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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오사카 1일차 - 02. 마이리얼트립 패스 수령, 아시아나 ICN - KIX OZ 118 탑승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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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1일차 - 02. 마이리얼트립 패스 수령, 아시아나 ICN - KIX OZ 118 탑승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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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1일차 - 01.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공항으로

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1일차 - 01.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공항으로 드디어 고대해온 여행날. 5시 반 비행기여서 3시쯤 도착하게 출발했다. 보통은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데 시간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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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직통열차에서 출입국장 건물까지 엄청 멀다. 그나마도 나는 N카운터 가까이로 가려고 빙 돌아와서 더 그랬음. 여하간 직통열차 타고 내여서 출입국장으로 오는 통로를 지나면, 입국장인 1층과 연결된다. 출국 할 사람은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야 함.

 

 

공항에 왔으면 스케줄표를 찍어야죠. 저 중간쯤 내가 탈 아시아나 OZ 118 오사카 / 간사이 행이 보인다. 체크인 카운터는 B19 ~ E36이지만, 나는 사전 체크인을 했으니 저기에는 갈 일이 없다.

 

 

맨 끝이 위치한 N카운터. 여행사 카운터들이 몰려있다. 대부분은 큰 관광회사들이 한 개씩 차지하고 있고, 내가 패스를 예약한 마이리얼트립 부스는 N카운터 맨 끝인 공용 여행사 카운터 내에 있다.

 

패스 예약 포스팅은 여기 

오사카 여행 준비 - 05. 교통패스(주유패스 / 한큐패스 / 라피트 편도 / 하루카스 전망대) 끊기, 엔화 환전

 

오사카 여행 준비 - 05. 교통패스(주유패스 / 한큐패스 / 라피트 편도 / 하루카스 전망대) 끊기, 엔

일본 오사카 나혼자여행 준비 – 05. 교통패스(주유패스 / 한큐패스 / 라피트 편도 / 하루카스 전망대) 끊기, 엔화 환전 오사카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걸 뽑으라면 교통패스가 아닐까? 종류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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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부분에 반부스씩 카운터를 나눠서 쓰고 있다. 미리 결제해 놓은 패스 종류와 이름을 말해 주면 확인 후에 실물 패스를 준다.

 

나는 라피트 편도 교환권 /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을 받았다. 공항에서 내리면 최대한 빨리 시내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간사이공항 -> 난바역은 라피트와 난카이 공항선 중 도착시간 기준으로 더 빨리 도착하는 걸 끊으려고 돌아올 때 라피트만 편도권으로 구매했다. 

 

주유패스는 둘째날에, 한큐패스는 셋째날에 쓸 것이니 잘 챙겨서 넣고, 라피트 편도권은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해서 바로 바꾸려고 지갑에 넣었다. 패스로 산 라피트 패스는 편도든 왕복이든 실물티켓으로 교환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 발권이 완료되면 사진의 저 패스권은 회수한다.

 

이제 패스를 받았으니 출국장으로 들어갈 일만 남았지만, 그 전에 공항 내 약국으로. 

 

 

포텐시에이터를 사러왔다. 종로 5가에 포진한 약국에서 박스로 사면 한 개 3천원대라고 하고, 공항약국에서도 20개 사면!10만원) 4개인지 5개인지를 더 준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걸 한 박스씩 쌓아놓고 먹을 돈도 없고 그만큼 체력이 딸리지는 않는지라 해외여행 갈 때만 잘 돌아다니기 위해서 먹는다. 개당 5,000원씩, 3박 4일이지만 첫날은 저녁 비행기여서 3개만 구매했다. 그래도 이거 3개에 15,000원. 

 

막 안떠지는 눈이 떠지고 근육통이 사라지고 하는 매지컬한 약은 아니고, 아침에 비실비실 제정신 아닌 상태로 일어나서 이걸 먹고 나면 힘들어도 걸어다닐만 하다. 내 경우 매일 4만보씩 걸어다녔는데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밤 1시에 잠드는 빡센 코스를 3일간 유지할 수 있었음.

 

공항약국은 중심에 긴급여권 발급해주는 사무소를 두고 두 곳이 있는데, 둘 다 AK플라자 운영이기는 할 거다. 그런데 오른쪽 약국이 훨씬 친절하고 강매도 덜하다. 예전에 왼쪽 약국에서 한번 4개 달랬더니 그자리에서 하나 따서 막 주고 4개는 따로 넣어서 1개 강매당했던 적이 있음. 오른쪽 약사선생님들은 친절하고 권유는 해도 강매는 안한다. 뭐 로테이션 근무일수도 있지만.

 

 

약도 다 샀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출국장 입장.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출국심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총 4군데엔가 있는 전용출입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권 한번 찍고 엑스레이 한번 통과하면 끝. 

 

 

나오면 바로 면세코너와 이어진다. 바깥에 사람이 없다 싶더니 다 안에 들어와있어서 없는 거였어. 평일 3시쯤인데도 사람이 많다.

