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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속초

속초 2일차 - 07. 컴백홈, 백골뱅이찜과 홍게라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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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러 속초 힐링여행 2일차 - 07. 컴백홈, 백골뱅이찜과 홍게라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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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2일차 - 06. 속초 중앙시장 : 중앙닭강정과 닭강정과 골뱅이 / 임연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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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전날 속초 올때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갔는데, 집에 갈때는 미시령을 넘어 가기로 했다. 어차피 가는 데 두시간~두시간 반 정도 걸리기는 마찬가지이니, 톨비도 아끼고 미시령 구경도 할 겸사겸사 국도를 탔다.

 

그래도 요즘은 전부 터널이 뚫려서 산을 구불구불 타고 넘어가지는 않으니 멀미도 별로 나지 않는다. 대관령 쪽은 아직도 산을 타고 올라야하는데, 확실히 터널이 많으니 편하게 오기는 한다. 이렇게까지 산을 뚫어도 되나 싶기는 하지만.

 

 

미시령을 넘고 춘천을 지나서 가평휴게소에 들렀다. 국도인데도 노면 상태가 오히려 고속도로보다 나아서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 화장실도 들리고 뭐라도 먹고 갈까 싶어서 들렸는데, 막상 둘러보니 먹을 만한 것도 없고 코로나라 푸드코트에서 뭘 먹기도 좀 불안했다.

 

 

결국 속초 중앙시장에서 사온 닭강정을 차에서 좀 먹고 가기로 했다. 중앙닭강정의 뼈있는 매콤 닭강정. 과하지 않게 매우면서 적당히 달달하다. 한 조각 크기가 작고 튀김옷이 과하게 두껍지 않아서 닭고기 느낌이 잘 살아있다. 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 맛이다.

 

 

가평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닭강정을 좀 먹고 다시 출발했다. 슬슬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니 차들이 몰려서, 한시간 정도 더 걸려서 도착했다.

 

집에 와서 쉬면 딱 좋겠는데, 생물을 사 왔으니 빨리 정리해야한다. 우선 임연수는 당장 먹을 것을 두고 소분해서 냉동하고, 백골뱅이를 쪘다.

 

 

백골뱅이는 굵은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씻은 후, 끓는 물에 소주 한 잔을 넣고 찜기에 받쳐 20분 삶는다.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찬물로 헹구지 않고 바로 먹으면 된다. 크기가 작지 않은 사이즈인데다가 내장을 통으로 먹을 수 있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손질한 홍게 1마리와 다리 몇개를 더 넣고 끓인 안성탕면. 된장 베이스라 구수한 맛이 있고, 홍게의 시원한 맛에 고춧가루 한 숟갈을 넣어 끓이니 칼칼하기까지 하다.

 

여기에 닭강정과 남겨온 오징어 순대까지, 완전 거한 술안주다. 완전히 컴백홈 기념 파티가 되어버려서 여행 갔다온 두 명보다 집에 있던 사람들이 더 즐겁게 마무리했다.

 

1 2일인데다 거의 숙소에서 스파만 하는 일정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거의 1년만에 간 여행이라 엄청나게 즐겁게 다녀왔다. 이것도 3월 일이고 지금은 코로나가 워낙 심해 놀러가는 건 꿈도 못 꾸니, 이렇게 이전에 여행 다녀온 걸 다시 보면서 이번 여름은 집콕 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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