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후쿠오카 - 05. 텐진 지하상가 코인락커, 도토루 커피와 세븐일레븐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3일차 후쿠오카 - 05. 텐진 지하상가 코인락커, 도토루 커피와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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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상가로 내려왔으니,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쇼핑을 하러 나선다. 텐진 지하상가는 우리나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보다 규모가 큰데, 큰 빌딩 지하를 쭉 이어두다 보니 구경할 것도 많다. 분위기는 강남역 지하상가 분당선 쪽 느낌. 

 

우리가 가려는 유자와야는 미나텐진이라는 빌딩에 입점해 있는데, 텐진역 1a 출구에 연결통로가 있다.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은 7번 출구로 이어져있어서 꽤 걸어가야한다. 뭐 지하상가가 길다보니 코인락커도 여러 곳에 있지만, 유자와야에 들렸다가 다시 짐을 찾기 편하게 최대한 1a출구 근처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기로 했다.

 

 

 

텐진 지하상가는 워낙 크기도 하고, 온갖 상점들이 몰려있기로 유명한데, 무엇보다 출구가 굉장히 많아서 각 건물 지하로 연결되어있다는 점이 좋다. 지도를 잘 읽으면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에는 지하상가를 통하는 게 더 나을 정도.

 

뭐 입점되어있는 가게는 우리나라 종합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의류나 브랜드, 약국 등등 가게들이 입점해있고, 가격대는 스타필드나 IFC몰과 비슷한 듯 하다. 딱히 쇼핑할만한 물건은 없었다.

 

 

세이코 시계가 달린 진열장. 오르골과 인형들이 움직인다. 엄마는 이 게 굉장히 마음에 드셨나보던데, 아쉽게도 정각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이게 실제로 움직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가다보니 11번 출구에 도착했다. 출구 쪽 공항선 텐진역과 이어지는데, 개찰구 앞에 코인락커가 있다.

 

 

No.5 코인락커. 크기는 작은 것과 큰 것 두 종류고, 각각 500엔과 600엔이다.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칸은 약 20개 정도 있는 듯. 26인치 캐리어 한 개와 큰 사이즈 보스톤백 하나가 있어서 큰 사이즈 코인락커를 이용했는데. 딱 맞게 들어갔다. 24인치 캐리어 2개라면 큰 것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겨울에 해외여행을 다닐 때는 그냥 호텔 한 군데를 정해놓고 이동하지 말아야지 매일 지역을 이동하니 짐 때문에 죽겠다.

 

이제 짐도 넣었겠다, 마침 근처에 도토루 커피가 있어서 커피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ドトールコーヒーショップ 天神駅店

 

Address :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天神２丁目 天神駅構内

Opening Hour : 08:30 – 23:00

Tel : +81 92 716 2511

Web Site : https://www.doutor.co.jp/dcs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3xMKGRSkPkFR57ir6

Doutor ·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 天神駅構内

 

텐진 지하상가 안에 도토루가 3개인가 있는데, 이건 그 중 1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텐진역점에 들렸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코로나19 때문인지 임시 휴업중이라고. 

 

 

메뉴판. 이거야 뭐 프랜차이즈다보니 어딜 가든 같겠다. 샌드위치류도 굉장히 많은데, 가리비와 새우 비스크 소스가 든 깔조네가 맛있다. 

 

 

와플이나 조각케이크들도 여러가지. 케이크 세트로 주문하면 30엔을, 샌드위치 세트로 시키면 50엔을 깎아준다. 도토루에 가면 왠지 항상 라떼+샌드위치 조합을 시키곤 했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커피만 마시기로 했다.

 

블랜드 드립커피를 스몰 사이즈로 주문했다. 테이크아웃으로 하니 220엔. 소비세가 10%로 오른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테이크아웃이면 소비세가 8%, 착석해서 먹고 가면 10%다. 이제는 10%로 다 바뀌었나 모르겠다. 이때만해도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니던 시절이라 걸어다니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네.

 

유자와야가 있는 미나텐진까지 다 왔는데, 컨디션이 영 안좋아서 쌍화탕이라도 사먹으려고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다. 드럭스토어에서 감기약을 사려니까 무슨 1회분짜리가 2천엔씩 하더라. 한국 약국 만만세다 진짜.

 

 

7-Eleven 福岡天神地下街店

 

Address :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天神２丁目 福岡天神地下街 地下343号

Opening Hour : 07:00 – 23:00

Tel : +81 92 751 8777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dEBMiZrJaJBiYvea7

7-Eleven ·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１１ 地下３号 福岡天神地下街

 

일단은 감기약을 사러 왔으니 드링크 코너부터. 맨 아랫줄에 있는 드링크 중 박스에 든 것이 다 쌍화탕 류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한국에서는 한 병에 천원 정도인데 저렴한 것도 500엔 가량.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라 가장 저렴한 것을 골랐다.

 

 

 

그리고 엄마 드실 걸 고르시라고 하고, 이로하스 청포도맛을 하나 샀다. 음료가 이렇게 많아서 뭘 사갈까 고민했는데 엄마가 이걸 드시고 싶으시다고.

 

 

과자코너를 열심히 보시길래 마음에 드는 거 고르시라 했더니 ‘바삭바삭한 식감의 블록초코‘를 고르셨다. 아니 이름이 왜 저렇게 길어.

 

이로하스 청포도 맛이 121엔, 블록초코가 128엔, 카코나루가 475엔인데, 이로하스와 블록초코는 세금이 8%, 카코나루는 10% 붙어서 총 790엔이다. 아니 내복약이라고 해도 그냥 쌍화탕인데 왜 소비세가 10%지? 정말 시스템을 알 수가 없다.

 

 

로얄젤리와 타우린이 들었고 논카페인이고 감기기운과 열날때 도움이 어쩌구저쩌구인 카코날. 그냥 비싼 쌍화탕이다만, 그래도 해외에 나와서 병원을 가거나 약국을 갈 순 없으니 플라시보라도 효과가 있으라고 마셨다. 맛은 그닥인데 그래도 나름 효과가 있었던 듯.

 

 

다행히 길을 잃지 않고 미나텐진을 찾아왔는데, 유자와야는 7층에 있으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서 구경한다. ABC마트나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등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잇어서 쇼핑하기도 괜찮겠다. 다만 우리는 확실한 목표가 이미 있어서 7츠으로 직행.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크게 유자와야라는 간판이 달려있다. 7층 전체가 유자와야라 규모가 꽤 되는 편이다. 나는 이제 짐꾼으로 변신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