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정산
오사카 여행 카테고리는 여기 -> chordq0539.tistory.com/category/2019%20오사카
2019년 5월 10일 ~13일동안 다녀온 3박4일 여행기가 끝났다. 분명 이번에는 1년 안에 끝내야지 했는데, 2019년에 여행을 너무 많이 다녔던지라 이래저래 밀려버렸다. 결국 다녀온 지 1년이 넘어서야 여행기가 끝났네. 여행 포스팅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포스팅을 보고 그 때 추억을 떠올리려고 쓰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포스팅보다 상당히 긴 편인듯. 같이 여수를 다녀온 친구는 1박 2일에 포스팅 1개가 나오던데, 나는 포스팅 1개당 약 2천자 정도의 분량으로 24개가 나왔을 정도다 . 특히 관광지나 식당, 가게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적으려고 한다. 이 글들이 나중에 여행 갈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3박4일동안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간 것, 환전 내역,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었다. 여기서 제외된 금액은 공항까지 가는 데 들었던 전철 교통비와 공항버스 비용, 면세점 쇼핑 정도. 이거야 개인차가 큰 금액이라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이번 여행 같은 경우 부탁받아서 돈을 미리 받고 대리 구매한 것들이 꽤 있는데, 전체 쇼핑 금액에서 5천엔정도를 공제하면 내가 실제로 사용한 금액이 된다.
트립닷컴에서 비행기를 꽤 싸게 끊었다.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이 20만원. 보통 아시아나를 싸게 끊어도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인걸 감안하면 여기서 비용을 많이 줄인 편이다. 일단 국적기다보니 서비스가 좋고, 위탁수하물 기준이 넉넉해서 좋았다.
호텔은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다. 혼자 다녀오는 것이고 비행기도 싸게 끊었으니 그냥 저렴한 숙소에서 잠만 자자 하고 6인실 도미토리 3박을 56,630원에 끊었다. 1박에 19,000원 정도 되는 금액.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고, 머리만 닿으면 잠을 잘 자는 나에게는 큰 불만 없는 숙소였다.
항공권+호텔 예약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여행 준비 - 02. 항공권 / 캡슐호텔 예약 : 트립닷컴, 호텔스컴바인
아시아나 탑승기는 여기 -> 오사카 1일차 - 03. 아시아나 ICN - KIX OZ 118 탑승기(2), 간사이공항 도착
오사카 4일차 - 03. 아시아나 KIX - ICN OZ111 탑승기, 여행 끝!
카오산 월드 난바 후기는 여기 -> 오사카 1일차 - 05. 오사카 게스트하우스, 카오산 월드 난바 6인실 후기
여행자 보험과 유심은 스펙 차이가 크지 않고, 3박4일로 기간이 짧은 편인데다 일본이라 그렇게 치안이 걱정되지도 않아서 2~3개를 비교해보고 저렴한 것으로 선택했다. 여행자보험은 다치지도 않고 분실물도 없으면 사실 쓸 일이 없는 것이니 저렴한 것으로 들어도 괜찮다. 유심은 후기가 많고 가격이 저렴한 걸 사용했는데, 일부 지하철에서 잘 안 터지는 것 외에는 무난하게 사용했다. 일본 지하철은 우리나라처럼 통신이 잘 되지 않아서 유심이 불량인 건 아니다.
여행자보험+유심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여행 준비 - 06. 일본 유심 구매, 여행자보험 가입
3박4일 일정이지만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월요일 오전에 떠나서 사실상 3일 일정이다. 그래서 예산을 1일당 1만엔씩 3만엔+쇼핑비 1만엔, 4만엔에 하루에 한 끼는 5천엔 대의 비싼 밥을 먹으려고 +1만엔 해서 5만엔을 환전해갔다. 환율은 어차피 환전하면 오르는 거니 적당히 나누어서 환전했다.
