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가족여행 1일차 - 07. 하노이 롯데마트 쇼핑, 추천아이템, 달러 동으로 환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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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loud에서 결제를 마치고 그랩을 잡아 롯데마트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노이에는 롯데마트가 롯데호텔과 같이있는 롯데센터점, 동다점 이렇게 두 군데 있다. 두 군데 모두 하노이 시내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일정을 따로 빼야 갈 수 있다. 보통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롯데센터점. 아무래도 호텔과 전망대가 있어서 겸사겸사 구경하기에도 좋고,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보니 상품안내가 잘 되어있다.
당연히 우리도 롯데센터점으로. 택시로 15분-20분쯤? 보통 그랩 택시 기본료가 25,000동인데 롯데마트까지 48,000동 나왔다. 원래는 롯데호텔 안의 팀호완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대체 예약을 어찌하는건지 못찾겠더라. 전화번호만 있고 인터넷으로는 예약하는 곳을 못 찾겠어서 fail. 날씨가 좋으면 전망대에도 가려고 했는데....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구름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서, 올라가봤자 입장료 내고 구름 구경만 할 것 같아서 올라가지 않았다.
LOTTE Mart Ha Noi Center
Address : Lotte Center Hanoi, Toà nhà, 54 Liễu Giai, Ngọc Khánh, Ba Đình, Hà Nội
Opening Hour : 8:00 – 22:00
Tel : +84 24 3724 7501
Web Site : http://lottemart.com.vn/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Rq3rW
롯데마트는 지하 1층에 있다. 택시 정류장 근처에 바로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니 그걸 타고 내려가면 몇 개의 상점이 있고 안쪽에 롯데마트 매장이 있다.
하노이 롯데마트는 사실 오로지 쇼핑만을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유명하고 / 가성비 좋은 물건을 조사해 갔다.
내 당시 쇼핑리스트는
커피조이 비스켓
콘삭커피 헤이즐넛
콘삭커피 라떼
라임소금★
★★★★★통 마카다미아★★★★★
비나밋 믹스드 후르츠 칩★★★
포팃보 쌀국수★★★
하오하오라면
아치카페 코코넛카푸치노★★★
진공포장 캐슈넛★★★★★
넵머이
달랏와인
하노이 보드카
LOT10 젤리 믹스맛
포장된 건망고
★★★★★패션후르츠 농축액★★★★★
립톤 망고아이스티
연꽃씨앗
커피핀
친수칠리소스
이렇게 총 20개. 내가 먹고 싶었던 것도 있고, 여행 선물 삼을 것도 있고, 한국 가서 두고두고 먹을 것도 있다. 콘삭커피나 아치카페, LOT10젤리 같은 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여러 개 사서 친구들 선물 나눠주기에도 좋아보였다.
이하 사진들은 카트에 담으면서 가격을 찍어 놓은 것인데, 모든 물건을 다 찍은건 아니고, 2018년 12월 7일 기준이라 현 시점에서는 가격이 다를 수 있다(한화는 동의 약 1/20).
센소다인 치약. 한국에서는 한개에 6-7천원 상당인데 여기서는 제일 비싼 리페어 라인이 72,500동(약 3700원). 여러개 샀다. 물론 리페어 라인 외 다른 라인도 많고, 다른 브랜드도 전반적으로 치약이 싼 편이다.
선물용으로 산 콘삭 커피. 일명 다람쥐 커피다. 한 박스에 10개씩 들어 있고, 사진 외에도 다른 종류가 여러 개 있다. 내가 산 것은 하늘색 박스의 달달한 라떼 79,500동(약 4000원)와, 헤이즐넛 향의 연갈색 박스 61,200동(약 3100원). 둘 다 일회용 종이필터로 원두를 내리는 건 같지만, 조금 비싼 라떼에는 설탕+가루우유 믹스가 들어 있다. 헤이즐넛에는 단순한 설탕만 들어 있고. 이것 외에 진갈색 박스의 Black coffee와 청록색 박스의 Pure arabica도 있다. 다만 내가 산 두개가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 가는 것 같았고, 주위에서도 헤이즐넛 맛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이 먹을 커피는 콘삭같은 패키지 말고 로스팅한 원두를 진공포장해서 사 갈 예정이었어서 콘삭 커피는 선물용으로만 샀는데, 부모님은 막상 한국에서 하나 드셔보시더니 맛 괜찮고 편하다며 왜 이것만 샀냐고 하셨다….내가 2박스 살 때 왜 그걸 또 사냐구 하셨잖아요…
하지만 콘삭 커피는 외국인, 특히 한국인을 타겟으로 만든 관광상품으로, 하품의 원두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대량구매는 좀 찜찜한 것 같다. 그래도 여행 기념품에 몇 개 끼워넣는 용도로는 가격대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노이바이공항 면세점에서는 마트 가격으로 3천원 정도인 블랙커피가 6달러(6700원)이니 마트에서 좀 넉넉히 구매해 놓는 것이 낫다. 저처럼 면세점에서 급하게 사지 마시고.
