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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봄 신메뉴,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와 딸기 드림 말차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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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봄 신메뉴,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와 딸기 드림 말차 라떼

 

 

슈크림라떼가 끝나면 체리블라썸 시즌인데, 이번에는 체리블라썸이 생략된 체리블라썸 시즌이다(!) 체리블라썸 라인 대신 작년에 나왔던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가 다시 돌아왔고, 새로 딸기 드림 말차라떼와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가 같이 나왔다. 사실 체리블라썸 라떼는 뭔 맛으로 먹는다기보단 와 진짜 봄이다 하고 마시는데, 벚꽃맛이 뭔 맛인지 뭔 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직원들도 그런 생각이지 않을까?

 

 

톨 사이즈 기준으로 딸기 드림 말차 라떼 5,900원 /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6,100원 /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 6,100원이다. 딸기 드림 말차 라떼는 딸기라떼에 말차 샷을 넣은 음료일거고,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는 작년에 나온 그대로 베르가못 시럽이 들어간 우유 위에 콜드브루 원액을 얹어주는 것 같다.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티는 예전에 나왔던 캐모마일 릴렉서 베이스에 민트 티와 과일을 더하고 그 위에 사탕을 얹은 정도?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신메뉴가 자주 나와서 음료 제조가 어렵다고 한 인터뷰를 봤었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한 1년간은 거의 비슷한 메뉴 돌려막기가 나오는 것 같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는 베르가못을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딸기 드림 말차 라떼와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를 주문했다. 아이스 딸기 드림 말차 라떼가 5,900원,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티가 6,100원이라 총 12,000원이다. 4월 4일까지는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별 3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두 잔에 별 10개를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좀 낫다. 

 

 

 

이번 신 시즌은 분홍색과 보라색 컬러의 MD. 텀블러와 머그 외에도 트레이나 가방 등 이제 온갖 것을 다 파는 걸 보니 이게 스타벅스인지 다이소인지. 그래도 이번 컬러는 저번보다는 더 낫다. 스터드가 붙은 710ml 콜드컵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거운 것을 못 넣으면 조금 아쉬워서 사진 않을 것 같다.

 

 

딸기 드림 말차 라떼와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는 아래에 핑크 레모네이드 베이스를 붓고, 위에 캐모마일 민트 티 베이스를 넣어주니 잘 섞어 먹으면 된다. 무설탕 사탕 토핑이 벚꽃과 잎 모양인데, 중간에 가라앉아있는 게 아쉽다.딸기 드림 말차 라떼는 아래가 딸기시럽을 살짝 깔아주고 우유를 부은 후 말차 샷과 콜드폼 딸기 시럽을 넣는데, 도톰한 딸기 폼 아래로 말차 샷이 내려와서 비주얼이 좋다. 섞어 먹기 아깝네.

 

 

우선은 궁금했던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부터. 캐모마일&민트 블랜딩 티와 레모네이드, 망고스틴 맛이라고 한다. 사탕이 아래에 있어서 빨대로 끄집어 올렸는데, 확실히 포인트가 된다.

 

캐모마일 베이스의 달달한 열대과일 맛이 강하고, 끝맛에서 은은하게 민트 티의 화한 맛이 난다. 복숭아가 들어있다고 써 있는데 확실히 복숭아 느낌도 있고, 망고스틴 같은 열대과일 맛도 난다. 캐모마일 맛은 잘 모르겠고 조금 더 민트 티를 강하게 우려서 넣는 게 괜찮았을 것 같은데, 민트가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라서 연하게 넣는 듯. 아이스 온리 메뉴지만 핫으로 먹어도 맛있겠다. 페퍼민트 티백과 코스트코에서 파는 캐모마일 베이스 한 병이면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딸기 드림 말차 라떼는 위에 콜드폼 딸기 시럽이 올라가는데, 이 콜드폼에서 딸기 향이 훅 올라온다. 기대했던 것보다 딸기 맛이 강할 것 같아서 기대될 정도. 맛은 그냥 일반 콜드폼과 거의 비슷하고 딸기 향이 진하게 난다.

 

 

아래에 딸기 시럽이 가라앉아있고, 말차 샷도 위에 부은 것이라 잘 섞어먹어야 한다. 섞고 나니 비주얼은 그냥 우유 거품이 좀 많이 얹어진 말차 라떼와 비슷해서 좀 아쉽다. 대신 콜드폼은 섞어도 도톰하게 남아있는 편이다.

 

맛이 굉장히 독특하다. 딱 먹었을 때는 말차 향이 나는 딸기우유인데, 목으로 넘기고 나서는 딸기 향이 나는 말차 라떼다. 순차적으로 말차 향과 딸기 맛, 딸기 향과 말차 맛이 교차되는 느낌? 대신 말차 파우더 특유의 텁텁함이 살짝 남는 것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대신 가벼운 콜드 폼과 함께 먹으면 텁텁함이 꽤 줄어든다. 핫으로도 주문할 수 있던데, 그럼 위에 올리는 딸기 폼을 어떻게 해 줄지 궁금하다. 아이스보다 핫으로 먹는 게 맛있을 것 같기도 하다.

 

신메뉴가 나와서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먹어봤다. 딸기 드림 말차 라떼는 호기심에 한번 먹어봤으면 됐다 싶은 맛이고, 핑크 크리스탈 캐모마일 티는 아주 맛있다. 특히 민트 티를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 날이 따듯해 질 때 시원하게 한 잔 마시기 좋은 음료인 듯. 다음에는 벤티 사이즈로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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