여기에 교통패스와 하루카스 전망대 입장권을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갔다. KLOOK 사이트를 이용하면 현지에서 엔화로 결제하는 것 보다 약 10%정도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둘째날 오사카 시내 관광에 사용할 주유패스 1일권과 셋째날 교토 여행에 사용할 한큐 전철 패스, 마지막 날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오는 라피트 열차 편도권, 하루카스 300 전망대 입장권을 합쳐 5만원 초반대에 구매했다. 미리 인천공항에서 수령해가서 시간도 줄고 편하게 다녀왔다.
환전+KLOOK 패스 예약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여행 준비 - 05. 교통패스(주유패스 / 한큐패스 / 라피트 편도 / 하루카스 전망대) 끊기, 엔화 환전
인천공항 패스 수령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2. 마이리얼트립 패스 수령, 아시아나 ICN - KIX OZ 118 탑승기(1)
인천공항까지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했다. 이때 처음으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편해서 타이페이 갈 때도 애용했다. 공항에서는 포텐시에이터(피로회복제)를 3일분 구입하고, 티켓을 수령해서 비행기를 탔다. 공항 면세점에서는 별도로 구매한 게 없어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미리 구매한 것만 수령하고, 커피를 한 잔 사서 비행기를 탔다. 1시간 반 정도 걸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착륙했다.
도심공항 터미널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1.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공항으로
의외로 간사이공항에서 시간이 걸렸다. 비자를 받아야하는 캄보디아 공항 급. 이용객이 많기도 하고, 입국심사가 굉장히 느린 편이다. 1시간 반이면 시내로 출발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2시간을 넘기더라. 입국심사에 시간을 꽤 잡아먹혀서 나오자마자 얼른 뛰어가 시내로 가는 난카이 공항선을 탔다.
간사이 공항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3. 아시아나 ICN - KIX OZ 118 탑승기(2), 간사이공항 도착
난카이 공항선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4.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 난카이 공항선 후기
우선은 체크인을 하고 얼른 도톤보리로 나갔다. 저녁 먹기에는 시간이 좀 늦은 편이라 도톤보리 구경을 좀 하고, 드럭스토어와 수퍼마켓에 들려 장을 좀 봤다. 숙소에서 도톤보리까지도 멀지 않고, 큰 마트도 근처에 있어서 편했다. 장을 좀 봐 놓고는 저녁도 먹고 여행 첫날을 기념할 겸 난바역 근처 도리키조쿠에서 야끼도리에 생맥주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첫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
도톤보리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6. 도톤보리 구경, 드럭스토어 탐색하기
슈퍼마켓 라이프 난바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7. 오사카 마트 쇼핑, 슈퍼마켓 라이프 난바
도리키조쿠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1일차 - 08. 저녁밥은 야끼도리로, 도리키조쿠 난바니시점
둘째날은 오사카 시내 구경 일정이었다. 주유패스 1일권을 끊어 가서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 위주로 일정을 짜고, 중간중간 쇼핑을 하는 그야말로 관광객 코스. 주유패스를 끊으면 버스와 지하철(JR 제외)을 제한 없이 탈 수 있으니 이곳저곳 돌아다녀도 괜찮다.
우선은 키즈 시장에 가서 카이센동으로 아침을 먹고,시텐노지에 갔다가 오사카성에 갔다. 시텐노지는 입장료가 무료길래 아침 일찍 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볼 게 없는 곳이었다. 물론 꽤 큰 정원이 있기는 한데, 30도가 넘는 날씨에 그늘 하나 없는 넓은 정원을 구경하기에는 그렇게 볼 것이 있는 곳은 아니다.
키즈시장 카이센동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02 키즈 우오이치 식당에서 맛있는 카이센동
시텐노지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03.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시텐노지 (1)
오사카 2일차 - 04.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시텐노지 (2)
시텐노지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오사카성이 있다. 오사카에 갔으니 오사카 성은 봐야지.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볼 것도 많고, 주유패스를 사용하면 대부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은 조금 피하는 게 좋겠다. 니시노마루 정원이나 천수각은 상시개방하지만, 한시적으로 야구라를 개방 할 때 다녀왔으니 운이 좋았다. 천수각 엘리베이터는 참 일본다운데, 어차피 성을 보수하는 김에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넣어버리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고자부네 놀잇배는 시간이 딱 맞길래 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만 안내방송이 일본어다보니 일본어를 모른다면 재미없을수도.
