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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후기(콜롬비아 / 파이크 플레이스 / 하우스블랜드 / 카페 베로나 / 수마트라 / 에스프레소 로스트 / 이탈리안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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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후기(하우스블랜드 / 에스프레소 로스트 / 콜롬비아 / 파이크 플레이스 / 카페 베로나 / 수마트라 / 이탈리안 로스트)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은 특허가 풀려서 이것저것 다양한 호환캡슐을 사 마시는 재미가 있다. 그 중에서 네스프레소와 정식으로 손잡고 만든다는 스타벅스 호환캡슐. 은근히 종류도 많고 스타벅스 매장이나 홈플러스, 기타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어서 차근차근 사 먹었다. 지금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한 줄 7,990원인데, 큐텐으로 직구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참고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한 줄에 9,100원이다(...)

 

중간중간 몇가지를 사 먹기는 했는데, 이왕 안 먹어본것도 다 먹어보자 하고 안 먹어봤던 캡슐도 사봤다. 써니데이 블렌드 / 블론드 에스프레소 / 싱글오리진 콜롬비아 / 파이크 플레이스 / 하우스 블렌드 / 브랙퍼스트 블렌드 / 카페 베로나 / 싱글오리진 수마트라 / 에스프레소 로스트 / 디카프 에스프레소 / 이탈리안 스타일 로스트 이렇게 총 11종류 중 써니데이 블렌드, 블론드 에스프레소, 브랙퍼스트 블렌드를 제외하고 8종류를 마셔봤다.블론드 로스팅을 별로 안 좋아해서 써니데이 블렌드와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내 취향이 아닐 것 같고, 브랙퍼스트 블렌드는 신 맛이 강하다고 해서 이 3가지는 애초에 도전을 하지 않았다. 콜롬비아와 파이크 플레이스, 하우스 블랜드는 홈플러스에서, 카페 베로나와 이탈리안 스타일 로스트, 싱글오리진 수마트라는 당근에서 구매하고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다른 맛 후기는 여기 ->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후기(과테말라 / 써니데이 / 블론드 / 브랙퍼스트 / 하우스 블랜드 18개입)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후기(과테말라 / 써니데이 / 블론드 / 브랙퍼스트 / 하우스 블랜드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호환캡슐, 과테말라 / 써니데이블렌드 / 블론드 / 브랙퍼스트블렌드 / 하우스블렌드 18개입 후기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은 특허가 만료되어서 이것저것 호환캡슐이 많은

chordq0539.tistory.com

네슬레 정식 스타벅스 캡슐 판매처는 여기 -> http://naver.me/5sn8F0Le

 

[본사직영몰] 스타벅스 캡슐커피 by 네스프레소 11종 호환 : 네슬레공식몰

[네슬레공식몰]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식몰입니다.

brand.naver.com

 

캡슐은 일반 네스프레소 캡슐과 똑같이 생겼다. 네스프레소와 공식 제휴로 만들어서 그런듯.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처럼 알루미늄 재질이고, 오리지널 머신에서 사용하면 된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네스프레소 공식 캡슐과 섞어서 네스프레소 캡슐 수거 편에 보내면 재활용이 된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캡슐보다는 더 낫다 싶다.

 

 

가장 기본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샷을 뚫어봤다. 이니시아 머신이 힘이 좋아서 어지간한 호환캡슐은 다 잘 뚫기는 하는데, 확실히 플라스틱보다는 알루미늄 캡슐이 기계 부하가 덜 걸리는 느낌이다. 크레마가 꽤 도톰하게 나오고, 추출양은 40ml보다 살짝 많다. 싱글오리진 수마트라를 뚫었더니 40ml 칼같이 맞춰지는 걸 보면 캡슐에 따라 추출양이 약간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서 이 다음부터는 잔에 바로 내려 마셨다.

 


개인 선호도 참고
 
다크로스트 > 블론드 로스트
신맛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탄맛은 괜찮지만 쓴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네스프레소 
나폴리 / 카자르 / 피렌체 아르페지오 / 로마 /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 인도네시아 / 니카라과 선호
 
스타벅스 호환캡슐 
에스프레소 / 하우스블렌드 / 파이크 플레이스 선호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추출 기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10ml / 룽고 + 물 40ml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00ml + 얼음 가득(350ml잔 사용)
라떼 : 에스프레소 + 우유 100~120ml

 

강도가 약한 것부터 후기. 사실 사진으로 보면 그놈이 그놈이다. 이건 싱글오리진 콜롬비아아인데, 강도7로 스타벅스 미디엄 로스트 중 가장 강도가 낮은 것이다. 상큼한 풍미, 조화로운 바디감이 특징인 넛트향 캡슐이라고 적혀있는데... 개인적으로 콜롬비아 싱글오리진이 그다지 취향이 아니다. 드립이던 캡슐이던 딱히 맛있지가 않더라. 산미가 과하지 않고, 커피 향이 은은한데 바디감도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나았고, 라떼로 만드는 건 우유에 눌리는 느낌이었다.

