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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케이크 맛집, 카페 누보에서 딸기생크림케이크와 모카케이크, 프렌치토스트와 버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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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디저트 맛집, 카페 누보에서 딸기생크림케이크와 모카케이크, 프렌치토스트와 버터바,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

 

 

이게 진짜 얼마만에 하는 포스팅인지 모르겠지만... 호주에서 반년 좀 넘게 잘 살다가 한국에 이주정도 들어갔다 왔다. 호주 와서부터 결심한 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 가면 누보 가서 디저트 도장깨기를 하리라...! 호주는 페이스트리는 괜찮은데 다른 디저트 류가 정말... 슬픈 맛이 난다 누가 영국 후예들이 아니랄까봐.

 

하여튼 누보 가서 디저트를 먹겠다는 일념 하에 일부러 홍대 인근으로 약속을 잡아서 디저트로 거의 식사를 하고 왔다는 이야기다. 워낙 이것저것 먹기도 해서 다른 건 안 써도 이건 포스팅을 해야한다! 하고 하는 포스팅.

 

 

이게 진짜 얼마만에 누보인지. 시그니쳐인 뽐므파탈이나 밀푀유는 온고잉 메뉴고, 시즌마다 시즌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등장한다. 평소 가면 신메뉴를 먹곤 했는데 내가 안 간 사이에 신메뉴가 많아졌으니 많이 먹어야지.

 

 

누보의 디저트 메뉴판. 분명 나는 커피 메뉴도 찍은 것 같은데 사진이 왜 없을까요? 케이크에 정신이 팔려서인 것 같다. 디저트를 많이 먹을거니까 음료는 달지 않게 나는 카페라떼, 친구는 플랫화이트를 아이스로 주문했고, 디저트로는 딸기생크림케이크와 모카케이크, 친구가 극찬하던 군고구마 버터바를 주문했다. 아, 참고로 처음 왔다면 음료 중 넛츠라떼를 먹어야 한다. 

 

카페라떼 4,900원 / 플랫화이트 4,900원 / 생크림 딸기케이크 7,900원 / 모카케이크 7,900원 /  군고구마 버터바 3,900원 해서 총 29,500원이다. 커피는 내가 사고 케이크는 친구가 사줬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거 먹고 또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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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케이크 맛집, 누보에서 아이리쉬 커피와 WISH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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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케이크 맛집, 누보에서 포레누와와 피자파이, 넛츠라떼, 바닐라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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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디저트 맛집, 카페 누보에서 밀푀유 / 딸기생크림케이크 / 카라멜 라떼 / 크랜베리 레몬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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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와서 음료 두 잔에 디저트 세개요? 참고로 방금 전에 낙곱새에 밥 한사발 비벼먹고 왔는데? 하지만 뭐 이걸 위해 열심히 돈 번거 아니겠습니까. 모카케이크는 나오자마자 인스타를 보면서 침만 흘리고 있던 차라 얼른 시켰고, 딸기생크림케이크는 작년에 먹은 것과 다르게 완전한 쇼트케이크 스타일로 변했다. 친구픽 군고구마 버터바도 빼놓을 수 없지. 서비스로 쇼트케이크 위에 올라간 화이트 초콜렛으로 코팅한 건조딸기를 받았다.  

 

이 다음부터 사진이 좀 대충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디저트 사막국가에서 살아봐요. 지금 사진찍는게 중요한가 음미하는 게 중요하지.

 

 

설명이 필요없는 누보 커피. 왼쪽이 아이스 플랫화이트, 오른쪽이 카페라떼다. 사실 뭐 라떼와 플랫화이트는 우유 양 차이인지라 취향껏 고르면 되겠다. 호주 와서 핫음료에 눈을 떴는데 한국 여름은 핫음료를 마실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왕이면 양 많은 카페라떼로 시켰다. 커피만 마실거라면 롱블랙도 좋은데 디저트에 초점을 두고 먹을거라면 원두 맛을 살짝 눌러주는 우유 들어간 커피가 낫더라. 에이드류도 맛있고.

 

 

계절과일을 사용한 쇼트케이크. 얼마 전에 생크림망고케이크가 나왔던 걸 봤는데 내가 갔을 땐 생크림딸기케이크였다. 세 장 제누와즈 사이에 딸기 슬라이스와 딸기 크림이 들었고, 겉은 우유맛 진한 생크림으로 아이싱해서 화이트 초콜렛으로 코팅한 건조딸기와 민트 잎을 올려 준다. 

 

사실 개인적으로 쇼트케이크는 홀케이크로 해서 생일에 먹는 케이크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이왕 사 먹는거라면 수작업이 더 많이 들어가고 남이랑 나눠먹지 않는 온전한 쁘티푸르 류를 많이 먹는 편인데 1 누보에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쯤 먹었던 일회용 트레이의 딸기 생크림케이크가 너무 맛있었고 2 제대로 된 케이크를 먹어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시킨거였다. 사실 딸기 러버까지는 아니라 먹어보지 않은 다른 케이크가 있었다면 그걸 시켰을지도?