역시 한국인 관광객들의 인기상품, 아치카페 코코넛 카푸치노, 48,800동(약 2,500원). 하늘색 박스가 코코넛 라떼 맛이고, 빨간박스의 연유라떼맛, 녹차맛, 딸기맛, 심지어는 두리안 맛(!)도 있다. 한 박스에 미떼 핫초코 한봉지만한 봉지가 10개 들어있고, 물이나 우유에 타 마시면 된다. 운이 안 좋으면 품절일 때도 있다는데, 요즘은 물량을 넉넉히 들여놓는지 저녁 시간에 갔었어도 재고가 많이 있었다. 2박스 구매. 물론 현지 콩카페의 코코넛 스무디 커피 맛에는 못 미치지만, 저렴한 가격에 흡사한 맛이 나니 하노이가 그리울 때 한 잔 씩 마시기 좋겠다. 콩카페보다 느글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많이는 못 마시겠고, 핫보다는 아이스가 훨씬 맛있다. 우유얼음 넣고 스무디로 만들면 콩카페 메뉴와 비슷하려나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롯데마트에 갔더니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롯데마트에서 정식수입해서 판매하는 것 같다. 맛은 코코넛 카푸치노와 연유커피 두가지로, 가격은 한 박스 4300원. 물론 베트남 가격은 2500원 정도니 현지 구매가와 비교하면 비싸지만, 다른 믹스커피류와 비교하면 크게 비싸지는 않으니 많이 사오지 말고 한국에서 사 먹어도 될 듯하다. 박스로 쟁여올 정도의 맛은 아니니까.
워낙 유명한 비나밋의 믹스드 후르츠맛 칩. 왜 쟤만 뒤집어져있는지 모르겠다. 사진은 큰 봉지로, 작은봉지는 24,300동(약 1300원), 큰 봉지는 48,400동(약 2500원). 믹스드 후르츠맛은 바나나 / 여주 / 잭프룻 등 여러 과일을 말린 칩이 들어있다. 믹스말고 바나나라던지 잭프룻 단독 과일만 봉지로 든 것도 있지만, 골고루 먹어보고자 믹스를 초이스. 잭프룻이 맛있으니 잭프룻 맛 봉지를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작은 봉지 살까 큰 봉지 살까 고민하다가 눈치를 보며 큰 봉지를 골랐는데, 한국와서 나는 두조각 먹고 엄마가 다 드셨다. 심지어 우리 여행 다녀오고 2주 후에 베트남 가는 친구에게 이거 사오라고 하심^^. 단거 싫어하시는 부모님들도 좋아하시는 맛입니다.
요즘 베트남 특산물로는 노니가 핫해서 선물로도 많이 사가시는데, 노니 환 / 노니 엑기스 / 노니 비누 등등 여러 상품들이 많다. 내 동생도 학교 친구에게 부탁받아서 노니 환을 3통. 이 때 주의하실 점. 노니는 신장에 안 좋습니다. 신장이 약하신 분, 신장 약 드시는 분, 투석하시는 분은 노니 드시면 안돼요. 선물로 먹는 걸 하시려면 부탁받은 게 아닌 이상 노니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건 요즘 입소문이 난 아티초크 티, 34,300동(약 1700원). 당뇨와 비만에 좋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안나고, 이모와 고모께 선물로 가서 맛은 모른다. 커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에게 괜찮은 선물인 것 같다.
THD 말린 망고. 작은 봉지는 39,900동(약 2000원), 큰 봉지는 77,900동(약 3900원). 베트남 망고는 아니고 태국브랜드다. 필리핀의 7D와 비슷한 급으로 유명한데, 7D보다 덜 달고 과육이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다. 말린 망고를 사신다면 이것으로 사세요. 강력 추천. 나는 우리 가족이 다음날 닌빈 투어 가서 먹을 큰 봉지와 이모네 선물, 내 친구들 선물, 동생 친구들 선물로 큰 봉지 작은 봉지 골고루 4-5개씩은 샀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선물포장할 때 없어서 싸움났었다. 결국 나는 한 조각 먹어봄. 맛있는데 다 남의 선물 주고 내건 1도 없어서 슬프다.
진하게 내리는 베트남 커피와 어울린다는 커피조이 비스켓, 19,800동(약 1,000원). 아이비 비스켓 정도의 얇은 커피향 비스킷에 설탕이 솔솔 뿌려져 있다. 로투스 비스킷보다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달아서, 꼭 진하게 내린 블랙커피와 곁들여 먹어야 한다. 맨입으로는 너무 달고, 라떼와는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는다. 비추.
