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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안주로도 식사로도 좋은 계란 게살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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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도 식사로도 좋은 계란 게살탕 만들기

 

 

 

계란 게살탕 3인분

 

게맛살 70g

양파 1/4

청경채(줄기부분) 1

대파 흰부분 1/2

목이버섯 2~3

팽이버섯 1/2

청양고추 1

계란 3

육수 600ml

다진마늘 1작은술

조선간장 1작은술

액젓 또는 조미료 1작은술

소금 적당히

전분 1작은술

 

 

뜨끈하고 보들보들한 국물이 먹고싶을 때 간단하게 해 먹는 게살탕. 집에 멸치육수가 있으면 정말 금방 만들 수 있고, 육수가 없으면 물 600ml에 다시다/연두/기타 조미료를 1작은술 넣어 해 먹는다. 아침에 해 먹기에는 재료가 이것저것 들어가서 좀 귀찮고, 저녁에 가볍게 먹기에 좋다. 소주 안주로도 끝내준다.

 

 

우선 게맛살과 야채 손질을 한다. 맛살을 곱게 결대로 찢는데, 일반 김밥용 맛살 말고, 조금 비싼 것을 사용하면 더 맛있다. 크래미는 조금 길이가 짧고, 사조에서 나온 스노우크랩킹 오리지널 맛을 사용하면 가장 좋다. 김밥용 게맛살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은 없다.

 

 

양파는 곱게 채썰고, 목이버섯은 불려놓았다가 가늘게 채썬다. 팽이버섯은 적당히 쪼개서 넣으면 된다. 대파 흰 부분은 채로 썰어서 넣는데, 곱게 다져서 올려도 좋다. 이외에 배추나 청경채같은 잎 채소를 추가로 채썰어 넣어도 좋다. 청경채는 초록색 잎 부분은 빼고 아랫둥만 양파 크기로 썰았다. 청양고추는 칼칼한 맛을 내는 용이라 그냥 반만 갈라 넣고, 나중에 건지면 된다.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인다. 만약 육수가 없으면 물 600ml에 조미료(다시다 / 연두 / 산들애 등)를 넣으면 된다. 나는 새우 머리와 껍질로 내 놓은 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끓기 전에 조선간장과 액젓, 다진 마늘을 넣고, 간을 보고 추가로 소금을 넣어서 약간 짭짤하게 간을 맞춘다.

 

 

간을 다 한 국물이 끓으면 썰어둔 야채와 게맛살을 넣고, 양파가 다 익을때까지 끓인다. 양파가 너무 숨이 죽으면 맛이 덜하니 투명하게 익은 정도가 되면 전분 1작은술에 물 1작은술을 넣어 전분물을 만들어 붓는다. 아주 살짝만 점도를 주어 게맛살에 국물이 잘 붙어있게 하는 거라 전분을 많이 넣으면 절대 안 된다.

 

 

전분물을 붓고 잘 저어서 티가 안 날 정도로 점도가 생겼으면 불을 아주 약불로 낮추고, 한손으로 냄비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휘저으면서 가장자리에 계란을 조금씩 붓는다. 이때 미리 실온에 꺼내두었던 계란을 잘 저어서 체에 한 번 받쳐서 부으면 하늘하늘하긴 하다. 그냥 잘 저어서 부어도 상관은 없다. 계란을 다 부었으면 뚜껑을 닫고, 불을 끄고 그대로 1분 정도 둔다. 여열로도 충분히 다 익으니 이때 상을 차리면 된다.

 

 

그릇에 담아내고,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한두방울 떨어트려도 좋다. 나는 참기름 냄새가 너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안 넣는데, 아빠는 참기름을 넣는 걸 좋아하신다. 개인에 입맛에 따라 넣거나 빼거나 하면 된다.

 

그냥 국물만 떠먹어도 좋고, 소면을 말거나 누룽지를 넣어 먹어도 좋다. 저녁에 소주 마실 때는 그냥 먹고, 식사 대신으로 먹을 때는 누룽지를 넣어 먹는 것이 괜찮았다. 청양고추를 넣어 끝맛이 살짝 칼칼하고, 보드러운 계란과 게맛살, 오들오들한 목이버섯과 팽이버섯이 대조를 이룬다.

 

게맛살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고, 어쨌든 한국음식이 아닌 느낌이 강해서 가끔씩 특식으로 해 먹으면 좋다. 특히 비가 추적추적 올 때 저녁으로 먹으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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