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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노이

하노이 3,4일차 - 09. 굿바이 하노이, 제주에어 7C2804 타고 다시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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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가족여행 3 / 4일차 - 09. 굿바이 하노이, 제주에어 7C2804 타고 하노이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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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일차 - 08. Maison Vie Restaurant, 마지막 식사는 프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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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각잡고 했더니 밥 먹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다행이 예약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직 10시 전. 이제 슬슬 공항 갈 차비를 해야한다.

 

 

식당에서 조금 걸어나와서 그랩을 불렀다. 해가 완전히 져서 어둑어둑. 프렌치쿼터지만 저렇게 올드쿼터 분위기인 곳도 있다. 대부분은 다 문을 닫았고, 드문드문 열린 가게들이 있다.

 

 

택시 타고 지나가면서 본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나는 아침에 그랩바이크 타고 지나가면서 봤지만, 가족들은 처음 봤다. 밤에 보는 게 훨씬 멋있다. 흰 건물에 조명을 받으니 위엄이 있어. 볕이 환할때는 오히려 외벽 도색이 얼룩덜룩하게 보여서 그냥 그랬다. 인터넷으로 공연 예매도 가능하기는 한데, 베트남어로 하는 공연이라 못알아들을테니 예약하지 않았다. 

 

 

 

택시타고 한 십분쯤 걸려 다시 호텔에 도착. 기본료 25,000동으로 도착했다. 10시에 예약 해 놓은 택시가 오기로 했으니, 그동안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사람도 없는 김에 로비 사진. 리셉션에 있는 도어맨 잘생겼다  코리안타임이 어쩌네 하지만 비엣남타임도 장난 아니라서, 어차피 정시에 오진 않을테니까 이런저런 얘기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러다 보니 발견했는데;;

 

 

푸디에 베트남 필터가 있었다. 이렇게 사진 오른쪽 아래에 베트남 우표같은 마크를 달아 줌. 이걸 여행 마지막 날에 알다니. 저 필터가 귀여워서 몇 장 더 찍었다.

 

그러다 택시가 도착했는데, 나는 분명히 리셉션에서 8인승을 예약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닌빈 여행 갔을 때 타고갔던 16인승 포드가 왔다. 당황쓰. 좋긴 한데 이걸 호텔에서 업그레이드해준건지 아님 원래 이걸 8인승이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누구에게 고마워해야하는거죠. 

 

시간이 늦은 시간이라 직원 두 명이 배웅을 해 줬다. 리셉션에 있는 팁 박스에 남아있는 10,000동 이하 지폐를 다 넣고, 배웅해주는 직원에게 팁으로 2달러씩 주었는데 매우 좋아했다. 그때 다 같이 사진이나 한번 찍자고 할 걸 조금 아쉽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한 30 - 40분. 밤이라 차가 안 막혀서 첫날보다 금방 도착한 듯 싶다. 11시 조금 못 되어 도착. 짐이 많아서 내리는 데 은근 시간이 걸렸다. 노이바이 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아담해서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어보인다.

 

 

제주에어 카운터를 찾아왔다. 귀국하는 사람들이 벌써 많이 줄을 서 있다. 우리처럼 가족여행 온 사람들도 많고, 베트남 사람들도 많고. 엄마 영문철자가 하나 틀려서 잘 처리될까 고민했는데 베트남 직원이 금방 처리해줘서 안심했다. 위탁수화물은 총 4개, 각 15kg 가능했는데 우리는 캐리어 3개와 박스 1개, 전부 8-12kg대로 맞추고 나머지는 들고 탔다. 사람이 4명이고 위탁수화물 무게가 남았어도 갯수는 1인 1개니 갯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출국심사는 그냥 무난하게 끝났다. 나가면 양 사이드로 면세점과 게이트로 이어져 있고, 10시에 공항에 도착했더니 게이트 오픈까지 1시간 넘게 남아서 면세점 구경을 왼쪽 끝부터 오른쪽 끝까지 다녀왔다. 우리 게이트는 중간에 있었음.