 

하지만 이건 <누보의 딸기생크림케이크> 라고요. 신메뉴는 언제나 기대이상이다. 시트 안에 샌드 된 크림이 무려 딸기크림이야! 처음 한 입 먹었을 땐 도톰하게 슬라이스 된 딸기 맛이 가장 먼저 올라오는데 씹다보면 촉촉부드러운 제누와즈와 약간 상큼한 딸기 크림 맛이 뒤따라온다. 마지막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생크림 질감도 그렇고, 포크를 멈출 수 없는 맛. 뭐야 쇼트케이크 왜이렇게 맛있어요. 나는 컴포넌트에 감탄하며 먹고있는데 친구는 토핑으로 올라간 건조딸기에 완전 빠졌더랬다. 뭐 진짜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 이미 지나간 메뉴지만 망고케이크도 먹어보고싶다.....

 

 

그리고 출시되자마자 인스타를 보면서 침만 흘리고 있던 모카케이크! 친구는 모카케이크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나는 모카케이크를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 때 그 느글느글한 식물성 생크림으로 된 모카케이크도 좋아했었지. 물론 이건 딱 보기부터 퀄리티가 다른 모카케이크이긴 하다만.

 

높이는 쇼트케이크와 거의 같은데 딸기쇼트케이크보다 조금 얇은 시트가 4장, 사이사이에 커피시럽과 초코 생크림이 얇게 샌드되어있다. 아무래도 재료 구성이 과일케이크보다 묵직한 편인데 그 말은 커피와 완전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커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커피에 포커스를 맞춘 모카케이크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초코 비중이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으른의 초코 케이크 같은 맛? 모카케이크 그다지 안 좋아하는 친구도 아주 맛있게 먹었고, 나는 친구가 양보한 마지막 한 입을 사양 한 마디 없이 먹어치웠다. 사장님 호주에는 배달 안돼요?

 

 

친구 원픽인 군고구마 버터바. 버터바 한창 유행할때부터 간간히 먹긴 했는데 컴팩트한 사이즈와 한방에 당이 훅 오르는 경제적인 디저트라는 것 외에 사실 버터바 자체가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버터바라기보단 엄청나게 꾸덕한 군고구마 엑기스 같은 느낌. 바삭오독한 바닥과 꾸덕한 반죽, 사이사이 큼직하게 씹히는 달달한 군고구마 조합이 와 기절하겠다. 살짝 따끈하게 데워서 시원한 우유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조금 차게 해서 고구마 말랭이 먹는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1인 1커피 1케이크 0.5 버터바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밀린 수다를 열심히 떨고있는데, 우리 다음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뭘 시키더라고... 보니까 프렌치 토스트. 아 근데 건너서 힐끗 본 것 만으로도 너무 맛있어보이는거라. 심지어 알죠 그 프렌치 토스트의 달달한 냄새? 매장에서 그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참아요. 내가 이걸 안 먹고 가면 호주 가서 메뉴판에서 프렌치 토스트를 볼 때마다 그걸 먹고 왔었어야 했는데 하고 땅 치고 후회하겠지?

 

 

그래서 주문했다 프렌치 토스트. 7,900원. 아 이거 호주돈으로 9불이에요 근데 이 퀄리티 호주에서 먹으려면 $18짜리 시켜도 이렇게 안나올걸? 주문 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적혀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메이플 시럽을 아주 듬뿍 뿌리고 버터 한 조각을 올린 따끈한 프렌치 토스트. 말돈 소금도 같이 나와서 곁들여 먹으면 된다. 

 

다른 프렌치토스트와 다른 점이라면 역시 빵. 일반 식빵이 아니라 페스츄리 식빵을 도톰하게 잘라서 만들었다. 버터의 양 = 맛있음의 정도인 페이스트리에 계란물을 입혀 지져내고 버터를 올려 메이플시럽과 소금을 뿌리면? 맛없을 수가 없지. 나는 배가 찢어지더라도 먹을 것이다 파였지만 친구는 맛만 본다고 했는데 둘 다 한 입 먹어보고 눈 동그랗게 뜨고 순식간에 해치웠다. 사실 이 프렌치 토스트 때문이라도 포스팅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블로그 후기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프렌치 토스트 러버라면 반드시 먹어봐야한다. 진짜로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네.

 

 

최종적으로는 둘이서 가서 디저트 4개 먹었어:) 1인 1커피 2디저트. 둘이서 디저트를 미친듯이 퍼먹고 있으니 딸기라떼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사장님 이거 왜 안 파세요...? 정식 메뉴로 팔아주세요 상큼하고 찐한 딸기청에 우유 조합 어떻게 보면 이제 클래식이 된 메뉴인데 이렇게 신선한 느낌이라니.

 

내가 다음에 한국에 언제 갈 진 모르겠는데 그때도 분명이 맛있는 디저트가 있겠지... 다들 프렌치 토스트가 없어지기 전에 많이 드시고 온고잉 메뉴로 만들어 주십쇼 다음에도 먹게.

 

 

누보의 마스코트 점례도 아주 건강하게 잘 있었다. 이 날은 무려 >버터를 핥아먹는 점례< 도 볼 수 있었음. 날 더운데 어디 나가지 말고 다음에 올 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어라 점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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