오사카 성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05. 오사카성 (1) : 니시노마루 정원
오사카 2일차 - 06. 오사카성 (2) : 다몬야구라 / 센간야구라 / 엔쇼구라
오사카 2일차 - 08. 오사카성 (4) : 고자부네 놀잇배
오사카성 구경에 한 2시간쯤 걸린 듯 하다. 아침부터 일찍 일정을 시작했으니 이제 밥 먹을 시간. 미슐랭에서 원스타를 받은 소바집이 있길래 다녀왔다. 구글 맵으로 20분이면 간대서 출발했는데, 경사도 표시가 안 되어있던 거였다. 언덕 올라가다 죽을뻔했네. 도착하고서도 약간 웨이팅이 있었는데, 일부러 찾아갈만한 맛이었다. 소바가 맛있긴 했지만 간사이에 갔으니 사실 우동을 먹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
미슐랭 원스타 소바집 슈하리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09. 미슐랭 원스타 슈하리에서 타고토 소바
밥도 먹었으니 시내 구경을 간다. 오만 것이 다 모이는 신사이바시 상점가. 딱히 뭘 사야겠다 싶은 게 있었던 건 아니라 이것저것 다양하게 구경했다. 부탁받은 물건이 있어서 시모지마라는 문방구와 디즈니 스토어에 들리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고. 나름 여러가지 구경을 했는데 내 물건은 하나도 산 게 없더라. 일본 물가가 비싸다지만 워낙 한국 물가도 올라서 의류나 문구류 가격대는 비슷비슷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경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게 좋겠다.
신사이바시 상점가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10. 신사이바시 상점가 (1) : 로손 / 시모지마 / 다이고쿠
오사카 2일차 - 11. 신사이바시 상점가 (2) : 우지엔 / 디즈니스토어 / 유니클로 / GU
그다음으로는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헵파이브를 타러 갔다. 우메다역까지 미도스지센을 타고 가서, 햅파이브 건물로. 지하통로로 햅파이브를 찾아가다가 한큐백화점 식품관으로 잠깐 샜는데, 하필 그날이 어머니의 날 전날이었는지라 사람에 깔려죽을뻔했다. 그래도 551호라이에서 부타만을 사고, 모리한 말차도 한 잔 마셨으니 뽕 뽑았다. 부타만은 포장해서 햅파이브를 탔는데, 관광 코스로 딱 좋은 곳이다. 눈에 띄는 빨간 관람차다보니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난다.
한큐백화점 식품관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12. 우메다 한큐백화점 식품관, 551 호라이 부타만과 모리한 말차라떼
우메다 햅파이브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2일차 - 13. 바로 그 우메다 헵파이브 관람차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고 나서는 하루카스 300 전망대에 가서 석양을 보는 일정이었는데, 어차피 미도스지센 타고 가는 길에 시간도 약간 남았으니 신세카이에 들렸다. 츠텐가쿠 탑에 올라가지는 못해도 겉에서 얼른 보기만 하고 가려고. 원래 츠텐가쿠 탑 전망대는 주유패스로 무료입장 할 수 있는데, 평일만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굳이 관람료를 내면서까지 들어갈 만한 곳은 아니고, 탑 겉을 보는 게 주 목적인 곳이었다. 해가 슬슬 져 가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얼른 츠텐가쿠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고 하루카스로 향했다.