 

우선 1$ 주고 들고 탈 생수를 한 병 샀다. 아빠가 선물용 커피가 하나 더 필요하시다고 해서 콘삭커피와 베트남에서 유명하다는 살구보드카를 사려고 가격 비교하면서 한 바퀴 돌았다.

 

 

진짜 악어가죽 제품을 파는 곳. 악어 한 마리가 걸려있었다. 그런데 가공기술은 그닥인지 너무 번쩍번쩍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했음.

 

 

살구 보드카인 THANH MAI는 왼쪽 윙 중간쯤에 있는 가게가 제일 쌌다. 10$. 그런데 다른 가게들도 10-12$ 사이어서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 듯 싶다. 집에 와서 온더락으로 마셨는데 달지 않고 깔끔하니 괜찮더라. 라임 리큐르도 한 병 사올걸 그랬나.

 

콘삭 커피는 일반 블랙커피 기준으로 대부분 가게가 다 6$다. 오른쪽 윙 거의 끝 가게에서 5.5$였는데, 여기가 제일 싸지만 어차피 0.5$은 베트남돈으로 주니 그냥 6$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나는 5000동 받았다가 지폐가 너무 낡아서 다른 가게에서 안 받겠다고 해서 다시 돌아가서 돈 바꿔 옴. 덕분에 왼쪽 윙 끝에서 오른쪽 윙 끝까지 한번 더 왕복했다. 그냥 시내 롯데마트에서 60,000동일 때 많이 사는 것으로.

 

아까 그 0.5$ 남은 거에 3$를 보태 마지막으로 패션후르츠 주스를 샀다. 3.5$ 주고 마신 그 주스는 정말 맛있었지만.....한국에 와서 폭풍배탈을 앓게 만들었으니.... 면세점에서도 브랜드 제품을 먹는 걸 추천한다.

 

부지런을 떨면서 면세점 끝과 끝을 왕복하다보니 어느 새 게이트 오픈시간. 이제 하노이를 떠날 시간이다. 제주에어는 확실히 비엣젯보다는 좌석도 낫고 서비스도 낫다. 제주에어는 그래도 물은 준단 말이지. 물은 좀 줘라 치사하게. 돌아가는 비행기는 바람을 타서 올때보다는 한시간쯤 덜 걸린다. 물론 나는 잘 자면서 왔지만.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의 창가. 날개와 희미하게 비추는 햇빛이 멋있게 나와서 마음에 든다. 한국에 도착하니 5시 반쯤이었는데, 짐 찾고 세관 통과하고 어쩌고 하니 벌써 6시가 넘은 아침이 되었다. 

 


 

발렛 서비스를 이용했으니 공항 1층에서 이어지는 주차장 가서 차를 받아왔다. 처음 인천공항에도착해서 발렛을 맡기면 차를 장기주차장에 옮겨 두었다가 귀국일에 맞추어 미리 근처 주차장으로 가져다 줌. 총 비용은 발렛비용 15,000원+장기주차비 34,000원 해서 49,000원 들었다. 오며가며 편하게 차를 탈 수 있고, 생각보다 주차비도 안 나와서 발렛하길 잘했다싶다.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 포스팅은 여기 -> 하노이 1일차 - 01. 동지갑 만들고 짐싸기, 비엣젯 VJ963 서울-> 하노이

 

하노이 1일차 - 01. 동지갑 만들고 짐싸기, 비엣젯 VJ963 서울-> 하노이

하노이 가족여행 1일차 - 01. 여행 짐 챙기기, 동지갑 만들기, 비엣젯 VJ963 타고 하노이로! 이전 편은 여기 -> 여행 준비물 챙기기를 여행준비에 넣으려고 했는데 분량이 적어서 1일차에 붙여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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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만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12월이면 한창 한국이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베트남도 쌀쌀했던지라, 차에 두었던 롱패딩을 입으니 그럭저럭 비슷비슷했다. 예전에 캄보디아 다녀왔을 때는 한국이 무슨 시베리아같았는데. 나중에 베트남을 간다면 최소한 12월 말에 가는 것으로. 12월 초는 아직 너무 춥다.

 

 

집에 돌아오니 짐이 한가득. 이건 또 언제 정리하나 싶지만, 안전하게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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