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후쿠오카 - 14. 셋째날 정산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3일차 후쿠오카 - 14. 셋째날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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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3. 일본 겨울 간식! 편의점 오뎅 사먹기

 

항상 마지막 일정은 하루 쓴 금액 정산하기. 특히 귀국 전날 밤은 남은 돈이 얼마인지 잘 계산해둬야한다. 살구주 남은 걸 마시면서 하루 쓴 금액을 적어두고, 남은 돈과 내일 쓸 예정인 돈, 면세점에서 쓸 돈, 비상금을 미리 나눠 놓는다.

 

생각보다 후쿠오카에 늦게 도착해서 일정이 꽤 단순했다. 사실 후쿠오카 자체는 그다지 할 게 없기도 해서 거의 쇼핑 위주의 일정이 되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쇼핑을 제외하고는) 쓴 돈도 많지 않은 편.

 

 

일단 셋째날까지는 산큐패스를 쓸 수 있어서 교통비가 안 들었다. 벳부에서 후쿠오카 올 때 고속버스와, 후쿠오카 내에서 호텔이나 캐널시티 이동 할 때 산큐패스를 사용했고, 저녁에 돈키호테에서 호텔 돌아 올 때만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탔다.

 

텐진역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하기 전에 엄마가 가보고 싶으시다던 유자와야에 다녀왔다. 우선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넣어두고, 도토루에서 커피 한 잔 사 먹은 다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세븐일레븐에서 쌍화탕도 하나 사 먹었다.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5. 텐진 지하상가 코인락커, 도토루 커피와 세븐일레븐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5. 텐진 지하상가 코인락커, 도토루 커피와 세븐일레븐

 

그 다음은 유자와야.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같은 곳에 가면 좋았겠지만 그런 곳 찾기도 어렵고, 유자와야 정도면 한국에서 사는 일본 수입 자수용품보다 훨씬 사서 그럭저럭 만족할 만 하다. 미나텐진에 있는 유자와야는 규모도 꽤 큰 편이고 물건도 많아서 자수나 뜨개용품 사기에는 충분했다. 회원가입을 하면 추가할인도 있고, 전체적인 가격이 한국에서 사는 것의 50~70% 선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더 사올 걸 그랬네.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6. 자수용품 쇼핑은 여기, 텐진 유자와야(1)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6. 자수용품 쇼핑은 여기, 텐진 유자와야(1)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7. 자수용품 쇼핑은 여기, 텐진 유자와야(2), 유자와야 회원가입하고 할인받기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7. 자수용품 쇼핑은 여기, 텐진 유자와야(2), 유자와야 회원가

 

호텔 체크인하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일찍 먹었다. 우오츄라는 가정식으로 유명한 집이었는데, 사실 정식은 밥과 국, 반찬 위주니 조금 무난한 메뉴라 카이센동도 하나 같이 시켰다. 여기에 미소시루 하나는 톤지루로 바꾸고, 새우튀김과 명란젓을 추가해서 조금 거하게 먹었다. 엄마 입맛에 맞춘 선정이었는데 가게도 깨끗하고 맛도 무난해서 괜히 인기있는 곳이 아니구나 싶었다.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9. 일본 가정식 맛집, 우오츄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09. 일본 가정식 맛집, 우오츄

 

저녁 먹고는 캐널시티에 갔는데, 살 게 없어서 금방 나왔다. 나카스 산책을 조금 하고는 돈키호테에 가서 집에 가져갈 것들을 이것저것 샀다.

 

보통은 의약품이나 먹을 것을 많이 사는데, 후쿠오카 물가가 오사카보다는 비싼 것 같더라. 부탁받은 약과 아이봉을 사고, 주위에 돌린 주전부리 몇 가지와 내가 쓸 것, 산토리 위스키 등 소소한 것들을 샀다. 다음 날 먹을 녹차와 호텔에서 먹을 감기약은 면세를 받지 않고 따로 계산했고, 나머지는 면세 환급을 받아서 돌아왔다.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1. 드럭스토어 쇼핑하기, 돈키호테 텐진 본점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1. 드럭스토어 쇼핑하기, 돈키호테 텐진 본점

 

후쿠오카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인데 그동안은 번화가가 아니어서 얌전히 잔 게 아쉽더라. 저녁을 일찍 먹었더니 이미 배도 꺼지고 해서 혼자 나가서 모츠나베에 맥주 한 잔 마시고, 오뎅도 사서 돌아왔다. 모츠나베야 뭐 후쿠오카에 간다면 한번씩은 다 먹어야 하는 것이고, 편의점 오뎅도 후회할 일 없는 선택지였다.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2. 하카타 멘모츠야, 1인 모츠나베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2. 하카타 멘모츠야, 1인 모츠나베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3. 일본 겨울 간식! 편의점 오뎅 사먹기

후쿠오카 3박4일 3일차 후쿠오카 - 13. 일본 겨울 간식! 편의점 오뎅 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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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총 사용 금액은 27,395엔. 유자와야와 돈키호테에서 쓴 돈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건 미리 쇼핑비로 2만엔 정도 빼 두었어서 하루 예상 소비 금액(인당1만엔)에 오히려 못 미쳤다.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은 엄마를 모시고 와서 조금 넉넉하게 환전해 오기도 했지만, 벳부 지옥순례 제외하고는 거의 숙소에만 있어서 생각보다 돈을 덜 썼더라. 뭐 남은 돈이야 면세점에서 써도 되고 다시 한국 가져왔다가 다음 일본여행 갈 때 써도 되지(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은 산큐패스가 만료되어서 못 쓰고, 다자이후 갔다가 공항까지 가야하니 또 버스를 열심히 타야한다. 미리 버스비는 따로 빼 놓고, 다자이후에서 살 것 리스트와 여윳돈까지 챙겼으면 정말 셋째날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