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속초

속초 1일차 - 07. 속초 중앙시장 맛집 도장깨기, 오션뷰 호캉스(?)

반응형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7. 속초 중앙시장 맛집 도장깨기, 오션뷰 호캉스(?)

 

 

이전 편은 여기 ->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6. 고성 오션뷰 펜션, 모닝하버 3R 후기(2)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6. 고성 오션뷰 펜션, 모닝하버 3R 후기(2)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6. 고성 오션뷰 펜션, 모닝하버 3R 후기(2) 이전 편은 여기 ->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5. 고성 오션뷰 펜션, 모닝하버 3R 후기(1)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

chordq0539.tistory.com

 

이제 뭐 할 것도 없고, 목욕하고 쉬고 목욕하고 쉬고가 앞으로의 일정이다. 제트스파에 신나서 한시간 정도 목욕을 하고, 슬슬 배가 고프길래 속초 중앙시장에서 사온 먹거리들을 하나씩 꺼내 먹었다.

 

속초 중앙시장 포스팅은 여기 ->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이전 편은 여기 ->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2. 영금정, 동명해교 구경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

chordq0539.tistory.com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4. 속초 중앙시장 : 생선가게와 새우아저씨, 오징어 순대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4. 속초 중앙시장 : 생선가게와 새우아저씨, 오징어 순대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4. 속초 중앙시장 : 생선가게와 새우아저씨, 오징어 순대 이전 편은 여기 -> 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1일차 - 03.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빵, 홍게, 팡파미유

chordq0539.tistory.com

 

일단은 목욕을 했으니 시원한 맥주 한 잔. 양심적으로 목욕하면서 마시지는 않았다. 캔 디자인이 근사해서 한번 사 봤는데,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가벼운 맥주였다.

 

 

팡파미유에서 사온 육쪽 마늘빵. 3 10,000원이었고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리지널 / 티라미수 / 흑마늘 맛이다. 엄마가 마늘빵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나도 팡파미유 육쪽 마늘빵은 오리지널만 먹어봤어서 사 왔다.

 

 

오리지널 육쪽마늘빵. 동그란 바게트를 6등분으로 나누고, 마늘버터(아마 마가린이겠지만)에 담구었다가 크림치즈 필링을 넣어 구워낸다. 전반적으로 껍질이 약간 질긴 느낌이 있지만, 그건 빵 특성상 어쩔 수 없지.

 

상상하는 그대로의 맛이다. 촉촉한 타입의 마늘빵에 크림치즈 필링이 가득. 빵 부분이 조금 단 맛이 강하지만 크림치즈에서 약간 산미가 나서 전체적으로는 괜찮아진다. 다만 커피가 필수인 맛이다. 딱 한 조각만 먹으면 괜찮은데 그 다음부터는 물린다.

 

 

티라미수 맛. 커피 향이 솔솔 올라오는 게 커피 번 같은 느낌도 있다. 빵에 커피를 적셨는지 빵이 가장 촉촉한 편이다. 크림치즈의 산미와 커피향이 나는 빵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기는 한데, 크림치즈의 산미때문에 티라미수 같은 느낌은 별로 없다. 티라미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지만, 어른들 입맛에는 이게 제일 잘 맞을 듯 하다.

 

 

흑마늘빵. 검은 색이라 흑마늘빵인가? 흑마늘 맛이 나지는 않는다. 빵에 흑마늘 성분을 넣었는지 진한 카키색인데, 깊은 풍미가 나고 과하게 달지 않아서 맛있다. 세 가지 중 베스트를 꼽자면 이것. 세개 다 흑마늘빵으로 살 걸 그랬나 싶을정도다. 다음에 팡파미유에 가면 흑마늘빵만 사 올 듯.

 

 

속초 새우아저씨 가게에서 사온 오징어 순대. 한마리 분량이라 10조각 정도 되는데, 배고파서 한두개 먼저 빼 먹었더니 몇 개 안 든 것처럼 보인다.

