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겨울 신메뉴, 멜팅 참깨라떼와 유자차 후기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외식도 거의 안 하고, 카페도 안 가고 있어서 오랜만의 신메뉴 포스팅이다. 참깨라떼가 나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일부러 가서 먹을 것까지는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약속이 잡혀서 나갔다가 1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서 신메뉴도 먹을 겸 다녀왔다.
오뚜기와 콜라보로 나온 제품인데, 더벤티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멜팅에 참기름, 참깨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분명히 배너에는 따뜻한 참께라떼와 아이스 멜팅참깨라떼 두 가지가 있는데, 막상 주문하려고 하니 참깨라떼는 아이스만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4,300원.
친구는 유자차를 마시겠다고 해서 따뜻한 유자차를 하나 시키고, 나는 참깨라떼가 궁금해서 아이스 멜팅 참깨라떼를 시켰다. 각각 3,500원 / 4,300원이라 총 7,800원.
참깨라떼는 만드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더니, 주방이 굉장히 분주하다. 믹서기로 뭔가를 가는 소리가 꽤 오래 들리더라. 사람들이 한창 없다가 우리 뒤로 몇 명이 왔는데, 아메리카노나 라떼 메뉴가 다 나가고 나서 우리 음료가 나왔다.
왼쪽은 유자차, 오른쪽이 멜팅 참깨라떼다. 컵홀더도 오뚜기 마크가 붙은 참깨라떼 홀더로 나왔다. 원래 멜팅 메뉴는 우유 베이스 음료가 아래에 있고, 쫀득한 크림이 위에 올라가 있는 메뉴인데, 잘 섞어서 마시면 된다고 한다.
유자차는 향이 굉장히 좋다. 향긋한 유자 향과 달달한 맛이 진한 유자차다. 특별히 시거나 맛이 튀지않아서 추운 겨울에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인 듯.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긴 한데, 이런 건 내가 안 타고 남이 타줘야 더 맛있는 것 같다. 컵 사이즈는 큰데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식기 전에 다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기대하던 멜팅 참깨라떼. 굵은 빨래를 줘서 잘 섞어 마시면 된다. 원래 다른 멜팅 메뉴를 시키면 위에 굉장히 꾸덕한 질감의 크림이 두껍게 올라가 있어서 휘저을때부터 약간 저항감이 들 정도인데, 이번 멜팅 참깨라떼는 꾸덕한 느낌은 강하지 않은 것 같다.
잘 저으면 위로 잔얼음이 동동 떠서 아이스 미숫가루 같은 느낌이다. 마시기 전에는 익숙한 참기름, 오뚜기에서 나온 네모난 양철통에 든 그 참기름 냄새가 강한데, 잘 저어서 먹으면 의외로 진득한 미숫가루 맛이 강하다.
통참깨 100%로 만든 참기름을 사용했다는데, 미숫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크림 부분을 만들고, 아래에는 일반 우유를 넣어주는 듯. 단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고소한 미숫가루 맛이다. 냄새는 강렬한 참기름 향인데, 고소한 맛은 참기름 맛이 아니라 곡물의 고소한 맛이 난다. 냄새에 비해 참깨 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편인 게 의외일 정도다.
멜팅 특유의 꾸덕하고 진한 크림 맛이 덜해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어지간한 미숫가루 류 음료 중에서 가장 맛있다! 적당히 진하면서 고소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넘김이라 식사 대용으로 마시기도 좋을 것 같다. 샷 추가를 해도 좋을 것 같고, 따뜻하게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왜 안 파는지 모르겠네. 없어지기 전에 열심히 더 마셔야겠다.
'일상 > 신메뉴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리아 돌아온 유러피언 프리코 치즈버거 후기 (3) | 2021.12.02 |
---|---|
스타벅스 신메뉴, 홀리데이 돌체 쿠키 라떼와 스노우 민트 초콜릿 후기 (2) | 2021.12.02 |
풀무원 가쓰오 진 우동 후기 (2) | 2021.11.30 |
카누 트리플샷 라떼 / 너티 카라멜 라떼 후기 (0) | 2021.11.22 |
이디야 커피 신메뉴, 복분자 뱅쇼 후기 (7) | 2021.11.16 |
미정당 국물떡볶이 후기 (3) | 2021.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