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 후기

반응형

 

스타벅스 신메뉴,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 후기

 

 

 

10월이 되니 할로윈 메뉴가 나왔다. 작년에 먹었던 펌킨 라떼가 꽤 맛있었는데, 이제 할로윈 시즌에는 계속 펌킨 라떼가 나오려나? 개인적으로는 펌킨 라떼를 좋아해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는 이름이 엄청 긴데, 비주얼이 엄청나서 이걸 먹어야겠다 싶었다. 

 

다른 하나는 바닐라 미라 크림 프라푸치노인데, 초콜릿 드리즐과 모카소스, 미라 초콜릿이 올라간 바닐라 크림 프라푸치노라 굳이 안 먹어도 무슨 맛일지 알 것 같아서 나머지 두 가지만 주문했다.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 조커 스윗 사워 모두 톨 사이즈로 주문했다.

 

 

펌킨 스파이스 라떼는 톨 사이즈에 6,100,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는 톨 사이즈 5,900원이다. 펌킨라떼는 따뜻한 게 맛있으니 핫으로,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는 아이스 온리라 아이스로 주문했다. 저번 리유저블 컵 이벤트 이후 재사용이 잘 안 되는데 오히려 플라스틱 쓰레기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해서 이번에는 텀블러를 챙겨와서 받았다. 이제 거리두기 4단계인데도 개인컵에 담아주더라!

 

 

음료가 나오는 동안 새로 나온 텀블러 구경을 했다. 이런 텀블러만 좀 안 내도 종이빨대로 바꾸는 것보다 훨씬 환경오염이 덜 되겠지만, 그건 돈이 안 되니 안 하려고 하겠지.

 

 

이번 MD중에서는 이게 가장 예뻤다. 21 할로윈 캣 머그. 용량은 296ml에 가격이 18,000.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거의 장식품 용도지 실제로 잘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왼쪽 벤티사이즈 텀블러에 든 게 펌킨 스파이스 라떼, 오른쪽 보틀에 받은 게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다. 텀블러에 담으니 스타벅스 느낌이 조금 덜 나기는 하지만, 음료 색도 똑같이 보이고 들고 마시기에는 오히려 더 낫다. 텀블러를 열심히 써야지.

 

 

펌킨 스파이스 라떼는 달콤한 호박과 이국적인 스파이스 풍미라고 하는데, 카페 라떼에 펌킨 소스를 넣고 휘핑을 올린 후 위에 시나몬 가루를 조금 뿌려 준다. 작년 할로윈 음료는 펌킨 할로윈 티 라떼라서 차이시럽과 단호박 소스가 들어갔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커피 맛이 강하다. 휘핑이 꽤 넉넉하게 올라가는데, 아예 휘핑을 녹여서 마시는 게 더 맛있다.

 

호박 맛보다는 시나몬 가루의 향긋한 향이 강하고, 입 안에 들어오면 약하게 호박맛이 나는데, 선식처럼 걸쭉한 느낌은 아니고 호박이긴 호박이네, 싶게 라이트한 향과 맛이 난다. 한모금 넘기면 달달한 카페라뗴 맛으로 마무리. PSL 오리지널 레시피 그대로라더니 다른 나라도 다 이런 맛인가보다.

 

일단 시나몬을 싫어한다면 시키면 안 되는 메뉴다. 시나몬의 달달한 향과 맛이 가장 중심이 되고, 시나몬 파우더를 안 뿌린다고 해도 펌킨 소스에 시나몬이 들어갈 것 같다. 커스텀 없이 주문했는데도 많이 달지 않고 걸쭉하지 않아서 아침에 빈 속에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다. 펌킨라떼는 아이스보다 핫이 훨씬 맛있고, 이번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꽤 괜찮게 나왔으니 호박이나 시나몬을 좋아한다면 한 번 먹어볼 만 하다.

 

 

그리고 대망의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 대체 왜 조커인지 모르겠는 네이밍이다. 초저녁의 어스름한 하늘과 피를 표현한 드링크라는데, 비주얼은 확실히 할로윈 음료다. 바질씨드가 들어간 라즈베리 젤리가 아래 깔려있고, 베르가못 향이 첨가된 포멜로 베이스를 부어 완성한다. 확실히 라즈베리 젤리에 바질씨드가 바글바글 든 게 보이는데, 이게 눈알을 표현한(!) 것이라고.

 

아래 젤리가 은근 점도가 있어서 굵은 빨대를 받아와 마셨다. 베르가못은 쉽게 말하면 귤 향인데, 이것 때문에 포멜로 베이스인데도 포멜로 맛보다는 귤 느낌이 강하다. 원래 포멜로 자체가 향이 강하지는 않으니 베르가못을 첨가해서 시트러스한 향을 더한 것 같다.

 

라즈베리 젤리는 젤리라고 하기에는 묽고, 쁘띠첼 같은 컵 젤리보다 약간 묽은 정도의 질감이다. 예전에 환타 쉐이커라는 음료 비슷하다. 사실 라즈베리 젤리가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 빨대로 마시다보니 젤리가 입 안에 들어오는 느낌과 바질씨드의 식감만 느껴지지 젤리 자체가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음료와 함께 먹으면 자칫 싼 맛일 수 있는 포멜로 주스에 식감을 더해줘서 좋다. 확실히 할로윈 느낌이 강해서 분위기 내기에는 좋다. 매장에서도 많이 주문하더라.

 

이번 할로윈 메뉴는 저번 리유저블 사태 이후로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지라 약간 걱정했는데, 작년에 비해 그렇게 만드는 데 더 손이 가고 하는 메뉴는 아닌 것 같다. 맛도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들이고, 무엇보다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마음에 든다. 별쿠폰이 나왔으니 없어지기 전에 펌킨 라떼를 한 잔 더 마실 듯. 18일까지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별 3개를 더 주는 Tri-Star Dash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이왕 먹을 거라면 이 기간중에 먹어보는 게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