 소규모 전시장 같은 곳은 대관처에서 체온측정장치를 따로 빌려주지 않고,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야 하더라.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것이라서 비접촉식이 나을 것 같고, 조금 비싸더라도 브랜드가 좀 있는 제품이 좋을 것 같아서 브라운에서 나온 제품을 골랐다.
비접촉식으로 고르려니 선택지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그 중 가장 나은 것 같아 보이던 게 BNT400. BNT400은 비접촉식, 이마 접촉식 두 가지로 체온을 잴 수 있는 피부 적외선 체온계고, 발열 정도가 색으로 표시되는데다 연령에 따른 발열 정도를 나눠 두어서 어린아이 용으로 아무래도 귀에 넣어서 체온을 재는 접촉식보다는 비접촉식이 가격이 조금 더 나간다. 피부에 닿지 않는 것이다보니 체온이 조금 낮게 나오고, 정확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수에게 사용해야 할 때는 이쪽이 더 낫겠다.
당시 가격은 91,000원에 택배비 별도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가격이 한 만 원 정도는 저렴해졌더라. 이제는 8만원 초반대면 살 수 있다. 아무래도 내가 구매했을때는 코로나 특수가 다 안 빠진 상태라 그랬던 듯 하다.
배송은 금방 도착했다. 검은 패키지에 한국어와 영어로 적혀있는데, 중국에서 제조하는 상품이라 그런지 이게 독일의 미감인지 굉장히 별로다.
박스 안에는 체온계 본체와 AAA건전지 두 개,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본체 뒷면에 건전지가 들어가는 곳이 있다.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방향을 맞춰 넣으면 된다. 혹시 전원이 느리게 켜진다던가 건전지가 조금이라도 닳은 것 같으면 미리미리 바꿔주어야 기기가 고장나지 않는다.
뒷면에 캡을 벗기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체온을 잴 준비화면이 뜬다. 이 다음으로 연령대 설정 화면이 나오는데 연령대를 어른으로 미리 설정 해 두는 게 편하다.
버튼 중 두 번째, 사람 아이콘이 있는 버튼을 누르면 노란 화면이 뜬다. 아래에 0-3 / 3-36 / 36+ 이렇게 세 단계로 나뉘어져있는데, 사람버튼을 눌러서 36+로 세팅하고 파란 버튼을 누르면 계속 36개월 이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초록색 화면에서 체온계를 미간에 가까이 대고 파란색 체온계 버튼을 누르면 체온을 잴 수 있다. 뒷면에 적외선 센서가 있기 때문에 2센치 이내로 가까이 가져다 대야하고, 머리를 움직이면 체온 측정이 안 된다.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작동온도가 15~40도라는 것이다. 운송온도가 -25~55도인걸 보면 고장은 안 나겠지만, 작동온도가 생각보다 높다보니 한겨울에는 바로 사용할 수가 없다. 만약 기기 온도가 15도 이하면 이렇게 에러가 뜨고, 체온 측정이 안 된다. 겨울에는 실내 따뜻한 곳에 10분 이상 두어야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처음 세팅을 잘 해 두면 그 다음부터는 전원 버튼과 체온 버튼만으로 체온을 잴 수 있어서 사용이 굉장히 편리하다. 아무래도 비접촉식이다보니 정상체온 범위가 조금 다른 것만 적응하면 사용하는 게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가정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귀에 넣어서 특정하는 체온계가 더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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