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이킹용품, 베이킹 재료 하울
올 상반기에 산 베이킹 관련 용품, 베이킹 재료 하울(?) 이것저것 산 김에 정리를 해 본다.
원래 연초에 계속 탐내던 노르딕웨어 번틀렛이 중고거래 매물로 나와서 열심히 채팅을 하는 중이었는데, 답장이 한 달 뒤에나 오더니 그나마도 찾아보겠다고 하시고는 연락이 계속 없어서 못 샀다. 그거 사면 같이 쓰려다가 상반기 결산 포스팅이 되어버렸네. 하 진짜 갖고싶었는데. 혹시 NordicWare Garland MIni Bundt Pan노르딕웨어 가렌드 번틀렛(사진의 저 틀) 팔아주실 분 계신가요... 3만원에 삽니다.
유통기한 임박으로 구매한 레몬필과 페퍼민트, 페퍼민트 익스트랙, 중력 밀가루. 밀가루는 세일하길래 1,200원인가에 샀다. 레몬필은 페퍼민트 플레이버를 하나 사자 싶어서 비앤씨마켓 오프라인 매장에 갔는데 무려 40% 할인을 하길래 파운드케잌에 넣어도 되고 과자에 넣어도 되고 어디든 쓰겠지. 100g에 1,500원 줬다.
민트초코 맛 나는 무언가를 만들고싶어서 페퍼민트 플레이버를 샀다. 30g에 4,200원. 브라우니나 마들렌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못 만들었네. 페퍼민트는 마트 갔는데 50% 세일을 하길래... 사와서 페퍼민트 익스트랙을 만들었다. 자세한 레시피는 나중에 포스팅해야지. 이거랑 페퍼민트 플레이버랑 섞어서 사용할 예정.
비앤씨마켓 오프라인 매장 후기는 여기 -> 고속터미널 베이킹샵 B&C마켓, 비앤씨마켓 고속터미널점(사진주의)
코코넛 플레이크가 다 떨어져서 구매한 건조 코코넛 분말과 얼그레이 홍차가루. 둘 다 브레드가든 제품인데 코코넛 가루는 비앤씨마켓에서 샀고 홍차가루는 롯데마트에서 샀다. 코코넛 파운드나 쿠키 구우려는데 둘 다 사긴 그렇고 코코넛 롱과 가루 중 하나만 사려고 롱보다 다루기 쉬운 코코넛 가루로 구매했다. 마카룬을 구울거라면 코코넛 롱이 좋지만 그 외 제품에서는 가루가 더 나을 듯. 롱은 필요하면 또 사지 뭐. 가격은 2,500원쯤이었다.
얼그레이 실론PF라고 써있는데 얼그레이 홍차잎 분말이다. 이건 마트 갔다가 40% 세일이 붙어있어서 충동구매. 개인적으로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티백이든 잎차든 가향 없는 홍차만 구비해두고 있는데 40% 세일은 못 참지. 세일 해서 70g에 2,800원. 이걸로는 비스코티랑 파운드, 마들렌 한 번 하면 사라질 듯?
롯데백화점 식품코너 중 건과일 코너. 건체리를 넣은 브라우니를 굽고싶은데... 건체리는 생각보다 더 비싸다. 아니 그런데 또 프룬은 세일을 하네. 그럼 뭐 프룬 사야지. 마리아니 캘리포니아 프룬을 200g에 3,000원 주고 샀는데, 막상 까서 보니 알이 너무 작고 맛도 별로였다. 그냥 까서 한알씩 집어먹고 베이킹에는 다른 걸 쓰기로 함. 친구가 태국 여행 갔다오면서 망고를 사다줬는데, 이 건망고를 불리거나 어떻게 해서 뭔가 만들어봐야겠다.
다이소 베이킹 코너 구경. 중국제가 대부분이긴 한데 이런저런 용품이 꽤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저렴한데 모양이 괜찮게 나온다는 다이소 마들렌 팬. 6구 작은 사이즈 팬이라 미니오븐에도 들어간다고 한다. 클래식 조개 무늬와 깊은 조가비 무늬가 다 있는데, 소재가 기억이 안 나지만 너무 가벼워서 따로 사진 않았다. 가격이 3,000원으로 저렴하고 모양이 잘 나와서 인기있는 품목이라고는 하더라.
그 외 다른 틀들. 미니사이즈로 분리형 빵틀과 타르트 틀이 하나씩 있고, 나머지는 거의 다 3~4호정도로 큰 사이즈다. 타르트나 원형틀은 이미 가지고 있고, 분리형 스프링폼 틀은 좀 탐나긴 하는데 높이가 그렇게 높지는 않네. 저 12cm짜리 분리형 빵틀이 높이만 좀 더 높았으면 카스테라나 치즈케익 굽기 딱 좋을텐데. 그나마 제일 나은 건 사각형 빵틀인데 22x23cm면 거의 4호 사이즈라 치아바타 같은 거 구울 때나 쓸 것 같다. 결국 이것저것 만져보니 딱히 살 건 없어서 1,000원짜리 짤주머니만 하나 샀다.
