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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가쓰오 진 우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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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가쓰오 진 우동 후기

 

 

 

롯데마트에서 생수를 시키면서 비상식량으로 뭘 사 둘까 하다가, 1+1 행사를 하길래 풀무원에서 나온 가쓰오 진 우동을 사 봤다. 보통 우동을 해 먹을때는 그냥 사리면을 사다가 멸치육수로 해 먹거나, CJ에서 나온 가쓰오 우동이 세일하면 그걸 사 먹는데, 풀무원 우동은 처음 먹어본다.

 

가격은 5,480원인데, 1+1 행사중이어서 2,  4인분을 5,480원에 구매했다. 그러면 1인분에 1,400원꼴. ‘두가지 부시를 세 번 우려내 맛이 가득 찬 가쓰오 진 우동이라는데, 두가지 부시가 뭔가 했더니 가다랑어로 만든 가쓰오부시와 훈연고등어로 만든 사바부시 두 가지를 넣어 국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구성품은 우동면 2개와 우동 소스 2, 우동 건더기 2. 냉장보관하다가 바로 조리하면 된다. 여느 국물 음식과 마찬가지로 나트륨 수치가 조금 높은 편인데, 뭐 그건 집에서 만든 국들도 비슷하긴 하다.

 

봉지에 써 있는 조리법은 물 330ml를 끓여 우동면과 액상소스를 넣고 2분 더 끓인 다음 그릇에 우동을 담고 우동 건더기를 뿌려 먹으라고 하는데, 이렇게 조리하면 면에 보존처리를 해 놨기 때문에 신맛과 텁텁한 맛이 난다.

 

 

우선은 물을 우동면이 잠기겠다 싶은 정도로 끓인 후, 우동 면만 넣어서 2분간 끓인다. 

 

 

굳이 젓가락으로 면을 풀지 않아도 1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면이 풀어진다. 이러면 면에 보존처리를 하려고 넣은 기름이 둥둥 뜨는데, 조리법대로 끓이면 이걸 다 먹는 셈이라 텁텁하고 맛이 없다. 모든 우동사리는 이렇게 해서 국물에 넣어 먹든 사리로 넣어 먹든 하면 된다. 물을 버리고 우동면은 물에 한 번 헹궈서 그릇에 담아둔다.

 

 

그다음 물 330ml를 끓이고 우동 소스를 넣어서 우동 국물을 만든다. 어차피 2분 끓이는 걸로는 우동에 간이 배는 건 아니니 이렇게 따로 끓여 붓는 게 맛이 훨씬 좋다. 가쓰오부시와 사바부시 두 종류를 넣었다더니 보통 먹던 우동과는 향이 조금 다르다.

 

 

우동 국물이 팔팔 끓으면 미리 헹궈두었던 면에 붓고 우동 건더기를 뿌리면 완성! 심플한 스타일의 가케우동이다. 다른 사람들 후기에는 꽤 짭짤하다는 평이 있던데, 330ml를 맞춰서 넣었더니 국물이 짜지는 않았다. 우동 면 퀄리티가 좋아서 쫄깃하면서 탱탱한, 밀가루 맛이 살아있는 면이다보니 국물만 먹었을 때는 약간 짭짤해야 간이 맞을 것 같다.

 

면발은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국물은 가쓰오부시 맛이 적고 특징이 적어서 이게 뭐지? 싶은 맛이었다. 가쓰오부시 맛이 적은 대신 사바부시의 훈연향이 강한 것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싶은 맛이다. 아무리 우동은 면 맛으로 먹는거라고는 하지만 국물이 많이 아쉬운 맛이었다.

 

 

그래도 남은 우동을 먹어야지 싶어서 볶음우동으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보통 생생우동이나 가쓰오우동을 사면 하나는 국물우동으로 끓여먹고 하나는 볶음우동으로 해 먹는 식인데, 쯔유를 다 넣으면 짜니까 대패삼겹살이라던지 야채를 많이 넣고 볶아먹는다. 이번에는 처음 먹어보는 우동이니까 볶을 때 부재료를 넣지 않고 짭짤하게 만든 후 튀김을 얹어 튀김야끼우동으로 만들었다.

 

면은 똑같이 끓는 물에 2분간 데쳐낸 후 찬물에 헹궈두고, 우동 소스에 물 반 컵을 넣어 팔팔 끓인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넣는 것 좀 그래서 파를 송송 썰어 조금 넣고 바글바글 끓였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헹궈둔 면을 넣고 센 불에 볶는다. 물이 거의 다 졸아들어서 면발에 색이 배일 때 까지 볶으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바싹 좋이지는 말고, 팬 바닥에 국물이 약간 남아있어야 한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불을 끄고, 우동 건더기를 뿌리면 끝. 남은 수분을 면과 건더기가 빨아들여서 딱 좋게 촉촉하게 완성된다. 

 

 

집 앞 분식집에서 튀김을 사다가 얹었다. 미니 새우튀김 두 개와 야채튀김 하나를 얹으니 딱 좋은 양이다. 면이 살짝 짭짤할 때 튀김과 같이 먹으니 간이 딱 좋았는데, 양배추나 배추, 청경채 같은 야채를 듬뿍 넣어 볶아도 맛이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국물우동으로 먹을 때 보다 맛이 나은 듯. 

 

1+1 행사여서 구매해봤는데, 면발은 기대이상이었지만 국물 소스가 조금 아쉬웠다. 할인행사를 한다면 한번쯤 사 볼 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직까지는 CJ우동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굳이 다시 사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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