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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이디야 커피 신메뉴, 복분자 뱅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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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커피 신메뉴, 복분자 뱅쇼 후기 

 

 

이디야에서 복분자 뱅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에 이디야에 들려 따뜻한 뱅쇼나 한잔 마시자 싶어서 오랜만에 이디야에 갔다. 기사로는 16일부터 판매라고 하더니 다른 사람들 후기가 있는 걸 봐서는 재료가 들어오자마자도 팔고 있었던 것 같다.

 

 

우선 이번 겨울 신메뉴로 나온 뱅쇼 메뉴는 두 가지인데,  / 아이스 두 가지 모두 주문할 수 있는 복분자 뱅쇼가 4,500, 아이스로만 주문할 수 있는 복분자 뱅쇼 콤부차가 4,800원이다.  보해복분자 출시 17주년을 맞아 보해양조와 콜라보한 메뉴라는데, 그럼 와인 베이스는 아예 안 들어가나?

 

 

이디야 커피의 다른 메뉴들. 예전에는 이디야가 가격이 저렴한 카페의 대명사였는데, 요즘은 워낙 저렴한 카페들이 많아져서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다. 당장 이번에 출시된 메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비싸니 뭐. 다른 메뉴 가격도 거의 스타벅스를 따라잡고 있다.

 

 

콤부차는 시큼한 맛도 강하고 아이스만 주문할 수 있어서 복분자 뱅쇼를 따뜻하게 주문했다. 광고사진처럼 유리컵에 담아 마시면 예쁠 것 같은데, 아쉽게도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다.

 

 

컵을 열면 와인 색 음료에 오렌지 반 조각, 크렌베리 두 개와 블랙베리 두 개가 떠 있다. 원래 뱅쇼는 와인에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끓인 음료니 구성은 진짜 뱅쇼와 꽤 비슷해보인다. 그런데 어차피 블랙베리가 복분자 아닌가?

 

한 입 마시면 처음은 오렌지 향과 약간 새콤한 맛이 나다가, 목으로 넘기면 굉장히 친숙한 복분자의 맛이 난다. 정말 소주에 타 먹는 그 복분자 작은 병의 맛. 향신료 맛은 강하지 않고 계피가 약간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정도다. 무알콜이다보니 끓인 와인이라기보다는 과일 차 같은 느낌? 아침에 빈 속에 따듯하게 마시기 좋았다.

 

아쉬운 점은 그렇게 많이 뜨겁지 않다는 것? 약간 호호 불어가며 마시는 게 뱅쇼의 묘미인데 약간 온도가 낮아서 아쉬웠다. 위에 띄워진 블랙베리와 크렌베리는 먹어도 되는 것이긴 할 텐데, 일단 크렌베리는 약간 풋내가 나고 신 맛이 강해서 맛은 없다. 복분자(블랙베리)는 과육이 통통하고 부드럽게 으깨지는 식감이 뱅쇼와 잘 어울렸다. 

 

복분자 뱅쇼 콤부차는 계피 맛이 더 강하고 약간 탄산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계열 음료는 핫으로 먹는 쪽이 훨씬 맛있어서 도전해보지는 않을 것 같다. 뱅쇼를 마시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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