생일 선물로 친구가 베이킹 도구 사준다고 해서 필요한 것과 재료 몇 가지도 같이 주문했다. 310x410cm 위즈웰 오븐팬을 찾아서 오븐팬이 가장 저렴한 맘쿠킹에서 구매. 브라우니나 버터바 하려면 사각팬이 있어야할 것 같아서 제일 많이들 사용하는 2호 사각팬 하나, 코팅 벗겨진 오븐팬을 교체하려고 위즈웰 오븐팬과 테프론 시트도 구매했다. 큰 마들렌 구울 용인 둥근 조가비팬도 하나. 푸딩이나 무스 만들 젤라틴(1,000원)과 다다익선인 앵커버터(5,300원)도 하나씩 사고 한번도 안 사 봤지만 가격이 1kg에 9,900원으로 저렴하길래 싱가폴산 깔리바우트 다크 커버춰도 샀다. 맛이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발로나보다는 당연히 맛없지만 벨코라데 정도는 되는 것 같아서 잘 사용하고 있다. 59.9%인데 60% 초반인 다크 커버쳐와 큰 맛 차이 없다.
원래 쓰던 한 15년쯤 된 위즈웰 오븐팬과 새로 산 오븐팬. 말이 15년이지 맨날 쓰는 것도 아니니까 상태가 양호한 편인데, 지난번에 요리 하고 물기를 덜 말려두었는지 코팅이 일어난건지 곰팡이가 핀건지 얼룩덜룩하고 고온에 넣으면 틀어지기 시작해서 새것으로 하나 구매했다. 뭐 시트 깔고 쓰면 되니까 버리지는 않았는데, 요리용 알루미늄 팬도 하나 사기는 해야겠다. 테프론시트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게 처음인데 돌돌 만 시트를 박스 맨 밑에 넣어와서 마구 구겨진 채로 왔다. 그래서인지 기존 쓰던 테프론 시트보다 금새 오염되는 듯. 아니 무슨 테프론시트가 과자 한 번 구웠다고 기름 자국이 남냐?
한번 사고싶었던 왕조가비틀. 다이소 틀로 살까 하다가 그래도 이게 좀 더 묵직하고 내구성이 좋아보여서 샀는데, 다이소 마들렌틀과 90%는 일치하는 듯. 팬이 너무 가볍다;;; 다이소 틀보다는 골이 좀 더 선명하긴 하지만 팬 색이 밝아서 다이소 팬이 좀 더 금방 구웠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래도 모양이 예쁘고 깊어서 배꼽이 잘 올라온다.
비즈쿡 둥근조가비틀로 만든 마들렌은 여기 -> 재인님 커피마들렌 만들기
리큐르 쇼핑. 커피마들렌이 유행하길래 디사론노 미니어처를 샀다가 생각보다 풍미가 굉장히 좋길래 세일 할 때 700ml 본품도 한 병 사고, 그 전에 샀던 코맨더 럼도 다 써가서 샀다. 이번에는 좀 좋은 럼으로 사볼까 하고 바카디 골드럼을 사려는데, 편의점 앱 주류코너에서 쿠폰도 먹이고 이것저것했더니 꽤 저렴하더라. 코스트코에서 1L를 살 게 아니라면 와인25나 CU Bar에서 구매하면 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저렴한 듯. 그런데 둘 다 기존에 쓰던 게 남아서 아직 못 깠음.
이것도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줬다. 드레텍 전자저울 5kg! 내가 이전에 쓰던 저울은 무려 15년쯤 전에 마트에서 산 중국산 전자저울인데, 윗판이 뜯어진 걸 그냥 올려놓고 쓰다가 생일선물 사 준다길래 저울을 사달라고 했다. 보통 홈베이커들은 2kg를 제일 많이 쓰는데, 앞으로 20년 쓴다 치면 제빵도 좀 할 것 같아서 혹시 모르니 5kg로 구매했다.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고, 센서도 빨리 반응하고 안 흔들려서 너무 좋다.
15년동안 수고했다 저울아... 이제 드레텍 저울을 또 20년 써야지.
테프론 시트를 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파블로바를 구웠다. 이거 구워서 생일 케이크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마침 저 짤도 파블로바인듯^^
하여튼 상반기에는 밀가루와 설탕 빼고는 이 정도 산 것 같다. 언젠가 키친에이드나 우녹스 언박싱 포스팅을 하는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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