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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속초

속초 2일차 - 04. 속초 청년몰 갯배St, 스타리안 카페와 바다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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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2일차 - 04. 속초 청년몰 갯배St, 스타리안 카페와 바다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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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갯배st 1968년부터 쓰던 옛날 속초수협 건물을 리모델링해 작년 4월에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것저것 볼 것도 많아서 생긴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곳.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속초에서 할 것이 없고 아바이 마을은 안 갈 거라 갯배타는 걸 구경이나 하자 싶어서 들렸다.

 

 

주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객관적으로 주차장이 작은 크기는 아닌데, 아바이 마을로 건너가는 갯배 선착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여기에 차를 대고 갯배를 타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1층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및 각종 음식판매 코너, 공예소품, 속초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방이 있고, 2층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스타리안이 있다.

 

 

1층에는 이렇게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옛날 수협 건물을 볼 수 있게 유리로 바닥을 해 놓은 곳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1층은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다. 조그만 공방과 주방이 뒤섞여있고, 전부 오픈키친식이라 코로나 시국에 뭘 사 먹기는 조금 어정쩡하다. 공방도 특별히 속초시에서만 파는 것들이라기보단 어느 동네쯤이든 있을 법한 물건들이라 조금 아쉽다.

 

 

꽤 긴 계단을 올라가면 여기부터, 카페 겸 전시공간인 스타리안이다.

 

 

 

 

2층은 리모델링을 많이 해서 그냥 인테리어를 잘 해 둔 카페 같은 분위기다. 특이한 좌석이라면 좌식 좌석이 있다는 것? 빈백이 놓아져있고 꽤 오붓한 분위기다.

 

 

 

한쪽은 좀 더 옛날 속초 수협 건물을 남겨 둔 모양새다. 노출천장이라 철골이 보이고, 좌석도 이렇게 아래가 보이도록 해 둔 곳도 있다.

 

 

 

구석에는 속초 수협에서 사용했던 대형 금고가 있는데, 예전에는 약 1,000억 상당의 금괴가 보관되고 있었다고 한다. 금괴가 매우 가짜 티가 나긴 하는데 사진 찍기에는 좋았다.

 

 

안을 적당히 구경하고 메뉴를 시킨다. 커피와 각종 티, 스무디와 에이드, 맥주, 디저트까지 메뉴가 꽤 다양한 편이다.

 

 

베이커리는 아마 어디서 받아오는 듯?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수, 오페라 케이크, 당근 케이크, 베이글, 스콘 정도가 있다.

 

 

저녁에 더 인기가 있는 곳이라서인지 맥주가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코로나, 버드와이저, 파울라너 같은 외국 맥주부터 속초 맥주도 있었던 듯. 선선한 날에 바깥에서 맥주 먹으면서 청초호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

 

 

엄마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드시겠다고 해서 나는 스타리안의 시그니쳐 메뉴인 속초 바다 라떼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5,000, 속초 바다 라떼는 6,500원이다. 가격은 꽤 비싸다 싶은데, 경치 값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3월이라 많이 덥지 않아서 야외로 나왔다. 청초호와 동해가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서 청초호와 설악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너무 더운 한여름만 아니라면 바깥 경치가 워낙 좋으니 야외 좌석이 좋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그냥 무난한 맛이다. 조금 흐린 듯도 한데 머그잔이 커서 양이 많은 편. 속초 바다 라떼는 아랫단이 바다처럼 푸른 색인데, 특별히 다른 맛은 나지 않고 그냥 우유에 블루 큐라소 시럽을 넣어 파란 색을 낸 정도다. 오렌지 맛이 나지는 않고, 아쉽게도 파란 부분과 커피 부분을 섞으면 색이 녹조라떼가 되어버린다(…) 사진 찍는 용이지 맛으로 먹으면 안 되는 맛이다. 

 

 

 

바로 앞은 아바이 마을인데, 작은 배들이 들락날락하는 걸 볼 수도 있고, 갯배 선착장도 잘 보인다. 아바이 마을까지 굳이 갈 생각이 없다면 여기서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1층 바닥에는 오징어 모양 사방치기 틀도 그려져 있었다. 이것 말고도 이것저것 추억의 놀이용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야외좌석도 굉장히 잘 꾸며져 있다. 인조 잔디 위에 대형 그물 해먹에 작은 좌석들까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다.

 

 

 

한쪽은 이렇게 내추럴한 스타일 중정이 딸린 건물이 있다. 세미나 같은 소규모 행사에 사용하는 곳인지 안에는 못 들어가게 막혀있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인테리어에 신경 쓴 느낌.

 

커피를 마시러 간다거나 청년몰에서 기념품을 사러 간다기 보다는 청초호나 금강대교 구경을 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곳이다. 어차피 청초호 근처 카페는 한번쯤 들리게 되니 커피 마시러 가거나 아바이 마을에 가면서 들리기 좋은 곳이다. 주차 공간만 좀 개선을 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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