하루카스 300. 우리나라 제 2 롯데월드처럼 오사카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빌딩이다. 초고층이다보니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고, 특히 야경이 멋있어서 밤에 사람들이 많다. 일몰시간이 6시 35분쯤(2019년 5월 기준) 이었는데, 6시쯤 도착해서 올라갔더니 6시 10분, 음료를 사서 자리를 잡은 게 6시 20분쯤이었다. 이때 벌써 해가 빨갛게 넘어가고 있었으니, 노을을 제대로 보려면 일몰시간 30분 전에는 전망대에 도착하는 게 좋겠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5. 아베노 하루카스, 하루카스 300 전망대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6. 하루카스 300 레스토랑, 스카이가든 300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7. 하루카스300과 야경 구경
해가 완전히 진 후 야경까지 다 보고 나서 호텔에 돌아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스시 치하루라는 가성비 좋은 일식집의 디너 코스. 미리 예약을 해 두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마카세 코스가 세전 4천엔, 맥주와 센챠 2잔 해서 5,500엔이었다(소비세 8%). 워낙 평이 좋은 곳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 걸맞은 코스였다. 2층은 좀 더 등급 좋은 생선과 메뉴가 나온다지만, 1층 코스도 충분히 훌륭했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8. JR 역에서 이코카 카드 만들기, 스시 치하루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19. 스시 치하루 4천엔 디너코스, 하루 한끼 비싼 밥
난바역에서 내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드럭스토어에 들려서 쇼핑을 했다. 부탁받은 물건과 액체류 위주로 내가 쓸 의약품을 넣고, 면세 기준 금액인 5천엔에 모자란 금액을 곤약젤리로 채웠다. 휴족시간을 바로 쓰려고 했는데 면세품에 넣어버려서 옆에 있는 스기드럭에서 휴족시간을 따로 또 샀다. 다음날 마실 것까지 사서 호텔에 돌아갔다. 이렇게 엄청나게 부지런한 둘쨰날 끝.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20. 마지막은 쇼핑으로, 난바 드럭스토어 쇼핑(다이고쿠 / 스기드럭)
오사카 3박4일 여행 2일차 - 21. 2일차 일정 끝, 둘째 날 정산
셋째 날은 대망의 교토 여행. 당일치기지만 최대한 이런저런 걸 많이 하려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난바역에서 우메다역까지 미도스지센을 타고 가서, 한큐 우메다 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한큐선을 타고 한다. 한국에서 끊어간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을 쓰기 딱 좋았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1. 오늘은 교토다! 오사카 난바에서 아라시야마 가기
아라시야마에 도착해서는 우선 도게츠교를 보고, 건너편에 있는 유명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 맛이야 특별할 게 없지만, 풍경이 워낙 좋은데다가 관광스팟이라 유명해 진 곳인 듯 하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2. 한큐 아라시야마역, 도게츠교 보러 가자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3. 아라시야마 %커피, 아라비카 교토 아라시야마
여유롭게 모닝커피를 마시고는 밥 먹기 전까지 아라시야마 지역의 사찰을 돌았다. 가츠라강에서 가까운 순으로 텐류지 – 조잣코지 – 니손인 – 기오우지. 보통 500엔 정도의 입장료가 있고, 미쿠지는 100엔, 고슈인은 300엔 정도였다. 나는 니손인에서 미쿠지를 하나 뽑고, 기오우지에서 고슈인을 샀다. 텐류지는 정원이 워낙 유명했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 본당까지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겠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4. 이제부터 아라시야마 사찰 투어(1) 텐류지
니손인 가는 길에 치쿠린을 지나는데, 아라시야마는 무조건 사람이 없을 때 와야 한다는 걸 느꼈다. 6시에 오사카에서 출발했더니 9시 약간 넘어서 치쿠린에 들리는 일정이었는데, 그 넓은 대나무 숲에 사람이 30명이 안 넘으니 사진 찍기도 좋고 조용해서 관광하기 딱 좋았다.