+ 몰랐는데 우리 집 바로 앞 자그만 마트에 한박스에 1,000원에 팔더랍니다. 세계과자점에서도 파는 것 같아요. 맛도 그렇게 특출나지는 않으니 한국에서 보이면 한번 사드시고, 하노이에서부터 사올만한 건 아닙니다.
하노이 롯데마트는 공산품 코너 지나서, 냉장제품 진열 초입에 피스타치오, 아몬드,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를 적당한 사이즈로 진공포장하고 그램 당 가격을 붙여서 진열해 놓는데, 이게 정말 최고다. 하노이 롯데마트에서 꼭 사야하는 물건을 하나만 꼽으라면 이것. 베트남은 견과류가 싸고, 특히 캐슈넛이 유명하다. 다만 가공처리를 직접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시장보다는 롯데마트처럼 관리되는 것, 그 중에서도 진공포장 된 것, 껍질이 있는 것을 사는 게 산패방지가 되어서 그나마 낫다고 한다. 껍질 벗긴 것이 더 위생상으로 안좋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나는 진공포장 된 통 마카다미아와 통 피스타치오를 샀다. 피스타치오는 가격은 저렴한데 무난한 맛이어서 임팩트가 없었고, 마카다미아가 정말 대박이다. 땅콩회항사건으로 먹어보고 나서 마카다미아에 완전 반해서 가격이 손떨리게 비싸지만 한봉지 넣었는데, 최소한 3봉지는 사왔어야 한다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 호두처럼 동그란 갈색 겉껍질이 있는데, 금이 가 있어서 같이 포장되어있는 T자형 도구를 틈에 넣어 비틀면 온전한 마카다미아 알맹이가 나온다. 부피에 비해 알맹이가 적다는 걸 꼭 생각하고 넉넉히 사세요. 가격은 피스타치오 344g에 161,336동(약 8,100원), 마카다미아 320g에 144,000동(약 7,200원)이었는데, 이 가격도 한국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
사진은 껍질 있는 캐슈넛을 진공 포장한 것, 500g, 241,000동(약 12,000원). 이건 다른 견과류와 다르게 공산품 코너에 있다. 약한 소금기가 있고, 그램수에 비해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좋아하는 견과류가 있다면 꼭 많이 사오는 게 좋다.
고기에 찍어먹으면 맛있는 라임소금. 8,000동이었나? 한화로 500원 이하였던 것 같다. 상큼한 라임 향이 강하게 나서 고기를 구워서 찍어먹는 거에도 좋고, 스튜나 파스타같은 외국 요리에 은근히 어울린다. 가격이 저렴하니 한번 쯤 사보기에 부담이 없고, 주위에 팍팍 선물하기도 좋다.
한 번 먹어볼까 사본 LOT10젤리. 한가지 맛만 든 봉지도 있지만 나는 종합젤리로. 큰 봉지에 80,600동(약 4000원). 종합젤리는 운이 좋으면 제일 맛있는 망고맛이 많을 때도 있고, 운이 없으면 두세개만 들어있을 수 도 있다. 나는 망고맛은 많이 나왔는데 오렌지맛이 3개뿐이었음. 맛있기는 한데 4천원돈에 젤리 저만큼이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대망의 라면. 사진의 분홍색 라면은 새우 맛의 하오하오 라면이다. 가격은 3,400동으로 한화 170원쯤. 약간의 신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어서 한 개 만 사왔는데, 박스로 사 왔어야 했다. 신맛은 강하지 않고, 구수한 해물 향이 진하게 나고, 동남아시아의 라면들이 그렇듯이 끓이지 않고 끓는 물을 부어 컵라면처럼 먹는 것이라 약간 꼬들꼬들한 가는 면이 잘 어울린다. 농심의 새우탕보다 맛있다. 다음에 간다면 많이 사와야지.
사진의 쌀국수는 한국에서 유명한 비폰 사의 쌀국수인데, 이 회사의 쌀국수는 크게 소고기 / 닭고기 맛이 나뉘고, 그 안에서도 고기 고명이 있는지 / 없는지로 또 나뉜다. 소고기 쌀국수는 Pho Bo, 닭고기 쌀국수는 Pho Ga인데, 사진에 있는 것은 Pho Thit Bo로, 포보 패키지에 추가로 소고기 고명이 들어 있다. Pho Thit Ga는 닭고기 고명이 추가 된 것. 가격차이는 꽤 있는 편이다. 비폰사 기준으로 포보는 5,100동(약 250원), 포팃포는 18,300동(약 900원). 한국에서는 포팃포 컵라면이 GS25를 통해 1900원인가에 수입되어있다(컵라면이 봉지라면보다 양이 많음). 하노이에 가기 전에 한번 먹어보고 가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쌀국수는 많이 샀는데도 선물로 한두개씩 가다보니 6개 남아서 아껴먹고 있다.