 

이번에 탈 인천 -> 간사이 아시아나 OZ 118은 내가 들어온 게이트와 완전 쌩 반대편인 8번 게이트. 어차피 가는 길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들려야하긴 하지만, 멀긴 멀다.

 

 

이번에는 은근 면세 쇼핑을 많이 해서, 찾을 게 많았다. 우선은 신라면세점에 가서 주문한 가방 찾기. 번호가 666번이라 한 장 찍어놨다. 근데 신라면세점 서편인도장은 왜 이리 음침한 구석에 있는지…불이라도 좀 켜 놓지 싶더라. 바로 옆에 신세계면세점 인도장도 있기는 했는데 내가 배정받은 곳은 아니라 다시 얼른 이동.

 

가는 도중에 동생이 담배 한 보루 사다달라고 해서 시티면세점에도 들렸다. 담배를 2보루 이상 사면 적립금쿠폰을 만원인가 쓸 수 있는데, 우리나라 입국시 담배 면세한도가 한 보루인데 2보루 사면 세금을 다시 내고 들어오는건가? 그럼 한보루는 정가인 셈인데 뭐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담배 한보루가 시중에서 45,000원. 면세점에서는 27$인데 환율이 상승추세라 31,000원 정도 나왔다. 그런데 안 피면 0원임. ㅇㅇ.

 

 

인터넷에 가끔 귀엽다고 올라오는 인천공항 안내 로봇. 내가 가고 싶은 게이트를 입력하면 거기까지 안내해준다. 그런데…매우 느리다. 엄청 느리다. 얘랑 같이 가려면 유치원 다니는 애들 걷는 속도로 걸어야되고, 인식률이 안 좋은지 자꾸 나를 놓쳐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동편 인도장은 아시아나 라운지 근처에 있다. 처음에 길을 못 찾아서 여기 맞나 했네. 면세점 세 곳을 들리면서 받은 짐이 다 각자 포장되어있고, 이번에 액체류가 많아서 부피가 산더미 같았다. 캐리어 위에 간신히 올려서 4번게이트로.

 

8번 게이트 앞에는 소파가 많긴 한데, 콘센트 꼽을 곳은 없어서 그냥 게이트 인근에 앉았다. 신라면세점에서 산 아이띵소 WEKKENDER MULTI HANDY랑 HEN DAY SHOPPER는 바로 쓸거라 뜯고, 나머지 면세품도 다 캐리어에 넣었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하고 있으니 금새 게이트 오픈 시간이 되었음. 일본행이다보니 한국인 반 일본인 반 정도의 구성인데, 한국인의 빨리빨리는 정말 대단해서, 문 열리기 전부터 줄 서는 건 한국인뿐이더라.

 

5시 20분 비행기라 4시 55분에 게이트를 오픈했다. 근데 30분 전도 아니고 25분 전인 이유는 뭘까. 이코노미 줄과 비즈니스 석 줄은 따로 서는데, 나는 언제쯤 비즈니스 타 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비즈니스석 줄이 꽤 길었는데도, 금방 이코노미석 입장도 시작했다. 이번에 탈 비행기는 아시아나 OZ 118편. 게이트가 맨 끝이라 그런지 게이트 밖에서는 비행기 사진이 잘 안찍히더라.

 

 

겨우 건진 사진이 이거 한 장. 게이트에서 비행기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국적기의 좋은 점은 신문이 있다는 거지. 한국신문은 조선 중앙 한겨레인가 있었고 일본신문은 아사히 마이니치 어디껀지 모르겠는 스포츠신문이 있었나? 오랜만에 마이니치 신문을 들고 탔다.

 

 

자리 배열은 3-3. 나는 아시아나 공식홈페이지 사전 좌석배정으로 복도쪽 좌석을 지정해놨다. 어차피 비상구석은 다 빠졌고, 창가석은 너무 뒤로 가야해서 이왕 기내용 캐리어까지 들고 탄 거 일찍 내리려고 최대한 앞쪽 복도자리로. 간격은 좁지는 않지만 그렇게 넓지도 않은 그런 좌석이다. LCC보다 간격이 넓긴 하지만 크게 차이는 없고, 대신 시트가 좀 더 편하다. 엉덩이가 덜 아픔.

 

 

좌석은 그냥 무난무난하다. 영화나 뮤지컬 콘텐츠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지만 뭐 2시간도 안 가니까 크게 지루하지는 않고, 어쨌든 화면으로 비행기 이동 경로라도 볼 수 있어서 불만 없음. USB포트로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고. 이어폰 꽂는 곳을 한참 찾다가 결국 물어봤는데 손잡이에 있었음.

 

사람들이 다 타고 곧 이륙 준비에 들어갔는데, 역시 비행기는 제시간에 뜨지를 않는다. 원래 스케줄은 17:20 - 19:15 였는데, 30분이 다 되어가도록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나마 좌석에 앉아있으니 안 뜨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앉아있는 거지.

 

결국 5시 40분쯤 되어 움직이기 시작. 20분이면 많이 지연된건 아니네. 드디어 오사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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