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2일차 - 02. 외옹치 해수욕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2일차 - 02. 외옹치 해수욕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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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2일차 - 01. 고성 오션뷰 펜션, 모닝하버 3R 후기(3)

 

 

둘째날은 고성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에 갔다가, 외옹치 바다향기로 둘레길 산책을 하고 중앙시장을 들렸다가 집에 가는 심플한 일정이다. 사실 속초시내에서 할 건 그닥 없고, 보통 속초 여행 둘째 날에는 설악산 구경을 많이 가더라.

 

고성에서 출발하니 외옹치항은 꽤 떨어져있다. 차로도 25분 정도 걸리는 듯. 속초 시내에서 가면 15분 정도 걸리겠다.

 

 

열심히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는데, 저 멀리에서 시커먼 연기가 무럭무럭 났다. 뭐지 불났나 싶었는데, 가다보니 어떤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는지 지어지는 중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나더라.

 

 

차로 25분 정도 달려 외옹치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분명히 주차장이 있다고 도착했는데, 막상 가 보니 허허벌판이 있다. 여기가 주차장(…). 비포장된 벌판이라 그냥 무슨 공사현장인 줄 알았다. 

 

차를 대고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걸어가는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매점에서 아까 그 불난 건물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공사중인 건물 안에서 불이 났는데 불이 꽤 커서 속초 소방차가 다 갔는데 아직도 불이 커진다더라~ 뭐 이런 얘기들이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Address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656-14

Opening Hour : 하절기 06:00 – 20:00 / 동절기 07:00 – 18:00

Tel : 033 639 2544

Google Maps : https://goo.gl/maps/xDaDYHUhHwbnTmFN6

외옹치 바다향기로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차를 대고 해가 강해지기 전에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먼저 산책하기로 했다.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바다를 따라 둘레길을 해 두었는데, 왕복하려니 생각보다 꽤 길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열심히 갔다오자! 했는데

 

 

태풍과 파도로 시설물이 폐쇄되어서 일부구간이 폐쇄되었다(….). 외옹치항에서 입하는 길은 아예 출입이 안 되고,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전체 코스의 반 정도 되는 제 1전망대까지만 개방되어있었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아직도 수리가 끝나지 않았다더라.

 

원래 바다향기로가 있는 외옹치 해안은 군사지역이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는데, 군사시설이 빠지면서 롯데리조트가 들어오고, 해안 산책로를 지어서 기부채납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작년 태풍 하이선 이후에 파손된 시설을 복구하는데 속초시청과 롯데리조트가 서로 상대에게 공사를 미루고 있어서 지금도 수리가 안 된 것이라고.

 

 

어쨌든 이왕 왔으니 반이라도 가 보자 하고 출발했다. 입구에서 저 멀리 롯데 리조트가 보이는데, 롯데 리조트에서는 바다향기로 중간으로 바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어서 중간 지점부터 사람이 더 많아진다.

 

 

 

원래 군사시설이 있던 지역이라 철조망이며 군사시설이 약간씩 남아있다. 그래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런저런 데코레이션을 해 두어서 포토스팟으로 꽤 인기를 끌고 있다.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천천히 주위 구경하면서 걸어오니 제 1전망대까지 20분 정도가 걸렸다. 원래는 여기서부터 외옹치항까지도 걸어갈 수 있지만, 시설이 파손되어서 다들 여기서 돌아가야 했다. 

 

 

그래도 제 1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치 구경하기는 좋았다. 특히 산책로 인근은 바위가 많아서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구경하기 좋다. 

 

 

한번 지나온 길이니 조금 속도를 높혀서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외옹치 해수욕장에도 사람이 꽤 많았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바다에 해초가 엄청다네 많다. 저렇게 김인지 미역인지 파래인지 모를 것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물에 들어가도 되나…?

 

결국 바다에 들어가지는 않고, 모래사장에서 바다만 바라보다 돌아왔다. 이제 갯배st 갔다가 중앙시장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