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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전시, 영화, 공연 후기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9) 세계문화관과 조각공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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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9) 세계문화관과 조각공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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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1) 사유의 방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1)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인 금동반가사유상이 두 점 있는데, 원래는 이 반가사유상을 3층 불교조각관 내에 작은 전시공간을 마련해서 6개월씩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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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2) 국립중앙박물관 푸드코트, 고메 플레이스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2) 국립중앙박물관 푸드코트, 고메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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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3)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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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4) 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4) 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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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5) 디지털 실감영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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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6) 사유 공간 찻집과 으뜸홀 카페, 보리수 뱅쇼와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6) 사유 공간 찻집과 으뜸홀 카페, 보리수 뱅쇼와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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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7) 기증관과 서화관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 (7) 기증관과 서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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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실 전시품은 대부분 오타니 고즈이가 수집한 것인데, 1916년 상인 구하라 후사노스케가 문화재를 구입해 조선통독부에 오타니 컬렉션을 기증했고,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관리하다가 해방 이후 국립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

 

중앙아시아는 일명 서역’, ‘투르키스탄이라고 부르는 신장 위구르 지역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일대를 말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소장품은 대부분은 위구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인데, 석굴사원 벽화와 무덤 출토품 등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 교류의 흔적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에서 오타니 컬렉션을 원래 있던 위구르 지역으로 돌려달라고 한다던데, 이걸 가져다 어떻게 중국 입맛에 맞춰 바꾸려고 그러나. 위구르가 투르키스탄으로 독립한 다음에 가져가시죠.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아브 벽화

 

전시실 안에 들어가면 아주  벽화가   나온다. 지금은 우즈베키스타인 사마르칸트 지역의 아프라시아브 궁전 안에 있는 벽화다. 궁전에 벽화를 그려서왕의 위엄을 나타냈는데, 그래서 조공을 바치러  외국사신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안에는 고구려 사신도 그려져있다고 한다. 이미 삼국시대에 중앙아시아와 교류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각종 벽화들과 조각상들이 전시되어있는데, 확실히 이국적인 것들이 많다. 다만 워낙 아는  없는 지역 물건들이라 그냥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지나가게 되더라. 역시   알아야 감상이 된다.

 


 

인도동남아시아실은 종교와 관련된 유물이 많다. 인간 형상을 한 신과 간다라 미술, 마투라와 크메르 지역의 신상과 힌두교 신 등 익숙하지 않은 다신교 신상을 많이 볼 수 있다.

 

보살

 

보살은 원래 깨달음을 얻기 전의 석가모니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니 대승불교가 전래되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추구하며 다른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를 가리키게 되었다. 따라서 보살은 세속인 중 가장 훌륭한 차림새를 한 귀족의 모습을 모델로 하는데, 이 보각상은 도티라고 불리는 하의와 숄을 걸치고 장신구를 여러 가지 착용하고 있다.

 

 

인도 동남아실을 지나면 중국실이 나오는데, 중국의 다양한 도자기, 목가구, 회화를 전시하고 있다. 무덤 출토품이나 회화품목보다 도자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렇게 도요지별로 도자기를 나누어 전시해두었다. 각각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사실 뭐 내가 쓰는 그릇도 아닌데 뭐…

 

 

 

 

내가 중국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반송재다. 반송재는 중국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 제 9대 관장이었던 김홍남 박사가 세계문화관 개관을 기념하여 헌정한 전시실인데, 중국 청나라 말 학자의 집을 서재와 내실을 중심으로 재현하고 중국수집품을 배치해두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그냥 휴식실 겸 미디어아트 전시실이었는데, 한켠에 이렇게 서재를 놓고 창문 모양 스크린으로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회화 미디어아트 영상을 틀어놓으니 정말 남의 서재에 온 것 같다. 

 

일본실은 무구와 노 가면, 마키에나 나베시마 등이 있는데, 굳이 따로 열심히 볼만큼 관심이 있는 주제는 아니어서 넘어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시실인 조각 공예관이 남았는데 많이 걸어서 힘들다.

 

 

일본실에서 반대편으로 들어오면 불교조각실인데, 초입에 대형 불상을 모아 전시해놓은 곳이 있다. 특히 거대한 석불과 철불들이 ㄷ자 형태로 전시되어있는데, 이 전시실에 첨단기술도 많이 들어가고 돈도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의 철불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등장해서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했는데, 특히 고려 초기사찰 계속 조성되면서  발전했다. 기존 청동불에서 철불이 더욱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불상인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아무리 힘들어도 이 불상과 반가사유상은 꼭 봐야한다. 이 철불은 고려 초, 920~930년대에 조성된 것인데, 태조 왕건의 장인인 왕규의 후원으로 조성된 것이다. 높이가 2.88m에 무게가 6.2톤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이다.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옷차림, 손갖춤 같이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도 갖고 있지만 허리가 가늘어지는 조형이나 세부 표현은 고려시대의 것이다. 원래는 불상 전체에 두껍게 옻칠을 하고 도금을 했었을 것이라고 한다.

 

 

대형 불상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제 조그만 불상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이전에 반가사유상이 있던 자리는 관음보살상이 전시되어있더라.

 

금동 관음보살 좌상

 

오른쪽 무릎을 세워 그 위에 오른팔을 올리고, 왼손은 왼쪽 다리 뒤로 바닥을 짚고 있는 윤왕좌(輪王坐)를 하고 있는 관음보살상이다. 화려한 보관과 장신구가 눈에 띄는데, 이런 점은 티베트 계열 불상의 특징이지만 과도한 장식을 억제하고 단순화한 형태는 한국적인 특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왕좌 관음보살상 자체가 드문편이라고.

 

불교조각실이 지나면 금속공예실이 나오는데, 장신구부터 합이나 그릇, 향로며 종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있다. 국사책에서 많이 봤던 것들이 있는 느낌. 이쯤 되면 힘들기도 하고, 적당히 보면서 쭉쭉 지나갔다.

 

 

마지막은 도자공예실이 나오는데, 기대이상으로 엄청나게 잘 되어있다. 청자  분청사기  백자 순으로 전시가 되어있는데, 다양한 기법으로 만든 각종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백자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출토지별로 여러가지 도기를 진열해두고, 백자를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전시해두었는데, 사람들이 여기까지 잘 안 오는지 전시실이 텅텅 비어있었다. 하긴 하루에 다 돌기는 너무 힘들긴 하지.

 

이제 시간도 늦었고, 배도 고프고 힘들다. 1층에 있는 가장 큰 기념품샵에 가서 이집트실 도록이랑 진묘수 사서 집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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