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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속초

속초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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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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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영금정 구경을 하고 숙소에 가기 전에 오늘 저녁 먹을 것을 사러 속초 중앙시장에 갔다. 날이 슬슬 풀리고 있어서 집에 가져갈 것은 내일 사기로 하고, 간단하게 저녁에 먹을 것과 주전부리를 사러 갔다.

 

 

원래 시장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훨씬 크게 있는데, 내가 갔을 당시는 공사중이어서 주차하기가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물건 사고 주차권을 받으면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장에 세우고 중앙시장에 가면 된다.

 

 

 

 

 

이름도 중앙시장‘이다보니 규모가 상당하다. 보통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가게들은 주차장 근처 입구로 들어갔을 때 안쪽으로 꽤 들어가야 한다.

 

일단은 한바퀴 돌면서 어떤 가게가 있는지 구경을 했다. 강원도니까 당연히 건어물가게가 있고, 강릉에도 있었던 어묵 고로케집이나 닭강정 가게들, 대만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었다. 요즘이야 워낙 유행이 빨라서 조금만 유행하는 간식들이 생기면 관광지에는 다 팔더라.

 

 

 

둘이서 왔으니 대게는 좀 많고, 홍게를 두어마리 사서 먹을까 하고 그 유명한 게싸다구에 갔는데, 평일 오후 2시쯤이었는데도 이미 거의 다 팔렸더라. 홍게 두 마리 정도만 남아있었고, 나머지는 산 것만 주문할 수 있었는데, 줄을 서 있어서도 딱히 팔 마음이 없는지 물어보는 것에 대답도 안 하고 하길래 게는 다른 곳에서 사기로 했다.

 

 

게싸다구 바로 옆, 유명한 술빵집.큰 조각 하나에 4천원이고, 한 판이 나오면 8조각인데 한번에 많이씩 사가서 줄이 꽤 길다. 나는 술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콩이 들어간 건 싫고, 엄마는 어렸을 때 너무 많이 드셔서 싫다시니 사지는 않았다. 

 

 

 

그 옆에 오징어빵 가게. 특허까지 낸 빵이라고 한다. 아마 디자인 특허겠지? 하얀 야채맛, 노란 치즈맛, 까만 팥 맛 이렇게 3가지 오징어빵이 있다. 가격은 1 2천원, 5개는 9천원. 선물용은 따로 팩에 포장을 해 준다. 맛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한 개 2천원이면 찐빵치고는 굉장히 비싼 편인데, 그래도 궁금해서 한 개만 사 먹어봤다. 매콤한 야채맛을 먹을까 했는데, 엄마가 팥 들은 걸 먹으라고 하셔서 팥 맛으로. 정말 오징어 모양인데다 까맣기까지 해서 좀 웃기다. 다만 컵에 넣으면 별로 오징어 모양이 보이진 않는다. 컵보다 종이봉투같은 것에 담아주는 게 더 보기 좋을 듯.

 

약간 묽은듯한 팥소가 그득 들어있는데, ‘오징어‘빵이라서 팥소 안에 오징어가 들어있다! 물론 그렇게 큼직하지는 않은데, 먹다보면 이게뭐지? 하고 씹히는 게 오징어. 팥 맛이 강해서 오징어 존재감이 크진 않았는데, 매콤야채맛을 먹었으면 좀 더 오징어와 잘 어울렸을 것 같다. 많이 사기는 좀 그렇고, 속초에 온 기념으로 하나쯤 사 먹는 건 나쁘지 않겠다.

 

 

중앙시장 가장 메인 스트릿(?) 끝에 출장나온 대게집이 있는데, 여기도 죽은 대게와 홍게를 손질해서 팔고 있었다. 사람도 많고, 직원들이 좀 더 친절하길래 여기서 게를 사 가기로 했다.

 

 

죽은 홍게는 3마리 한 팩에 만원, 조금 더 큰 홍게는 3마리 2만원이었다. 볶음밥은 2천원. 죽은 게는 현금결제하면 볶음밥이 서비스다. 미리 손질해좋은 건 아니고 주문하면 직원들이 이렇게 딱지와 다리를 손질해서 팩에 담아준다. 사진에 있는 건 만원짜리 팩.

 

엄마가 죽은 건 좀 그렇고 살아있는 걸 먹을까 하시길래 고민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나와서 살아있는 건 여기 있다고 매장으로 안내했다.

 

 

농협 앞 가판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매장이 나온다. 살아있는 홍게와 대게는 가게 앞 수조에 있고, 볶음밥도 여기서 볶는 듯. 매장에 앉아서도 먹을 수 있다.

 

 

 

살아있는 홍게는 한마리 7천원이고, 볶음밥은 2천원. 박달대게는 키로에 6만원, 킹크랩은 키로에 79천원이었다. 둘이라 킹크랩까지는 좀 그렇고, 대게도 좀 많을 것 같아서 홍게 두 마리와 볶음밥 1개 해서 15,000원어치를 주문했다. 홍게는 딱지가 작아서 볶음밥이 천원인가보다. 

 

게 찌고 손질하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수산시장을 보고 오기로 했는데, 엄마가 좋아하시는 팡파미유를 발견해서 육쪽 마늘빵을 사 먹기로 했다. 

 

  

 

본점은 주문진인데, 중앙시장에도 가게가 있었다. 엄마가 워낙 마늘빵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저번에 강릉에 갔었을 때 못 샀어서 사먹기로. 오리지널 / 흑마늘 / 티라미수 이렇게 3가지 맛이 있다. 지난번 신세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했을 때는 오리지널만 있었는데, 신상품이 나왔나보다. 

 

다음날까지는 실온보관 가능, 그 이후로는 냉동보관했다가 해동해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오븐에 살짝 데워 먹으면 된다고 한다. 가격은 1 3,500, 3 10,000, 5개는 16,000. 맛이 3가지 있으니 골고루 하나씩 주문했다.

 

게 쪄지는 20분 동안 수산시장을 다 보고 와도 3시는 조금 넘어서 펜션에 도착할 것 같다. 얼른얼른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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