조잣코지는 사진찍기에는 좋은 장소인데, 굳이 전망대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다. 본당과 삼층탑 정도만 봐도 될 듯. 장소 자체가 건물보다는 자연에 집중한 곳이라 특히 단풍철에 아름답겠다. 니손인은 관광지 사찰에 기대하는 요소에 충실한 곳이었다. 적당한 조경과 적당히 오래된 건물 등 적당히 보기엔 괜찮지만 빼도 딱히 아쉽지는 않은 곳이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5. 이제부터 아라시야마 사찰 투어(2) : 치쿠린, 조잣코지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6. 이제부터 아라시야마 사찰 투어(3) 니손인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시간이 남아서 들렸던 기오우지가 기대 이상이었다. 규모가 작다보니 사람이 많다면 좀 불편하겠지만, 시간만 잘 맞추면 이만한 곳이 없다. 교토에서 간 관광지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아라시야마에 짧은 시간으로 온다면 텐류지 정원과 기오우지만 보면 충분하겠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7. 이제부터 아라시야마 사찰 투어(4) 기오우지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8. 노노미야 신사와 아라시야마
11시 반에 쇼라이안에 예약을 해 두어서 부지런히 걸어갔다. 두부를 주 재료로 하는 쿄요리집인데,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전화예약을 하면서 얼마나 쫄았는지. 가는 길도 꽤 외따로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찾아갔다.
산 중턱에 위지한 건물이라 강과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창가 자리를 부탁했더니 별실을 받았는데, 풍경이 기가 막히다. 조금 비싼 가격을 감수할 만한 풍경이다. 런치 3코스 중 중간 가격대인 쇼라이 코스를 먹었는데, 두부와 계절성 재료를 잘 어루어진 메뉴가 나왔다. 끝까지 맛있게 먹고 나왔다. 쇼라이 코스에 잔술 한 잔을 추가해서 5,724엔(소비세 8%)이었는데, 돈값을 하는 음식점이었다. 혼자 와서 아쉬웠던 식당. 일행과 함께 왔으면 더 좋았겠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09. 강을 따라 산을 넘고 드디어 쇼라이안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0. 하루 한끼 비싼 밥, 쇼라이안 쇼라이 코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원래 교토 북부의 사찰을 돌 예정이었는데, 란덴을 반대로 탄 바람에 개고생을 했다. 결국 북부는 버리고 니죠성에 가기로 했는데, 버스 1일권을 굉장히 유용하게 썼다. 버스를 두 번 이상 탈 거라면 패스를 끊자.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1. 니죠성까지 험난한 여행길 feat. 교토 버스 1일권
니조성 입장료는 무려 1,000엔이었는데, 대부분이 공사중이었다. 니노마루 고텐을 제외하고는 볼 것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32도가 넘는 땡볕에 그늘 한 점 없는 정원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화가 나더라. 정원도 완전 현대식이라 철쭉이 피어있고(..) 공원풍이다. 심지어 나가는 문이 들어오는 문과 같아서 성 한바퀴를 다 돌아야 나갈 수 있다. 내가 여길 왜 왔지… 차라리 킷사뗑에 갈껄 후회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2. 니죠성 가지마세요
겨우겨우 니조성을 나와서 청수사로 갔다. 그런데 청수사도 본당이 공사중. 여기 입장권 내고 들어가봤자 니조성 꼴 나겠다 싶어서 들어가지는 않고 오미야게 사고 당고 먹고, 니넨자카 산넨자카 구경만 했다. 교토에서 기념품 사기에는 제일 좋은 동네기도 하고, 청수사 안에 안 들어가더라도 구경할 게 많은 편이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3. 청수사도 공사중, 마츠바라거리와 후지나미 와라비모찌(feat. 교토 기념품 과자)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4. 교토 당일치기 마지막 코스, 산넨자카 & 니넨자카
10시간이 넘는 교토 일정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왔다. 부탁받은 문구류를 몇 개 사고,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도톤보리로 나왔다. 마지막 날이니 불태워야지. 첫날 도착이 늦어서 못 먹은 텐동집에서 밥을 먹고, 그래도 오사카에 왔는데 타코야끼는 하나 먹어야 할 것 같아서 타코야끼와 맥주를 사서 도톤보리 강을 보면서 길맥을 했다. 도톤보리 크루즈를 타는 것도 좋았겠는데, 시간이 워낙 안 맞아서 아쉬웠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5. 백 투 오사카! 우메다 쇼핑하고 텐동 마키노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6. 오사카에서 마지막 밤, 도톤보리에서 길맥
돌아오는 길에 파스와 메구리즘 등등을 사서 돌아왔다. 쇼핑 정말 많이 했는데, 왜 집에 남은 게 없지..? 알 수가 없다. 드럭스토어에서만 5천엔씩 두 번 쇼핑했는데, 거의 반은 다른 사람에게 간 것 같다. 오지랖은 적당히 부리자. 돌아오는 길에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사고, 셋째날 끝.