 

 

오징어 순대야 뭐. 오징어 안에 야채와 찹쌀이 든 소를 채워 썰어낸 후 계란을 입혀 지져낸 그대로다. 맥주 안주로 그만이고, 해 먹기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니 강원도에 왔을 때 한 번씩 사먹는 게 가장 맛있다. 찹쌀 비중이 조금 높은지 볶음밥스러운 느낌이 났다. 맛은 강릉 놀러 갔을 때 먹었던 오징어 순대가 더 맛있었다.

 

 

엄마 마음에 아주 쏙 들었던 베이비 크랩 튀김. 15,000원 세트로 샀을 때 양은 이것 두 배 정도다. 역시 오며가며 집어먹어서 이 정도 남아있다. 처음 튀겼을 때는 바삭바삭한 맛이 있고, 조금 식으면 본격적으로 게 맛이 난다. 그런데 이런 게 먹어도 괜찮은가 싶기는 하다. 아무리 어린 게라고 해도 껍질이 없진 않아서 교정을 했거나 이가 안 좋다면 피하는 게 좋겠다.

 

빵과 오징어 순대로 간식을 먹고, 목욕을 또 한 판 했다. 혹시 몰라서 수영복을 챙겨오기는 했는데 바로 앞 해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굳이 챙겨입지 않아도 괜찮더라. 한여름에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온다면 수영복이 필수기는 하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저녁밥을 먹을 시간이다. 아빠가 잡아온 붉은대게에서 포장해온 홍게 두 마리. 살아있는 것으로 구매해서 한마리 7천원씩,볶음밥 하나 추가해서 총 15,000원이다. 볶음밥은 전자레인지에 더워 먹고, 남은 딱지 하나와 자잘한 껍질을 넣고 라면을 끓여 먹을 거다. 게는 냄새가 나니까 테라스에 나가서 밤바다를 보면서 먹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사온 깔라만시 소주. 안 먹어 본 것이라 사 봤는데, 누가 이거 맛있다고 했냐. 도대체가 못 먹겠다. 소주에 깔라만시 원액 타 먹는 건 괜찮았는데 이건 너무 인공적이라 향수를 마시는 기분이다. 맥주나 한 캔 더 사올걸 그랬다.

 

 

두 마리여도 홍게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게이다보니 딱지 두 개를 빼면 이 정도 양인데, 두 명이서 먹고 라면 하나에 볶음밥 먹으면 식사 한 끼로는 충분하다. 이미 게 다리에 다 가위집이 나 있고 먹기 편하게 손질되어 있어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다. 

 

 

조명 있는 안에서 사진 찍으면서 다리 한 개를 집어먹었다. 3월 초라 수율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맛은 솔직히 진짜 게 맛살 맛이다. 이걸 먹으면서 와 게맛살은 정말 잘 만든 재료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게 살의 식감은 게맛살의 전분 느낌과는 전혀 다르긴 하다만. 

 

 

게 딱지와 다리 두 개를 넣어 끓인 홍게라면. 해물 라면은 된장 베이스인 안성탕면으로 끓이는 게 맛있다고 해서 잘 안 먹는 안성탕면을 일부러 산 거였는데, 괜히 그런 말이 있는 게 아니었다. 평소 먹는 라면보다 덜 기름지면서 홍게 내장의 맛이 진하게 우러나니 정말 맛있더라. 폴딩도어를 전부 열어두고 밤바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는 따끈한 홍게라면의 맛이란. 말이 필요없다.

 

 

라면 국물까지 다 먹고 설거지 해 둔 다음에는 방 불을 꺼 두고 제트스파 조명만 튼 채로 또 스파를 했다. TV를 틀었더니 흥국생명 배구 경기를 하고있길래 재밌게 보다가 엄마 보시는 일일드라마까지 보고 나왔다.

 

 

밤중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바다도 안 보이는데, 펜션이 통유리다보니 객실 조명으로 모래사장만 환하게 잘 보인다. 원래는 폭죽을 사서 터트리려고 했는데 막상 펜션에 들어오니 나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안 내려갔다. 밤 바다를 방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사치지 뭐. 내일 아침에 일출 보려면 얼른 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