 

 

강도 7의 파이크 플레이스. 스타벅스 비아로 나온 걸 꽤 즐겨 마셨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을 상징하는 원두. 부드럽고 조화로운 블랜딩, 초콜릿과 구운 견과의 풍미가 난다고 한다. 룽고캡슐이라 룽고로 내리고 물 40ml를 더했는데, 확실히 에스프레소로 뽑아서 물 110ml를 타는 것보다 맛이 낫다.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나고, 약간의 산미와 적당한 탄맛, 부드러운 넘김이지만 은근하게 튀는 맛이 있다. 매일먹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기도 한데, 가끔 마시면 이만한 맛도 없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내려서 라떼로 마셔도 조합이 그럭저럭 괜찮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로도 맛있어서 그날 온도에 따라 핫 / 아이스로 내려 마신다.

 

 

강도 8의 하우스 블렌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원두를 사용한 미디엄 로스트 캡슐이다. 약간의 달콤함과 코코아, 토피넛 향이 난다고. 스타벅스 캡슐 중 이게 가장 맛있다. 아메리카노로도 라떼로도 두루두루 맛있는 내 스타벅스 최애 캡슐. 뜨겁게 마시면 부드러우면서 진한 커피 향, 부담스럽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넘김, 연하게 타도 진하게 타도 기복없이 맛있다. 라떼로 마시면 우유를 조금 줄여서서 진하게 마시는게 어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따뜻하게 마시는 게 더 맛있는데, 뜨끈한 아메리카노나 시럽을 약간 추가해서 따뜻한 라떼로 마시는 게 가장 맛있었다.

 

 

갑자기 강도가 10으로 올라간 카페 베로나다. 이것도 무난하게 맛있는데, 여기서부터는 다크로스팅 원두라 쓴맛, 탄맛이 강해진다. 은은한 다크코코아 풍미가 나는 80/20 블렌드라고 한다. 원래는 리스트레토 캡슐인데 내 머신은 리스트레토 추출이 안 돼서 에스프레소로 뽑아 마신다. 씁쓸한 끝맛이 조금 오래 가는 편이라 시럽을 넣는 편이 더 어울리기는 한다. 목넘김은 강하지 않은데 탄맛과 쓴맛이 은은하게 길게 하는 편이라 라떼로 마시는 게 더 어울렸고, 아이스로 마시면 조금 부담스럽다.

 

 

가장 궁금했던 싱글오리진 수마트라. 강도 10에 다크로스팅 캡슐인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 원두고 허브와 자연의 신선한 흙내음이 특징이라고 한다. 확실히 색이 진하고 향도 굉장히 강렬하게 탄 향이 올라온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메리카노로 먹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쓰고 시고 탄맛에 흙맛에 떫은 맛까지 나는데..? 강도로 치면 더 진한 이탈리안 로스트보다 맛이 강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150ml면 굉장히 진하고 탄맛과 흙맛이 부담스럽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여기에 신맛까지 더해진다. 그나마 라떼로 마시면 조금 낫긴 하다. 신 맛이 우유의 고소함을 끌어올리고, 끝맛에 묵직한 풍미가 남는 편. 그래도 탄맛과 쓴맛이 없는 편은 아니라 달게 마시는 게 낫겠다. 엄마는 이게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내렸을 때가 제일 괜찮으시다고 한다. 오히려 뜨겁게 먹을때 산미가 조금 덜하고, 크레마의 고소한 맛은 살아나는듯. 그래도 쓴맛탄맛이 강하다. 다시 사지는 않을 듯.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그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 강도 11이라 꽤 강한 편이라. 리치하고 캐러맬향이 나는 쓴맛 원두라는데, 실제로 내리면 스타벅스 원두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리스트레토나 에스프레소로 뽑으라는데 에스프레소로 뽑아서 그런가? 탄맛이 강한편이지만 거북하지는 않고, 끝맛이 고소하다. 아이스로 마시면 산미가 약간 있고, 라떼로도 아메리카노로 무난하게 맛있다. 아침에 마시면 잠 깨는 데 딱. 바닐라 라떼로 만들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디카페인 버전도 있는데, 같은 강도 11이지만 맛이 좀 더 맹한 느낌이다. 그래도 디카페인치고 너무 공허하지 않아서 디카페인이 떨어졌을 때 사 놓기 제일 만만한 느낌이다.

 

 

마지막은 이탈리안 스타일 로스트. 강도 11, 로스티하고 달콤한 풍미의 대표적인 다크로스트 원두다. 진하고 묵직하지만 스모키한 풍미가 과하지 않고, 강도가 가장 강한데도 탄맛쓴맛이 거북하지 않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묵직한 넘김에 적당히 쌉싸름한 맛, 아주 약간의 신맛과 진한 커피향이 좋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마지막에 쓴맛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느낌. 디저트와 페어링하면 괜찮다. 라떼로 마셔도 괜찮은데,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더 맛있어서 주로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내려 마신다.

 

블론드 로스트는 별로 취향이 아니니 브랙퍼스트 블렌드만 더 마셔보면 되겠다. 결론은 앞으로 스타벅스 캡슐은 하우스 블렌드 / 파이크 플레이스 / 에스프레소 로스트 / 이탈리안 로스트만 사면 되겠다는 것. 이거 다 마시고 로르 한번 더 시킬 때 같이 사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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