오사카 3박4일 여행 3일차 - 17. 3일차 일정 끝, 셋째날 정산
넷째 날은 말이 넷째날이지, 비행기가 이른 시간이어서 짐싸고 공항 가면 끝이다. 그 와중에 산토리 위스키를 안 사서 얼른 도톤보리 돈키호테에 다녀왔다. 산토리 위스키 한 병과 부탁받은 아몬드+멸치 안주를 사고, 민티아와 호지챠 같은 식품을 몇 가지 샀다. 산토리 위스키가 1,280엔, 칼몬드가 990엔씩이어서 이미 3천엔이 넘길래 또 5천엔을 맞춰 샀다. 돈키호테는 세금 포함해서 계산하고 따로 소비세 환급을 받아야 하니 소요시간을 잘 계산할 것.
오사카 3박4일 여행 4일차 - 01. 마지막 날, 도톤보리 돈키호테 쇼핑하고 라피트 타러 가자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싸고 공항으로 떠난다. 24인치 캐리어를 가져왔더니 짐이 많아서 고생했다.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1박2일이 아닌 이상은 26인치를 가져가야겠다. 캐리어에 백팩, 카메라 가방과 사이드백까지 짐이 많아서 고생했다.
첫날 예약해 둔 라피트를 타고 간사이공항으로 간다. 확실히 라피트가 난카이 공항선보다 편하긴 하다. 다만 시간에 따라 난카이센과 차이가 별로 안 날 수도 있으니,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는 거라면 난카이센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귀국길에는 짐이 많을 테니 무조건 라피트가 낫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이코카 카드 환불을 받는다. 기념품으로 가지는 것도 괜찮겠지만, 환급금이 500엔이라 환불해서 면세점에서 커피라도 한 잔 사 먹는게 낫다. 간사이공항 면세점은 그렇게 규모가 큰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부족하지도 않다. 오미야게 류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관광지보다는 퀄리티가 높아서 선물용으로 괜찮은 편이다. 남은 엔화를 다 털어서 과자 몇 가지를 사고 비행기를 타러 간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4일차 - 02. 이코카 카드 환불받기, 간사이공항 면세점
올때는 3-3-3 배열의 OZ111을 탔다. 확실히 신기종이다보니 좌석이 편하다. 이런 걸 타고는 조금 더 오래 가도 괜찮은데. 언제나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 10시 50분 비행기를 타서 한국에 12시 45분쯤 내렸는데, 집 앞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얼마 안 있다 와서 편하게 집까지 왔다.
오사카 3박4일 여행 4일차 - 03. 아시아나 KIX - ICN OZ111 탑승기, 여행 끝!
이렇게 사실상 2박3일인 오사카 3박4일 여행이 끝났다. 실 체류 시간은 72시간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둘째 셋째 날 일정을 타이트하게 넣어서 불태웠다. 하루치 포스팅을 쓸 때마다 이걸 하루에 다 했다고? 하는 심경이다. 역시 여행을 가면 초인적인 체력이 솟아나는 듯.
총 경비는 면세점 쇼핑을 제외하고 904,851원. 면세점 쇼핑을 10만원 정도 했으니 총 경비는 100만원 정도다. 체류시간치고는 많이 나온 편이긴 한데, 5천엔대 식사를 두 번 했고, 면세 쇼핑도 20만원 정도 한 걸 감안하면 실제 여행비는 그렇게 많지 않다. 사치스러운 식사와 쇼핑비용을 아예 제외하면 기본 여행비는 60만원 선이 되겠다. 비행기 / 교통비 / 게스트하우스 모두를 넣은 금액이니 60만원+쇼핑비 정도로 예산을 잡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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