넓은 쌀국수와 가루 스프, 칠리소스, 포팃포의 경우에는 3분요리에 들어있는 은색 파우치에 소고기 고명이 소스와 함께 들어있는데, 큰 그릇에 모든 구성물을 넣고 끓는 물을 부어 4분간 뚜껑을 덮어 놓으면 훌륭한 쌀국수가 완성된다. 다만 소고기 고명에서 약간의 향신료 냄새가 나기 때문에 향채를 못 먹는다면 약간 거부감이 들 수는 있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음식점의 6-7천원 대 소고기 쌀국수정도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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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쌀국수는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이 사가기 때문에 박스로도 진열되어 있는데, Pho Bo를 살 것인지 Pho Thit Bo를 살 것인지 잘 확인해서 구매해야한다. 사진은 포팃보 한박스로 한 박스에 30개 들어있고 329,400동으로 약 16,000원이다. 포보는 조금 더 저렴한 201,000동(약 10,000원) Hoang Gia라고 크게 써 있는 것이 포팃보라고 생각하면 찾기 쉽다. 박스 크기가 크지 않아서 기내에도 들고 탔다는 말이 있는데, 이 쌀국수 박스를 두개 붙여서 테이프로 감으면 기내 수화물 사이즈에 딱 맞게 패스된다는 말이 있으니 참조.
1회분 씩 포장된 연유. 캔 연유는 한번 오픈하면 보관도 힘들고 빨리 먹어야돼서 불편한데, 커피 한 두잔정도 용으로 포장되어있어서 편리해보인다. 가격은 21,900동(약 1,100원). 6개가 붙어있는 게 한묶음이고, 두 묶음 사왔으나 역시 남은건 한 묶음 뿐. 맛은 평범한 연유지만 편의성이 굉장히 커서 만족한다. 간단히 원두를 내려 연유커피를 해 먹을 때도 편하지만 다른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의외로 크지 않았던 과일코너. 한국 배가 인기 품목인지 로얄석에 진열되어 있었다. 12월 초는 열대과일이 아직 수확철이 아닌지 망고나 망고스틴 같은 것들이 많지는 않아서 슬펐다. 망고는 그나마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 망고 중 어느 것을 먹는 건지 모른다는 것.
결국 다 까서 포장된 용과와 그린 망고를 한 팩씩 넣고, 쌓여 있던 망고 중 맛있어 보이는 것을 3개 샀다. 그런데 결국 이건 못 먹고 다 버리고 옴. 심지어 생과로 산 망고는 아깝다고 캐리어에 넣었다가 세관에 걸렸다. 망고 남은거 다 버리고 오세요. 말린것만 통과 가능.
이 외 넵머이 두 병과 달랏와인, 들고다니면서 마실 다사니 5병을 사고, 한국 가져가서 먹을 패션후르츠 엑기스도 한 병 샀다. 패션후르츠 엑기스는 아쉽게도 500미리 작은 병 밖에 없어서 한 병 사왔는데, 두 병 사왔어야 했다. 아이스티로 마시니 너무 맛있음. 그 외 기억나는 건 친수 칠리소스는 250ml 병에 10,900동(약 5500원), 비비고 김치 1키로에 87,500동(약 4400원).
그래서 총 우리 쇼핑 합계는 3,577,200동(약 178,000원). 정말 많이 사긴 했다. 가격이 비교적 많이 나온 이유는 견과류 양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저 중 8만원쯤이 견과류인 것 같다. 계산 후 나가면 있는 자율포장대에서 포장하니 라면박스로 2박스 나옴. 위탁수화물로 부칠 것들은 박스에 넣어 아예 밀봉했고, 나머지는 오픈박스에 다 넣어 끈으로 묶어왔다. 하노이 롯데마트는 반경 15km 내외에는 배달을 해 주는데, 당시 시간이 금요일 저녁 5시경이어서 올드쿼터 지역은 이미 야시장을 위한 차량통행금지가 시작되어 배달서비스는 받지 못했다. 월-목 사이에 가거나 이른 시간이라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배달 접수 데스크 옆에서 환전도 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분을 여기서 환전을 해도 좋겠다. 공항과 크게 차이나지 않음. 나는 100달러를 2,323,000동으로 추가 환전했다.
밖으로 나오니 그새 어두워진 하노이. 안 잡히는 그랩을 우여곡절 끝에 잡아서 두 손 무겁게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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